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기관 18층에도 벚꽃의 꽃내음이 사근사근 풍겨오는 156년의 가을!

개씹똥찌릉꾸릉내가 피어오르는 레이븐즈 네스트에서 생활하느라 자신의 여성성을 잊고 살던 스미카 레이븐에게도

어느덧 결혼의 고민이 진지하게 다가오게 된다!


허나 이 사실이 레이븐에게 누설될 시 MT땅깨와 같이 이레귤러화되어 프로그테크 한구석탱이에 어나힐레이터와 함께 묶인 채

처참히 버려질 것이 뻔했기에!


스미카 레이븐은 자신의 은밀한 욕구를 크롬에서 긴빠이친 데바스테이터처럼 감추고 말았으나...


어느날 문득 눈에 들어온 결정사 홍보광고를 보고는 마음이 동해, 자신도 모르게 까마귀 같은 손놀림으로 결정사에 연락,

자신의 인적사항을 제출하게 되고 말았던 것이다!


훗날 전국결혼정보회사연합회에 전체 배포되어 블랙리스트로써 엄단히 관리될 스미카 레이븐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이름 : 스미카 유티라이넨

나이 : 172년생(25세)

키 172.5kg 몸무게 95.8kg(체지방률 2%)

혈액형 : RH+ AG

최종학력 : 아이작레이븐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례시공과대학교 아리아케학과 졸

연애경험 0회

레이븐애경험 1,271회

워킹홀리데이경험 : 앰버 크라운 판타즈마긴빠이(2년)

종교 : 아발론밸리돈브릿지교

취미 : 중화 요리

특기 : PT6번

기타특이사항 : 향후 가족계획 12남 14녀 희망




서류를 받아본 결혼매니저는 그 내용의 불가해성에 난해함을 느껴 긴급프로토콜을 발동, 전국결혼정보회사연합회 간부회의를

소집하여 서류의 해독을 요청하였으나 일류 암호학자의 5분간의 마라톤 해독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소득은 없었고...


일단은 회원매칭을 통해 스미카 레이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봄직이 어떻겠냐는 어느 간부의 제언에 따라

그 길로 스미카 레이븐에게 연락을 해 우선 대기중인 남성회원과 매칭을 시켜보았던 것이다!


남성 회원과 매칭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스미카 레이븐은 첫 의뢰 수주 시절 느꼈던 것과 닮은 흉부의 설렘을 느끼게 되었고...

그날은 이불을 잠 못드는 밤을 보냈으나!

아침에 코럴 스타와 함께 일어나서는 제법 아가씨다운 차림새로 AC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약속된 레스토랑으로 나갔던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레오스 클라인 회원 쿠데타를 일으키는 주식회사 프라이트너즈의 수장으로써, 연봉 6,000만원을 자랑하는 건실한 청년이었다.

외모조차 어디하나 빠질것 없는 모양새에 스미카 레이븐은 첫눈에 반해, 난생 처음으로 '레이븐애'가 아닌 '연애'를 느끼게 되었다!


레오스 회원 역시 싫은 눈치는 아니었기에, 스미카 레이븐과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되었는데....


"레이븐즈 네스트에서 복무 중이시라구요! 하하! 정말 믿음직스럽습니다."

"아쎄이 기..."

"기?"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후후, 실없으시긴.... 그나저나, 식사는 뭘로 드시겠어요?"


레오스 회원의 풋내나는 질문에 스미카 레이븐은 해병식 승부수를 띄우게 되고!


"그, 그럼 짜장면으로....부탁드립...부탁드려요."
"네? 하지만 여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요...."

"이탈리안..?"

"네. 파스타 가게에 짜장면이 있을리가요....다른 메뉴를 고르시는 편이..."


레이븐여성이 남성을 향해 수줍게 제시하는 '레이븐 짜장'의 의미란 단순한 중식섭취의 의미가 아닌 것을 육천만 레이븐은 모두 알고 있는 바이나!

싸제 남성에게 이 레이븐짜세여장부의 돌직구가 닿을 리가 없었다!


본래 스미카 레이븐의 성질머리였다면 그 자리에서 말길 못알아처먹는 아쎄이의 6번 추간판디스크를 한손으로 으스러뜨려놓았겠으나

좋아하는 남성 앞에서 그만 17세의 소녀가 되어버린 스미카 레이븐은 본래의 성질을 십분 죽여, 다만 천천히 자신의 레그 파츠를 벗은 후 방금

말한 '짜장'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평일 낮 13시, 아이작레이븐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례시의 번화가에서 선보이고 말았던 것이다!


뿌닷! 뿌다다다닷!


".......!"


뿌닷! 뿌닷!


그것은 원초적인 욕망을 담은 영역표시의 활동이자

무적레이븐 상승불패로 대표되는 레이븐정신의 정수를 선보이는 항문적 활동의 일환이었던 바!


"으아아아악!"


'레이븐짜장'을 뒤집어쓴 레오스 회원은 그 자리에서 넘어져 헤드 파츠 손상, 향후 레그 파츠 마비 및 레이더 고장까지 걸려 전치 40주의 치료를 받게 되었고....

스미카 레이븐이 벌인 우당탕탕 중식대소동은 결혼정보회사의 회원관리능력의 자질까지 의심받게 되어, 레오스 회원의 가입비용 및 매칭 비용은 전액 환불!

마침내는 스미카 레이븐이 전국결혼정보회사연합회에블랙리스트로써 이름이 오르게 되는 쾌거를 누리게 되었다!


난생 처음해본 소개팅에서 처참히 실패한 스미카 레이븐은 훌쩍거리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빠져나오는데....


헌데 그 앞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레이븐 스팅거

레이븐 와일드캣

레이븐 네크론

링크스 화이트 글린트

링크스 패치

그리고...레이븐 나인볼.


웬즈데이 기관을 지키는 악동 7인방!


"여긴 도대체 어떻게?!"
"레이븐님이 결정사에 서류제출한거 저희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
"하지만 레이븐님 성질머리에 제대로 될 리가 없었지 말입니다"
"해서, 혹시 풀죽어 있을까 싶어 미리 나와있었습니다"

"......!"


전말에 대해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연히 행정실에서 방문한 로스바이세 레이븐이 스미카 레이븐이 책상에 앉아 결정사 등급표를 빤히 바라보며 분내섞인 탄식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하곤

발타자르 레이븐을 비롯한 무라쿠모 레이븐 전우에게 자신이 목격한 내용을 털어놓은 바

한번 레이븐은 영원한 레이븐이자 레이븐 안에는 남녀구분이 없다는 것이 모토인 것이 레이븐의 정신이었으나!

귀신 잡는 레이븐이라도 여성앞에서는 연약해지는 것 또한 레이븐의 정신이었으니!


이를 고뇌한 우리들의 일곱 레이븐전우일동은 스미카 레이븐의 연애활동을 응원 겸 속세구경삼아 잠깐 아이작레이븐직할오도짜세기합광역특례시로 외출을 나왔던 것이다!


코밑을 쓱 훔치는 여섯남자!

쇳덩이 위로 걸쳐진 불그누르스름한 빤스가 이토록 믿음직스럽게 느껴질 줄은,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으리라!


"너희들....!"


감동한 스미카 레이븐의 눈시울에 윤활유가 지오 매트릭스에서 긴빠이치는 생체병기마냥 줄줄 흘러나왔다!


"삐삐삐 보보보보"


와일드캣 레이븐이 건넨 검은 봉다리.


그 속에는 빛나는 카라사와가 12개입 동봉!


이를 본 열네명의 레이븐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너도나도 꺼내 하나씩 항문에 박아넣고는 한바탕 레이븐애의 대잔치를 벌이게 되었던 것이다! 레이레이븐븐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