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부스터 나가자마자 지금이닛 하며 바로 AMS 링크를 끊은 후 미리 준비한 랭크 1위의 허망한 퇴장을 연출하기 위한 대사를 읊으며 안돼, 날 수 없어! 하는 타이밍에 갑자기 기체가 저렇게 산산조각나기 시작하니까
자신이 링크 안 끊었으면 연기고 지랄이고 피드백으로 끔살났을거라는 사실에 1차로 식겁하고, 2차로 시발 저지랄이면 진짜 물 들어오는거 아니냐는 공포감에
!침수라고바보같은이런게나의최후라는거냐인정못해인정할까보냐이런일을!
바락바락 읊는 와중에 충격으로 계기판에서 팍 하고 스파크가 튀니까 깜짝 놀라서
...엄마...! 하면서 완벽주의자에 걸맞는 완벽히 추레한 연기를 완성시키는 애드립을 토해낸거 아니었을까?
나중에 물 속에서 건져진 막시밀리앙 테르미도르는 이미 그 구문을 생중계로 들었을 메르첼의 앞에서 화이트 글린트는 격파, 스테이시스는 수몰, 그리고 오츠달바는 생사불명인가... 하며 생각해보니 애초에 자신이 사망을 연기하는 수몰극장의 스파링 파트너가 화이트 글린트가 아니었으면, 하다못해 기체가 갑자기 유폭나지만 않았더라도 내가 그렇게 쫄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같은 실없는 생각만 하다가
갑자기 그 대사를 친 오츠달바의 모습이 너무 쪽팔린 나머지 애초부터 수몰극장을 기획한 메르첼에게 너무 화려하게 저지른거 아니냐고 괜히 멋적은 개드립을 치는데 그걸 들은 메르첼은 수몰 구문의 정점을 찍은 마지막 단어를 떠올리며 누구 덕분에 이 고생을 했는데 하며 꼽을 주게 되었고
더 머쓱해진 테르미도르는 궁색하게 미안하군 완벽주의자라서... 같은 개드립밖에 칠수 없었다고...
랭크 1 오츠달바로 돌아간 이유가 설마 쪽팔려서?.. - dc App
테르미도르는 이미 (쪽팔려서) 죽었다 여기에 있는것은 랭크 1 오츠달바다!
그니까 옷쓰가 병신이라는거지?
이 말 한마디면 오츠달바관련 모든 문학 정리가능
복잡한 병신이기에 괴문서에서 굴리는 맛이 나는것이거늘
말그대로 요약만이지
완벽주의자, 로맨티스트, 오메르의 실전파 천재 도련님, 레이레너드의 망령, 컬러드의 랭크 1위, 오르카의 여단장 이 모든걸 병신 한 마디로 퉁쳐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새끼는 보법부터가 다르다...
엄마라고 말했으면 그냥 옷쓰달바 하지말지...
그와중에 실시간 중계보던 릴리엄 '카상!'듣고 심쿵했겠지?
컬러드에 있는 사람들이 보내주던 실시간 중계를 왕 대인에게 브리핑해주던 릴리엄은 옷쓰 메인부스터가 나가버리는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옆에 있는 왕 대인 때문에 필사적으로 감정 숨기고 상황 브리핑을 하는데 오츠달바의 회선에서 튀어나오는 그 길다란 수몰 구문의 시작에 그동안 기이하면서도 묘하게 의지되던 오츠달바가 저런 짜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죽기 직전에 보여주자 심하게 흔들리게 되었는데 이내 이런게 내 최후라는거냐, 하는 부분에서 죽음을 실감해 멘탈이 나가려던 찰나 그 마지막 한마디인 '엄마...!' 한마디에 왕 대인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데 릴리엄은 그 한마디가 컬러드 회의실에서 가끔 선잠을 자던 오츠달바가 중얼거리던 잠꼬대라 애써 울음을 참는 묘한 구도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걸
왕대인 바부... 본인 넥스트방패가 저 푼수도련님한테 푹 빠져있는지도 모르고
왕 대인은 바보야 제 몸 건사하는거랑 메리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른대...
릴리쟝 눈엔 왕대인 본인도 "히잉 메리눈나 보고싶다..." 한 시점에서 옷쓰달바님만도 못한 등신인데...
메리... 어디로 갔던게냐... 춥진 않았느냐... 남극 바다 속에서... 하면서 집무실에 앉아서 잠을 자며 중얼대던 왕 대인의 모습에 릴리엄은 괜히 왕 대인이 계속 메리를 자신과 비교해댔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자신이 뭘 해도 왕 대인 마음 속의 빈 틈을 채울수는 없겠구나 싶어서 말 없이 왕 대인의 방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그런 릴리엄에게 컬러드 내에 있는 실질적인 큰어른 역할하는 로디나 이상하게도 자기 챙겨주는데다 랭크도 맞닿은 옷쓰님놈 같은 믿을만한 링크스들은 그나마 도피처가 될 수 있었겠지
같은 진영이라고 걱정해주는 로디센세나 타진영 제럴드 윈디에 푼수같은 옷쓰달바님도 알게모르게 챙겨줬는데 메리눈나나 찾는 왕대놈 수준ㅉㅉ
오히려 연기하는것처럼 안보여서 진짜 뒤진거처럼 처리됐을듯
예상하지 못한 메인부스터 피격과 기체 공중분해에 의해서 연기는 어느샌가 메소드 연기가 되었다고 하더라... 그걸 들은 이들 대부분은 오츠달바의 죽음을 확신할 수 밖에 없었다고
곱씹는쪽에선 이쪽 이야기가 더 맛도리일듯 나중에 분당미도리 컷하고 갑분옷쓰할때도 망령놈같은 멘트 나오고
12년간 오메르에서 썩어버린 오츠달바는 그것이 과연 레이레너드의 의지를 이은 망령이 맞는지, 아니면 12년 간 오메르에 있다가 그만 앤서러조차 사라진 오메르의 마지막 망령이 되었는지 도통 알수 없을 정도로 매우 복잡해진 상태였다고 해도 맛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