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 도살로 악명이 높았다던 두 여성은 하필 국해전에서 전공을 쌓은 방식도 겹치고, 무엇보다 상반되는 전투스타일 때문에 사실 사석에서 묘한 경쟁심 내지는 라이벌리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일단 1:1 오더매치에 들어가면 극상성때문에 안제가 발려버리는 상황이 자주 나오니 메리는 레이븐 학살자의 이름이 울겠다면서 특유의 고압적인 표정으로 크읏 하는 안제를 내려다보면서 자주 놀려먹었을테고 결국 라이벌리는 개뿔 안제 괴롭히는 메리가 자주 나타났을테지



오리지널들의 회의가 열리던 초창기에서도 베를리오즈가 잠시 공석인지라 임시로 대신 참석한 안제 역시 안제대로 메리가 베를리오즈는 어디가고 땅을 기는 칼잡이가 왔느냐며 시비를 털기 시작하니 역시 BFF의 여제님이셔 남들과 같은 땅을 밟지도 못하겠다는건가 하는 투로 받아치는데 말주변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그거가지고 또 메리는 너같은 멧돼지들이 알아서 죽으러 달려오는데 굳이 땅에 발을 딛을 필요도 없다는 투로 계속 갈구면서 안제를 건들지 않았을까



왕 대인도 적당히 안제 표정 보고 즐기고 있다가 이게 계속 되니까 회의가 시작되질 않겠다고 판단한 나머지 메리를 제지하고 때마침 레온하르트 역시 왕 대인이 메리를 제지하자마자 헛기침을 하며 회의를 시작하는데 정작 회의를 주도해야 할 안제는 말수가 완전히 줄어서 침울해있기에 분위기는 썩창이 되었을테지



결국 뒤늦게 외근 뛰다가 돌아와서 전말을 다 전해들은 베를리오즈는 혀를 차면서 저 BFF의 여제님을 도대체 어찌할꼬... 하며 고심하다가 결국 일주일 후 다시 오리지널 회의에 복귀하는데 셸링은 어디가고 못보던 얼굴이 하나 있었던거지



나이가 대충 찰대로 차서, 셸링한테 인수인계 받고 테페스한테도 도움 받아서 회의에 첫번째로 참석하게 된 9위의 Sir 마우로스크였는데 겉보기에는 대충 안경 쓰고 인상 날카로운 전형적인 틴에이지 소설 주인공 상이었던 마우로스크가 인사를 하니까 새 얼굴도 왔겠다 베를리오즈를 포함한 오리지널들은 9위가 이렇게 어린 녀석이었냐며 조금은 놀라다가 통성명도 하고 회의를 곧장 시작했겠지



그런데 샌드백이 사라지니 살짝 삐친 메리가 때마침 그 대하기 어려운 노인네 셸링 대신 들어온, 겉으로는 범생이마냥 보이는 마우로스크를 잘 걸렸다 싶어 슬슬 긁기 시작하는데 저기 뒤에 있는 왕 대인도 말릴 기색은 하나도 안 보여서 또 메리가 새로운 샌드백을 하나 찾았구나 하며 다른 오리지널들도 한숨만 쉬고 아가씨 욕구 충족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데 메리가 신난 나머지 도통 끝나질 않는거지



결국 베를리오즈가 메리, 그만. 하면서 제지하려던 찰나 첫 인상은 범생이같던 마우로스크의 입에서 메리에게 그 나이 쳐먹고 어린애 꼽주는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대놓고 쏘아붙이는 말이 튀어나오자 회의장은 정적에 휩싸이게 되는데



왕 대인은 그때 마우로스크가 꼽을 주니까 흔들리는 메리의 표정을 보고 마우로스크에게 저 시발 어디서 굴러먹다가 들어왔는지도 모를 새끼가 메리를 건드려? 하는 분노를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메리가 짓는 그 표정을 자신 외에는 메리에게 처음 선사해준 마우로스크에게 고맙다, 이 새끼야! 하면서 메리의 표정을 잠시 음미하느라 끼어들 타이밍을 놓쳐버렸다고...



결국 메리는 당황해서 뭐, 뭐? 허, 참! 이 머리에 피도 덜 마른게 어쩌구 하면서 마우로스크의 도발에 낚인 나머지 그대로 독설배틀 스타트를 끊어버리게 되고 베를리오즈는 셸링이 보증했다던 그 신입이 불을 지펴버린 그 광경을 보고 혀를 차다가 두 사람을 어떻게든 말리려던 레온하르트를 보고 씨발 니가 희망이다... 하면서 땡겨오는 관자놀이를 짚고만 있는거지



그런데 그 다음주부터 레온하르트 대신 오메르의 총아인 셀로가 와서 베를리오즈는 레온하르트에게 격한 일방적인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