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버딕을 붙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참치 발열과 수명이 좆된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거임


난 몰랐음


사실 처음 갖고 와서 갤에 발열 좆되는데? 하며 글 썼을땐 대부분의 갤럼들이 그냥 신형 사는게 좋을거다 라고 말했음


아 시발 그냥 말 들을걸 ㅅㅂ


하지만 미련한 난 굳이 뚜따까지 가야할까 써멀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히트 스프레드에 써멀만 재도포하고 버딕을 했었는데 니미럴 오더미션 짧은거 1판만 해도 참치가 뒤지기 싫다면서 스스로 전원을 끊더라


난 그 순간 보드크리로 보내버린 내 첫 참치가 생각났고 그 고장난 유물을 창고에서 꺼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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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습으로 한번 따버렸다.


한번 따고 나서 진짜 놀랐던게 아무리 오래됐다고 해도 내부 써멀 상태가 진짜 말도 안되더라 진짜 저런거 처음 봤음 일단 함 닦아볼까? 했는데 써멀이 닦이는게 아니라 가루가 되서 부서지더라 시발 타노스인가 친구의 10년된 컴퓨터가 고장나서 부품 교체겸 청소 해 줄 때도 저런 써멀 상태는 구경도 못했다. 안에 벌레 죽은건 봤어도


여튼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실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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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써멀 재도포 할때 너무 많이 짰는지 개판나있더라 이거 닦는거 엄청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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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원하게 땄다


사실 시원하지 못했다 니미럴 오래 전 뒤진 플삼으로 연습 할 때 힘조절이 어려웠지 저 실리콘 자르는건 일도 아니었다 넣으면 잘리고 밀면 끝이었다.


근데 이 새끼는 달랐음 실리콘이 아니라 콘크리트인가 싶을 정도로 단단했고 도구랍시고 사온 페인팅 나이프는 박히지도 않고 휘어지고 개 지랄이 났었다.


뚜따 후기에 같은 기종이라고 해도 실리콘의 두께나 강도가 다 달라서 너무 어려웠다는 글을 봤는데 까짓거 실리콘이 튼튼해봤자라면서 비웃었던 내가 븅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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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습이 무의미해졌다.


페인팅 나이프가 부러지면서 기판을 긁었다. 겉으로 보기에 깔끔했는데 혹시나 해서 자세히 들여봤더니 긁혀있더라


진심 저거 긁힌거 보고 눈 앞이 깜깜해졌다. 아코3의 거대병기 파괴 미션이 생각났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의 난 경량 2족이 최고지예를 외치며 머신건만 처 들고 나갔지만 그 맵은 수몰맵이었고 플로트 다리가 필수였다. 설마 최신형 로봇인 아머드코어가 물에 빠져 터지겠냐는 생각을 하며 거대병기에게 다이브 하는 순간 바로 수몰왕자가 된 내 AC를 봤을 때의 기분이었다. 하지만 아코는 세이브 로드를 하면 됐었고 내 인생에 세이브는 없었다 난 또 13년도에 나온 틀딱겜 하나 하려고 중고장터에서 양품을 찾으려고 한참을 기웃거려야 하는건가? 생각만해도 기분 우울해졌다.


어쨌든 여기까지 왔는데 일단 조립하고 노란불 뜨면 그때는 분풀이로 부스트 차지라도 날리면 되는 일 아닌가 하며 내심 스스로를 위로하며 써멀을 바르고 재조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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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왜 살아있는데 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버딕 디스크를 넣어도 블루레이가 인식을 못하더라


진짜 하다하다 별 지랄을 다 한다 억까에도 정도가 있지 희망고문 ㅆㅆㅌㅊ 이딴 생각 하면서 다시 뜯어봤다 블루레이가 문제면 이미 옛날에 뒤진 플삼을 뜯어서 이식하면 될 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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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내가 병신이었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이 빠진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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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씹창 낸 사신부대에 들어가면서 까지 전장에 다시 서고 싶어했던 매기의 기분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오늘 하루종일 아코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