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곳은 유럽인 주제에 고향의 맛이 그리워어어 향수병 도질것같애 맛쨔앙 하면서 마우로스크 인생에서 들어본적도 없고 인연도 없었을 이국의 소울푸드를 만들어달라는 카스미의 칭얼거림이 바로 그 시작이 아니었을까


마우로스크가 대충 만들어서 내준 머멀리거를 집어먹으면서도 뻔뻔하게 요구하는 카스미를 본 맛쨩은 기가 찬 나머지 식충이 주제에 살판났군 하며 비아냥대면서도 이 미친년이 기습피톤킥을 날리는 빈도가 늘어날까봐 그래서 오니기리가 뭔데 하며 남몰래 레오네 기록보관소 뒤져보며 이게 어떤 음식인지 알아봤겠지


얻을 수 있는건 단편적인 정보와 완성 사진이었기에 당연히 마우로스크는 쌀을 쓴다고? 그걸 간단한 간만 하고 뭉쳐? 안 볶나? 그건 그렇고 쌀이라는게 이렇게 잘 뭉쳐진다고? 이게 무슨 음식이란 말이냐 하면서도 취사장에 가서 뭔가 해보려고 하지만 밥을 지은 쌀부터가 안남미였던지라 이미지에 있는 오니기리가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거지


자기도 안남미로 밥 지으면 안 뭉치는거 알아서 밥을 좀 질게 지었다만, 당연하게도 조금 뭉치려고 해도 흐트러지는 모습에 마우로스크는 마지막 시도가 처참하게 망해버리자 바보같은, 뭉치고 있을 터다... 하면서 허망하게 한마디 토해내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그 모지리 비위 맞춘답시고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어서 늘 하던대로 사르말레, 그런데 쌀은 따로 밥을 지어서 말아놓은걸 만들어놓는거지


오니기리다. 하면서 당당하게 사르말레를 내놓은 맛쨩의 모습에 허접링크스 카스미는 맛쨩 내가 식충이라지만 바보는 아닌데 하면서 툴툴댔겠지만 평소 맛쨩이 말아주던 사르말레보다 밥이 더 차있고 좀 더 담백해서 그런지 오니기리는 아니지만 김 대신 양배추를 쓴 노리마끼 느낌이라서 별 말없이 순식간에 집어먹었지 않았을까


맛있냐? 하는 말에 그 허접에 맛쨩 괴롭히기가 취미인 카스미도 말 없이 끄덕거리면서 오니기리는 아니지만, 덧붙이면서도 손은 이미 솔직하게 집어먹고 있는 그 모습에 마우로스크는 그 잘생긴 목소리로 앗따리마에다 하면서도 그 오니기리라는건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거냐 싶었겠지


나중에 찾아보니 아예 쌀의 품종이 달랐다는걸 깨닫고 결국 셸링한테 카스미가 이거 찾는다고 입 턴뒤에 자포니카 공수해와서 대충 레오네 맛다시 때려넣고 오니기리 만드는데 성공은 했겠지만


이 푼수가 그걸 맛본 이후로 자신을 거의 짬이 박아버렸을 때의 전담 식모로 부려먹게되고 설상가상으로 그걸 본 다른 후임들이나 옆동네 메리에스의 마이페이스까지 그 시발 진짜배기 사디스트 노인네인 셸링의 묵인 혹은 동조 아래에 의식주 중에서 식을 자신에게 전담시키다시피 하니


그때 이후로 마우로스크가 아쿠아비트단 회의 참석할때마다 평소엔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을 더 마셔대니 참석한 단원들은 저 형 요즘 힘든 일 있나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