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대의 크레이들이 더 떨어졌을지 알 수 없는 멸망의 시기

틀딱과 목줄의 두번째 대결이 벌어지는 상황

만전을 준비하고 대 넥스트전만을 철저히 상정한 대전류 어셈을 가지고온 틀딱

그리고 아무리 어거지로 보급해왔다곤 하지만 일반적인 가동시간을 넘어 무리하게 작동하느라 지친 목줄과 마모된 스트레이드

기량으론 이전보다 더 괴물같아진 인류의 천적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움직임이었지만 상대가 상대인데다 셀렌을 묻은 순간의 뒤틀린 쾌감과 그것을 내면의 실낱같이 남은 인간성이 자책하고 부정하는 정신상태로 인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의 목줄

현실 부정인지, 아니면 조바심에 습관이 나온건지 다급히 스승의 이름을 불러 대응책을 조언해달라 했으나 들려오지 않는 대답과 돌아올리 없는 상대의 목소리를 새삼 다시 실감하곤 원더풀 보디마냥 멈추는 실책을 저지르고 결국 틀딱에게 제압당해버리고...

라는 구도를 상상해보곤 함

지킬 상대를 놓지 않은 자 + 지킬 상대조차 스스로 묻어버린 자

이걸 드라마틱하게 묘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냥 상상으로만 남는게 나을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