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의 러미다 게이들아.


게임 하면서 좀 느꼈겠지만 어째 내가 쏘는 건 뒤지게 안맞고 쟤들은 존나 잘 맞춘다.

에임을 자동으로 해주는 게임에서 이게 뭔 불공평인가 싶지만 이건 사실 이 게임의 조준의 이해도가 적어서 생기는 해프닝이다.

도저새끼가 뭘 아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내가 아는 대로 조준 매커니즘을 설명해주려고 한다.

도움 안됐으면 아쉬운거고.



일단 대전제, 모든 조준은 예측샷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든 무기에 빠르던 느리던 각자의 탄속이 존재한다.

나도 시속 300키로, 상대도 시속 300키로로 움직이는 와중에 탄속이 있는 물체를 정확히 맞추려면 당연히 예측샷을 해야겠지?

그래서 이 게임 내의 모든 조준들은 항상 예측샷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게 된다.

물론 우리 레이붕들이 그 예측샷을 직접 하게 되면 무기마다 다른 탄속을 고려해 조준점을 이리저리 돌리다 뇌가 익어버릴 테니 그런 복잡한 탄도계산은 사통장치, FCS가 대신 해준다.

덕분에 우리는 에임어시스트로 고정하고 딸깍딸깍만 해도 어느정도 명중률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머리속에 뇌 대신 용병수육을 담게되는 사태는 피했지만 한가지 맹점이 생겼다.

바로 우리가 볼 때는 당연한 무빙을 FCS는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

AC가 한 방향으로 기동하다 반대로 퀵 부스트를 사용해 급기동을 했다고 치자

우리는 당연히 반대방향으로 에임을 놓고 쏘자는 생각을 하지만,

FCS는 지금까지의 이동방향의 직선상 위치에만 쏘다보니 엉뚱한 곳에 탄을 뿌리게 된다.

이게 게임 내에서는 조준선의 색과 위치로 표현된다.


흰색 조준선이 아직 적을 따라가는 중이면 얼타는 거고, 붉은색 조준선이 적에게 정렬하면 조준이 완료된 것이다.

완전히 조준이 완료된 상태에서 쏴야만 유의미한 명중률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안그러면 허공에 탄값만 내다버리게 되는 꼴이다.

이 정렬이 완료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성능이 좋은 FCS를 쓰거나, 사격 무기 보정수치가 높은 완부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이렇게 해도 조준을 빠르게 할 뿐 에임핵마냥 다 들어가지는 않고, 조준이 완료되어도 급기동에 취약한 건 여전하다.

뭐 이딴 병신시스템이 있나 싶지만 다행인건 뭐냐

우리만 병신은 아니라는 거지



상대도 같은 조준 매커니즘을 사용한다.

그 말은 우리가 FCS를 조지는 기동을 하게 되면 피탄률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화려한 기동은 경량의 전유물이고 맞는 거 전제한 중량 뚠뚠이는 그냥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방향이나 속력 둘 중 하나라도 변하면 그걸 쫒아가기 급급한 FCS의 특성을 이용하면 탱크가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기동이 꽤 된다.

1. 점프

상승키 한 번 딸깍 해주면 FCS가 좋아 죽는다.

좌, 우 한 방향으로 가다가 갑자기 속력까지 바꿔가며 없던 방향인 위로 튀는 기동은FCS에 쥐약이다.

토끼뜀이라고 구작에서는 많이들 썼다는 기술인데, 기동하며 점프만 딸깍질 해 줘도 맞는 탄이 확 줄어드는 걸 체감할 수 있다.

EN소모가 0이라 경 표 중 기체를 가리지 않지만 애초에 점프가 없는 탱크는 미안하지만 못쓴다.

물론 그래봤자 점프라 탄속 좀 빨라지면 맞긴 한다. 그런 건 QB로 피해주고.

2. 퀵부스트

급작스런 방향전환과 속력변화를 가장 크게 줄 수 있는 기동이다.

탄속이고 뭐고 FCS 입장에선 적이 갑자기 사라진 거 처럼 인지하므로 타이밍만 맞으면 죄다 피해진다.

경량들의 전유물로는 2연속 QB도 있는데

기동 반대방향-다시 기동 방향으로 총 두 번만 쳐주면 한동안 상대 총알이 사방팔방으로 튀는 걸 볼 수 있다.

역각들은 지상에서 퀵부스트를 하면 자동으로 점프를 섞어 쓰게 되는데, 1번의 효과가 합쳐져서 좋다.

탱크는 좀 특이한데, 퀵부 이후의 드리프트까지 섞어쓰면 좋다.

3. 어썰트부스트

정확히는 어썰트부스트 전의 선딜.

기동중에 제자리에 갑자기 멈춰서므로 적 조준이 흠칫하게 된다.

물론 후상황은 별로긴 하지만 어썰트 부스트 중에도 좌, 우 퀵부스트는 끊김 없이 쓸 수도 있고

어썰트부스트 중에는 40%의 받는 딜 경감효과, 주는 딜 증가효과도 붙으니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갈 때 좋다.

AP의 여유가 있고 상대적으로 EN통도 큰데다 중화기도 달리는 중량기들이 써먹기 좋다.

4. 공중 상하좌우 기동

공중에서 원형, 또는 8자로 진행방향을 바꿔가며 날기만 해도 회피효과가 상당하다.

통상 부스트 속도가 빠른 경량에서 표준기가 써먹기 좋고, 특히 4각이 거리를 두고 머리위에서 빙글빙글 돌면 효과가 좋다.

물론 이거도 탄속 빠른 건 맞는다. 거리를 벌리거나 QB로 피하자.

탱크는 뭐...알지?

5. 자유낙하

루비콘이 직접 도와주는 무한가속기동을 FCS따위가 쫒아갈 리가.

공중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오는데 EN이 없다 싶으면 아예 손을 떼버리면 웬만해선 안맞는다.

물론 공중기동이 전제되니까 체공성능이 어느정도는 되어야겠지?



위 다섯개를 본인 어셈블리와 전투중 상황에 맞춰 적절히 섞어쓰면 피탄률이 확 줄어들게 될 거다.

도움 됐으면 좋겠다.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