https://youtu.be/oOpAblrq4Q0
유튜브 보다가 흥미로운 프롬뇌 영상을 봐서 갤로 가져와봤음.
- 코랄과 현자의 돌과의 연관성
1. 중세 연금술에서 사실 산호초(Coral)은 중요한 상징이자 물질이였음.
산호초는 일반적인 식물들이 도저히 자라나지 못한다고 믿어지는 곳에서 자라나며 붉은색을 띄고 일반적인 생명체와는 다르게 돌과 같은 재질임.
그렇기 때문에 당시 연금술사들이 일반적인 생물에서 자라나지 못하는 수은에서 자라나고 붉은색을 띄는(정확히는 이런식으로 생겼을거라고 믿었던) 현자의 돌과 닮았다고 느껴 현자의 돌에 대한 상징이자, 산호초를 연구하면 현자의 돌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까지 믿었음.
그렇기 때문에 중세나 르네상스의 아기 예수 그림에는 위와 같이 붉은 산호초를 지니고 있는 그림도 많음.
비슷하게 아머드코어6의 코랄도 거의 무안단물급 영약 취급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곳(진공 우주)에서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
즉, 아머드코어6의 코랄 = 산호초(coral)에 대한 상징 = 현자의 돌에 관한 상징
2. 현자의 돌의 붉은색은 흔히 생명의 피와 연관이 되어 있음. 불로장생 = 생명 = 피 = 붉은색, 대충이런 연상인데,
비슷하게 아머드코어6에서도 월터가 "코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피가 있다" 라는 대사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음.
물론 월터의 말은 코랄의 귀중함 때문에 언제나 많은 다툼과 사고가 일어난다는 뜻에 가깝지만,
이것도 조금 철학적으로 접근하면 코랄 때문에 수많은 생명이 지고 탄생하는 의미와 맞닿아 있을수도 있다.
억지라면 억지지만 이것도 나름 심오하게 생각하면 연관이 없잖아 있어보임.
3. 흔히 알다시피 현자의 돌은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머드코어6에서 코랄 관련된 주요인물들은 다들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음.
칼라, 월터, 돌마얀, 슬라
물론 이들이 코랄 흡입하고 수명 늘어난건 아니기 때문에 이건 조오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나 싶음.
- 니그레도/ 아르베도 / 루베도
1. 중세 연금술에 의하면 실제로 현자의 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이 셋이 각각 니그레도, 아르베도, 루베도 라는 단계임.
영상에서는 아머드코어6에서 (정확히는 3회차인 주사위는 던져졌다 엔딩에서) 이 3가지 단계를 다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1-1. 유명 심리학자 칼 융(우리가 흔히 아는 그 칼 융 맞음)도 연금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위의 3단계를 현자의 돌의 제조 보다는 의식과 자아의 발현과 통합(integration)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했음. 영상에서 소소하게 2회차에서 올마인드가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 아레나를 여는것도 이 해석과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함. 아래의 해석도 이런 칼 융의 해석을 기반으로 함.
2-1: 니그레도: 첫번째 단계 니그레도는 영혼의 준비를 위해 부패, 분해, 자기해방을 하는 단계라고 한다. 철학적으로는 무에 가까운 혼돈에서 자기 자신을 형성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단계라는듯.
이 단계에 흔히 연관 되는 것은 죽음, 파괴, 절망, 혼돈과 같은 부정적인 것들이라고 하며, 연금술에서 이 단계에 대해 흔히 사용되던 상징은 검은 태양과 까마귀의 머리(Caput Corvi) 였다고 한다.
칼 융은 이 단계를 "자아가 자기 자신을 발현하려고 몸부림치며 의식을 지배하기 위해 위협하는 단계"로 해석함.
여기서 바로 아머드코어6과 연관되는 부분은 게임 시작시의 상황과 621이라는 인물상이다. 아머드코어6의 시작은 루비콘에서의 외성 기업들의 개입에서 시작되며, 루비콘이라는 땅에 수많은 죽음과 폭력이 도래하면서 시작된다. 중심인물인 621은 그 죽음을 몰고오는 또다른 인물이며, 621 그 자체도 거의 시체나 다름 없는 수준의 상태에 있으며 자기 자신의 자아나 존재의의를 찾기도 이전 단계에 놓여 있다는 점이 이 니그레도 단계와 상당히 닮아 있다.
2-2: 아르베도: 두번쨰 단계 아르베도는 영혼의 정화, 순수화 단계라고 함. 연금술사들은 이 단계를 순수함과 경험의 부재에 관한 단계로 해석했었음.
위의 니그레도와 비슷하게 아르베도도 흔히 연관되는 상징이 있었는데, 이는 눈과 재 라고 함.
또한 연금술사들은 산호초가 북쪽의 차가운 바람에서 자라났다고 믿었다고 함.
이 단계를 아머드코어6에 대응하자면, 액트3부터 황랑하게 눈으로 뒤덮여 있는 중앙빙원의 무대에 대응되지 않나 싶다. 스토리적으로도 이 단계에서 621은 루비콘에 와서 여러 사람들, 특히 에어를 만나서 점점 단순한 전투기계에서 벗어나(니그레도 단계) 나름 인간관계라는 것을 눈뜨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시기적으로도 맞아떨어지지 않나 본다.
2-3: 루베도: 세번째 단계인 루베도는 "붉게 물들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연금술적인 의미로는 붉은색인 현자의 돌이 형성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정신적인 해석으로 접근한 칼 융의 해석은 조금 다른 방향인데,
칼 융 曰 "루베도는 태양에서 오는 따뜻함과 빛의 증가, 즉 의식(자아)를 상징한다. 이는 의식의 역할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며, 의식이 무의식에 의해 발생된 것들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처음에는 격정적인 투쟁으로 시작되지만, 천천히 양극단의 형성으로 넘어간다. 연금술사들은 이를 '루베도'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붉은 남자와 하얀 여자, 태양(sol)과 달(luna)가 완전하게 되는것을 의미한다."
"이 둘은 항상 서로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지만서도 항상 조화를 추구한다. 끝없이 서로 투쟁하는 것을 견디기에는 인생에 있어서 너무 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칼 융의 해석은 우리가 3회차 엔딩에서 보는것에 대한 완벽한 요약본이 아닌가 싶다.
621은 마지막에 다다라서 자신의 선택, 즉 자아를 완전히 가지게 된다. 격정적인 투쟁은 2가지로 대응 될 수 있을 것 같은 데, 본편 내내 있던 수많은 전투들로 해석하거나, 3회차 마지막에 있는 올마인드와의 보스전,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본편 내내 수많은 전투들이 있었기에 621은 자아에 눈 뜰 수 있었으며, 올마인드와의 격정적인 투쟁을 벌이지만, 그 끝에 서로에게 어느정도 인정을 하는 결과를 낳으면서도 621과 에어가 궁극적으로 화합하는 결과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지막 줄인 "끝없이 투쟁하는 것은 견디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너무 해로운 일이다"는 얼핏봐서는 "투쟁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라는 에어의 깨닳음과 어긋나는것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 에어가 결국 마지막에 선택한 것은 코랄 릴리즈를 통해서 인류와 코랄의 통합, 즉 투쟁이 없는 세계였기 때문이다. 즉, 투쟁이 본질인것은 이해했지만, 칼 융이 말했듯이, 이것이 어쩔수 없는 인류의 본능일지는 몰라도 조화를 추구하지 않고 끝없이 투쟁만 하기에는 우리 모두에게 버겁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덤이지만 '루베도'와 '루비콘' 비슷한건 우연이 아니고 둘 다 어원이 비슷하다고 함.
-Three Primes (3대 원소)
1.연금술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4원소설과 다르게 3원소설이 있는데, 이 3원소설도 4원소설 비슷하게 만물은 3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 주장이다. 이 3원소설의 세 가지 물질은 황(sulfur), 수은(mercury), 그리고 소금(salt)다. 이 세 원소 또한 각각 대응되는것이 있는데, 황-soul, 수은-spirit, 소금-육체 라고한다. (Soul과 Spirit 둘 다 영혼으로 번역되지만, 아마 정황상 한 쪽은 '정신'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싶은데, 내가 연금술 전문가가 아니니깐 대충 넘어가겠음).
주사위가 던져졌다 엔딩이 이 3원소설과 대응되는데, 이 엔딩에서 바로 코랄, 사람의 정신, 그리고 AC의 육체가 융합되었다는 부분이다.
2-1: 황: 위에서 말하다 생략했지만, 황은 흔히 연금술에서 붉은 물체로 대표되기에 (위의 루베도가 흔히 붉은 태양으로 상징 되는데, 칼 융이 태양 자체가 붉은게 아니라 거기에서 불타는 붉은 황의 상징에 가깝다고 해석하기도 함) 황 = 코랄 에 대응된다. 그 뿐만 아니라 과거 중세에서는 영혼은 Ayre 라는 단어로 대응되었다고 한다(이부분은 신기해서 검색해봤는데 중세 언어 같은 문제인건지 다른 자료는 못 찾겠음. 그래도 영상 만든사람이 출처 표기했으니 맞겠지...)
덤으로 레이븐의 불 엔딩에서 에어가 조종하는 기체는 'Sol' 시리즈임. 이 글에서 안나왔지만 영상 내내에서 '태양'에 대한 표현을 중세식으로 'Sol'로 표기했음.
2-2: 수은: 수은(Mercury)은 흔히 로마 신인 메르쿠리우스(Mercurius, 그리스 신화로는 헤르메스)로 상징되었는데, 이 메르쿠리우스에 대한 칼 융의 해석이 또 있다.
칼 융 曰 "메르쿠리우스는 과업의 시작에서 끝까지 서있다. 그는 최중요 원소이며, 까마귀의 머리(Caput Corvi)이자 니그레도다. 용으로써 스스로를 섭취하고 용으로써 죽으며 최후에는 라피스(현자의 돌)로써 다시 태어나는자다."
위에 서술하듯이 수은을 영혼 혹은 정신으로 해석한다면 이 칼 융의 해석 또한 소름돋을 정도로 621을 잘 대변하는 말이 아닌가 싶음.
2-3: 소금: Salty한 이구아수 3회차 엔딩을 보면 코랄 릴리즈 후에 루비콘 각지의 AC 육체들에 코랄과 인간 정신의 통합체로 보이는 것들이 씌워져서 기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뭔가 커다란 설명 할 필요 없이 소금이 육체를 의미한다면 이 엔딩의 AC 육체들이 소금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어 보인다.
-덤
위의 3원소설을 제창한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는 "코랄(산호초)는 불로 파괴할 수 없다" 라고 믿었다고 한다. 레이븐의 불 엔딩을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연관점
3줄 요약:
1. 코랄 = 산호초는 원래 연금술에서 현자의 돌 상징이였음
2. 니그레도 - 아르베도 - 루베도 과정이 621의 여정과 자아의 깨어남과 닮아있음
3. 황-수은-소금의 3원소설이 3회차 엔딩의 코랄 릴리즈랑 닮아 있음.
정성글 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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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 dc App
오....
소금이 육체라고 하니까, 그 소금인 코랄 AC들이 깨어나는 곳이 바다였지 - dc App
프롬뇌 최적화 떡밥이다 재미있네
술라의 엠블럼도 연금술 상징인 우로보로스와 비슷한걸 생각하니 진짜 흥미롭네
오...
세키로엔 주변 소품과 환경에 음양오행 떡밥 있었고 엘든링도 연금술 상징 떡밥 있더니 ㅎ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