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I'm scary
So I'm scary
All that I see
Now I'm scary
All is fantasy
All is fantasy
Remember는 전설이다... 맨날 들어도 어째 질리지가 않아...
어쨌든 Remember로 한번 프롬뇌를 굴려보도록 하겠다.
아마 4계 해본 사람들은 엔간해서 다 알 거라고 생각함 ㅇㅇ
내가 알기로는 이 곡의 컨셉은 겁쟁이,
그리고 오츠달바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본 거 같다.
출처는 대충 갤 어디서 봤던거 같은데 기억 안남.
오츠달바 = 막시밀리앵 테르미도르
이 공식은 포앤서 해본 유저라면 다 알고 있을거다.
어떻게 보면 다중인격이기도 하고, 자기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혹은 오르카 여단의 행보가 정말 올바른지,
클로즈 플랜의 필요성이나 결국 인격을 지우면서 마지막에 난입하는 등
어떻게 보면 지딴에는 열심히 오르카 굴리면서 클로즈 플랜을 세우지만
그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움을 느끼는 테마인 Remember가 상당히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끝나면 좋겠지만 가사를 다시 읽어보자.
I'm scary
문제는 이 가사를 살펴보면, 사실 오츠달바가 할 말은 아니란 거다.
정확히 말하면 I'm scared 라고 해야 오츠달바의 행적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이게 무슨 차이냐 하면
I'm scared 는 내가 두려워하는 거고
I'm scary 는 내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거다.
전자는 나 무서워ㅠㅜ 하면서 덜덜 떠는 쪽이고
후자는 난 무서운 놈이야 하고 역으로 무섭게 만드는 쪽.
쉽게 말해 주체의 차이라는 거다.
막시밀리앵이 오르카 여단 리더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오르카 여단이 대단히 공포를 심어주는 역할은 아니다.
당장 기업 루트만 봐도 오르카가 탈탈 털리고 있고
오르카가 겨우 버틸 수 있던 것도 순전히 목줄 영입하면서 그런거지
심지어 오르카 루트마저도 남은 애들 다 뒤져서
목줄에게 마지막까지 부탁한다고 말할 정도니까
즉, 두려움을 느끼는 테마로 쓰인다면 어울리지만
정작 가사의 뜻을 그대로 읊는다면 뭔가 어정쩡한 곡이 된다는 거다.
그런데 이 곡이 딱 어울리게 잘 들어가는 미션이 있다.
1억 명 순살시키는 그 미션. 크레이들 03 추락 미션.
비명은 걍 내가 넣어봤음 무전으로 저런 비명 들려오면 플레이어 입장에서 죄책감 ㅈㄴ 쩔지 않을까 싶어서
어쨌든 목줄이 크레이들을 추락시키면서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인류에게 두려움을 주는 역할이라면
여기서 나오는 것만큼 완벽한 곡이 아닐 수가 없다.
유튜브 댓글로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어째서 I'm scared 가 아니라 I'm scary 인지 알겠다고.
나도 그 댓글 보고 한번 갤에 싸보는 글임.
물론 프리퀀시 애들이 문법 잘 안 지키기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렇게나마 중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게 아닐까 싶음.
아님 진짜 문법 틀린 거 나중에 알아서 걍 여기에도 집어넣은 걸수도 있고
어쨌든 노래는 나름 어울리게 배치하는 프롬 성격상
괜히 넣은 노래는 아니다 싶음.
그리고 이후에 이 곡을 재활용해서 둘 다 충족시키는 캐릭터가 나온다.
다른 사람들에게 공포를 느끼게 하고,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드는 사람.
그건 바로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의 J.
사실 나 버딕트 데이 안 해봤다. 나무위키 긁어서 쓰는거라 모자란 거 많을 수 있음.
J는 아마 4편의 조슈아 오브라이언과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행적 자체는 오츠달바와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한때 세계를 파멸로 이끌었다는 N-WGIX/v를 타고 난입한 걸 보면
Remember 가사가 들어가는 Mechanized Memories 가 나름 잘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걸 본 인류가 공포를 느끼기에는 충분할 테니까.
하지만 과거 천재의 클론을 베낀 AI라는 한계 때문에 결국 원본을 따라갈 수 없으며,
거대한 기체를 끌고도 개사기급 주인공에게 탈탈 털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아머드 코어 시리즈마다 항상 나왔던 AI와 인간 사이의 대립이나 정체성을 생각하면
이전 오츠달바의 행적 또한 나름대로 구현한 셈이다.
아무튼 scary 하나로 여기까지 프롬뇌를 굴려봤다.
사실 아코 노래에 문법 따지는게 다소 의미 없긴 함
당장 일본 쪽에도 내가 두렵다는 식으로 번역하지, 두렵게하는 쪽으로 번역 잘 안 하니까.
댓글 하나 보고 오 그런가 하고 이것저것 쓰다 보니까 다소 난잡할 수 있음.
쨌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확실한건 Remember는 개씹상타지 노래란거지
오츠달바 쪽은 J보다는 같이 있는 재단의 남자(아이작) 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