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렸던 BFF 최고위 임원가문 자제인 유진은
퀸즈랜드 배 위에서 놀거리가 암만 풍족하고 럭셔리해도 재미가 없어서
결국 교육받고 운동하는 시간 빼면 자기 방을 홈시어터로 꾸며서 별의별 영상물을 보는거지
그중에서도 1차대전 2차대전 영화들에 푹 빠져서는
21세기에 나왔던, 참신한 영상미로 1차대전을 그려낸 저니스엔드 1917 같은 영화들을 보고 "오 재밌다" 하다가 그시절 전쟁 참상에 눈물을 쪽쪽 다 빼고
다른거 뭐있나 보면서 고증의 신들이 만들어놓은 20세기 전쟁영화까지 섭렵해서는 같은 배에서 노는 친구들한테도 옛날영화나 본다며 꼽을 먹지만 그딴거 신경안쓰는거지
별의별 영화 다보고 중동은 이랬구나 트리폴리는 저랬구나 하면서도
서부전선이상없다 영광의길 같은 참호전 영화에 빠져서는 '참호에서 싸운다는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만 하다가
나이먹고 교육받으면서 봤더니 자기랑 누나랑 같이 ams적합판정 받은데다
그 재능이 조제남조마냥 '턱걸이로 ams 재능만 있다'가 아니라 꽤 괜찮아서, 회사중역인 왕소룡 아저씨 지시로 링크스가 되기로 하고
언실이라는 아재한테 군사교육부터 먼저 받기로 했는데, 이게 지 정신개조훈련인줄도 모르고 "그럼 참호훈련도 하는건가요?" 질문했다가
"그럼! 당연히 하지" 하면서 씨익 웃는 아저씨 대답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일단 속으로 좋아하면서
"그래도 난 영화로 다 봐놨다구 참호전이 얼마나 힘든건지도 알고 있고... 나정도면 잘 적응하지 않을까?" 철딱서니 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는거지
그날이후 유진 임마 혼자서 누나랑 따로 떨어져가지고 땡볕에 호 파는 훈련부터 하는 통에 삽갖고 땅만 뒤지게 파면서 온갖 쿠사리는 다 먹게 됨
"이따위로 파서 어느세월에 만드나, 이런 조잡한 호 가지고는 유치원생 하나도 못숨기겠다"부터 해서, 진짜 참호에 들어가서부턴 "낮에는 고개 처숙이고 다니라고, 헤드샷맞고 죽고싶은거냐, 밤에 참호에서 라이트키지말랬지 내가" 별의별걸로 처갈궈대니까 도저히 못버티겠고
어렸을적 참호전에 대한 호기심따위는 진작에 박살나는거지
어릴적 봤던 영회주인공들이 왜 눈물콧물 쏙 빼는지 그제서야 이해한 유진은 죽어라 굴려대면서 나중가서야 정신차리고
회사 전속 링크스가 되면서 자기기체를 받을때 즈음에는 참호의 참 자만 나와도 발작을 하고 질색팔색하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게 보고싶구나
이 새끼 분명 아라비아의 로렌스 같은거 보면서 뽕에 존나 찼을거야 그리고 그 뽕은 언실이 아라비아의 로렌스? 새끼 하며 코웃음을 치더니 직접 사막에 데려가서 영국 특수부대식으로 굴려대니까 미친듯한 일교차에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다고...
"왜? 로렌스 중위처럼 늠름하게 만들어주랴?" 하면서 진짜 사우디 어느 사막 한가운데에다가 물한병 비상식량 한통 주고서 던져놓고는 피스시티까지 알아서 살아오라고 하는 언실햄이 보고싶구나
실전을 잘 아는 언실이었기 때문에 여기엔 베두인 따위는 더 이상 없다 이 새끼야 하면서 로렌스 실제 결말을 내뱉어가며 잘근잘근 밟아대서 유진의 낭만을 죄다 빼놨겠지 퀸즈랜스에서 살던 애송이 도련님에게 그 훈련은 너무 가혹해서 같이 훈련을 받지만 저 정도의 전속 터치를 받지는 않는 프란시스카도 당혹하면서 호달달했다고...
"제가 잘못생각했습니다! 제발 물려주세요!"고래고래 소리는 지르는데 무전기너머로 듣는 언실햄 대답도 안하고 그냥 망원경갖고 슬쩍 지켜보기만 하면서 기어이 정신나가기 직전에 겨우 피스시티 도달하고 쓰러진 다음부터는 로렌스 일절 입에 담지도 않은 모습도 보고싶구나
현실은 스팸 깡통으로 참호 바닥이랑 벽 만들던 아메리카가 아니었다고... 이렇게 생각해보니 GA는 참호 자동으로 파는 기계 같은거 하나 만들어서 껄껄대면서 참호전 했을지도
fa때 가서는 혼자 참호전 백병전 섬멸전 포격전 혼자 다 하는 만능 암즈포트들 갖고댕길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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