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추가 등장 AC -
AC - 실비유
레이븐: 데이모스 가모스
하반신은 시작형의 리니어 구동 시스템으로, 기존의 플로트계 하반신 시리즈와는 완전한 별개.
근본적으로 AC와는 다른 개발사상으로부터 탄생한 파츠이다.
어떤 의미로는 이 연재의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를 몸소 체현하는 기체. 왜냐하면 「++레이서」란 말이야.
AC - 빅토리아
아스마의 연줄로 입수한 시작형 라이플을 장비한 데이모스 가모스 전에서의 빅토리아.
이 라이플은 “신세대기”를 위한 실험용 시작품인것 같지만 실용화에는 아직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Mission 4
HIGHWAY BATTLE
"데이트 중에 미안하지만, 잠깐 아저씨하고 차 한잔 안 할래?"
필요한 물건을 사고 정비고로 돌아가던 도중, 미츠키와 밀키는 헌팅당했다.
상대는 모르는 남자는 아니다. 전 날, 시합 전 기자회견에서 만나고, 전장에서 포화를 나누기도 했다.
"데이모스 가모스....."
미츠키는 눈을 치켜떴다.
그는 전세계에서 1억 세대가 시청을 하는 다큐멘터리 방송 "레이븐의 전장"의 안내역 겸 전사로 저명한 레이븐이었다.
"상위 랭커님의 권유인가요. 고액 연봉자이시겠죠? 비싼 걸로 부탁해요"
밀키가 시니컬하게 웃는다.
"캔커피론 안돼?"
"쫌생이네요"
"와이프에게 혼나서말야"
"부인이 있었네요?"
미츠키는 의외인 듯이 말한다.
"그래. 아이도 있지. 그래서 살아 있는동안 벌 만큼 벌어야해서 말이지. 그런 건 너희들도 계속 봐왔겠지?
"어머, 동정을 유발하는 작전인가요?"
"아가씨, 그거 정답이야"
가모스가 이런 술책에 익숙하단 건 당연하다 쳐도,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밀키도 대단했다.
가모스의 정직함 앞에 기력에 사라진 밀키는 미츠키를 쳐다봤다.
"어차피 카메라맨이 이 씬도 찍고 있겠죠?"
"그것도 정답"
가모스는 웃으며 엄지를 세운다.
"방송을 보면 알어"
"그런가..... 그럼 방송쪽에 영수증 붙힐테니깐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갈까"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야 좋죠"
밀키는 뿌루퉁해 하고, 가모스는 또 웃었다.
평판이 자자한 오픈 까페에서 로얄 밀크티와 파르페를 주문하고, 밀키는 대만족. 미츠키는 그걸 보고 약간 안심한다.
"그래서, 용건은? 그쪽에서 랭크가 낮은 이쪽에게 부탁이니, 오히려 이쪽에서 들어보고 싶은데"
"재밌으니깐, 이라는 건 이유가 안되나? 소녀 레이븐 3인 집결은 그림이 되지. 아, 이건 내 아이디어야"
"아, 그렇습니까"
"프로필은 읽어봤어. 너희들이 레이븐을 계속할 이유는 이제 없을텐데.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나가는건 눈물나는 이야기지만 너희들은 아직 젊어. 학교에 가서 평범한 여자아이가 될 수 있잖아? 기체를 판다면 평생 쓸 만큼의 돈이 남아. 왜 그러지 않았지? 사랑이나 꿈이 기다리고 있을터인데"
"시나리오에 그렇게 써져 있나요?"
밀키가 눈을 부라린다
"아니, 이건 내 애드립이야"
미츠키가 끄덕였다.
"이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손에 남아있지 않았으니까"
가모스는 작게 수긍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 하지만 너에겐 나와는 달리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미츠키는 작게 고개를 가로로 젓는다.
"그럴려나. 인간의 일생 따위 한정되어 있어. 거기다......"
"거기다?"
말하는 걸 그만둔 미츠키의 등에 가모스의 온화한 시선이 온다.
"사랑이나 꿈도 지금은 이 손안에 있어"
"미츠키....."
밀키는 외로운 듯이 숙였다.
"......이걸로 부담없이 싸우겠군. 져서 그만둬도 좋고, 나를 무찔러도 좋고, 다"
"이번엔 이쪽이 물을 차례. 당신은 -검은 녀석-의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어?"
가모스는 그 말을 들고 뒤를 돌아 보았다.
멀리에 스탭같아 보이는 남자가 서있었다. 지시를 기다리는 거겠지.
"알고 있군요"
밀키가 추궁한다.
"우리들의.... 다음 사냥감이다. 너희들의 아버지가 그 -검은 녀석-에 당했다는건 알고 있어. 그렇기에, 이 기획이 진행된거지"
"매스컴이란 건 이래서....."
밀키가 눈을 쏘아본다. 미츠키는 몸을 세우고, 말을 이었다.
"알려줘. 그 -검은 녀석- 을"
"기업 비밀이야. 막대한 방영권이 걸려있어. 그리 간단히는 못알려줘"
가모스는 귀에 손을 댔다. 귓속에 지시용 마이크로 스피커가 있겠지.
"너희들이 나에게 이기면 알려준다, 라는거 어때? 그쪽이 방송적으로 끓어 오르겠다 판단한 모양이다."
"재밌군"
미츠키는 일어서서, 가모스를 노려봤다. 하지만 가모스는 움직이지 않고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쪽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게 하게 끔 처리 돼 있어. 나중에서야 놀라지 말라고"
"복선이란거? 시나리오에 있겠네요?"
밀키의 딴지에 가모스는 웃는다.
"또, 또 정답이야"
"가자, 밀키"
"응, 근데 파르페는 다 먹고나서"
"그편이 좋아"
가모스는 커피를 입에 댄다. 이상하게도 미츠키는 눈 앞의 남자를 미워할 수 없게 됐다.
부드러운 시간이 흘러간다. 미츠키가 주문한 로얄 밀크티는 약간 차가워졌지만, 이름있는 가게 답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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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고에 돌아오니 트레일러의 드라이버가 호출벨을 울렸다. 밀키가 사인을 하고 컨테이너를 반입해 열어보자 암웨폰과 제네레이터가 보였다
"또 신형 파츠인가" 미츠키는 모르는 무기였다. "아스마의 커넥션은 어떻게 되어 있는거야?"
"크립토늄 때의 연줄이겠지만.... 선심 좋네"
밀키는 새로운 파츠의 성능표를 읽어며 가볍게 대답 했지만 손으로 갈겨 쓰여진 메모를 보자, 그걸 읽고는 눈을 깜박였다.
"뭐야, 이거? 틀림없어 -신세대- 규격 물건이야, 이거"
"그건 각 기업이 참가해 개발하는 신규격을 말하는 거지?"
"롤 아웃까지 10년은 걸린다고 말하고 있어. 공식 품평회도 아직이야. 근데 아레나에서 쓴다니......"
밀키가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무기를 본다. 아스마가 정비고에 돌아 온 건 그때였다.
"아, 새로운 파츠가 도착했군"
"뭐에요, 이거!"
"옛 직장의 개발원에게 부탁 받았어"
"과연 전직 유명 용병부대, 란건가....."
미츠키는 움추려진다.
"셋팅 한다. 시합까지 시간이 없어. 미츠키, 서둘러"
아스마가 테이블 위에 봉투를 내려 놓고, 신파츠에 향한다.
"그런데 아스마...... 병원에 갔다 왔어?"
미츠키는 봉투에 시선이 간다.
"잠깐 감기 기운이 들어서"
그게 거짓말인 것 정도는 미츠키도 알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약의 양. 저 나이에 현역 레이븐에서 은퇴..... 이 두가지로 생각해 보면 심각한 병이라고 밖에 안보인다.
"미츠키..... 신파츠의 수치 측정을 끝내면 시뮬레이션에 들어가줘. 상대는 실력자다. 섬세하고 냉정하게 조종하지 않으면 못 이겨"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
미츠키는 입을 꽉 다문다.
데이모스 가모스와의 만남이 이제와서 미츠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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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당일은 비가 올 예정이었다. 우천시엔 세팅은 신중해 진다.
광학병기는 격감되고 조준기에도 영향을 끼친다. 시각영상의 보정도 필요하다.
아스마가 밝아지는 동쪽 하늘을 올려보자, 검고 짙은 구름이 하늘에 걸려있었다.
더블 하트의 시합은 세미 파이널. 오후 3시 예정이다. 틀림없이 비 속의 전투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아침엔 아레나 주최 측에서 연락이 있었다. 그건 특별스테이지 "수도권 방어용 고속급행도로 구역"이라는, 도쿄 프런티어를 한바퀴 둘러싼 모양으로 만들어진 리니어필드를 말한다.
보통은 고속도로로 쓰이지만, 전시에는 부상열차포가 최대 시속 600km로 질주해, 어떠한 기동병기도 순식간에 요격하는 철벽의 방어진이 된다. 내전 후에 만들어진 수도권 방어법의 한 가지다.
"리니어 필드에서 배틀이라니 무슨 일이죠?"
밀키의 질문에 아스마가 답한다.
"AC를 부상 열차포 대신으로 쓰려는 계획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요컨대 데이모스 가모스는 그걸 시험해 보려는 거겠지"
"그거 반칙 아네요?"
"그러니깐 이쪽에 신파츠 사용 허가를 내준거겠지. 5분 동안만이라는 조건이지"
"미지의 기동쪽이 조건이 좋다구요"
"......괜찮아. 경량 2족인 빅토리아가 스피드에서 질리가 없으니깐"
미츠키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드라이버가 같다면 그리 전술이 바뀌진 않아. 미츠키가 당황하지만 않으면 괜찮아"
아스마의 말을 듣고, 미츠키는 안심한다.
그 말을 미츠키는 기다렸었다. 아스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짧을지도 모른다.
미츠키는 그렇게 예감한다. 하지만 지금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미츠키는 트레일러의 조수석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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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레나 밖의 시합이라, 관제역 측에는 군용 지휘차량이 준비돼되어 있었다.
사용하는 도로는 유탄의 피해가 최소한으로 날 에리어로 한정돼 있지만, 그래도 최장 6천미터 정도.
아레나전 보다는 실전에 가깝다. 또한 가모스 측의 대기 중인 에리어는 반대 측에 있어서, 탐색도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거 같았다.
더블 하트측의 대기 중인 에리어에 빅토리아가 선다. 양팔의 신형무기는 내리는 비에 젖어 둔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스마는 지휘차량 내의 모니터로 기체를 보면서 마이크를 켜고 미츠키에게 말을 걸었다.
"순간 최대속도는 호각. 나머진 어떻게 볼지지. 그리고 상대는 부상 유닛에 익숙해 있지 않아. 그 만큼 핸디캡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아"
"응"
콕핏 내의 미츠키로부터 대답이 왔다. 헬멧 넘어서도 알 수 있다. 오늘의 미츠키에게선 여성스러움이 느껴진다.
"문제는 신형 라이플의 신뢰성이지만, 오늘은 장기전이 되기전에 끝난다. 걱정은 필요 없어"
"응, 알고 있어"
일단, 무선을 끊는다.
"오늘 미츠키, 왜 저러지?"
아스마가 관제석의 밀키에게 물어본다.
"......언제나 모든 걸 아는 듯한 말투면서, 여자와 관련된 건 서투르네"
"......신경쓰려고 노력하고 있어. 내가 뭔가 했나? 맘대로 신파츠를 가져온게 맘에 들지 않은 걸려나"
"바보네, 당신"
"미츠키의 멘탈에 관련된 거라면 알려줘. 시합에선 중요해"
아스마의 말에 담긴 프라이드는 없다.
"그럼 알려주겠지만, 당신, 거짓말 하고 있죠. 감기가 아니란 건 누구라도 알 수 있다구요"
"......그렇군. 거짓말은 좋지 않지. 밀키 말 대로군"
"이 싸움이 끝나면 해명해주길 바래요"
"그건 가능할 거 같지 않군"
그리고 아스마는 모니터에 비춰진 미츠키를 봤다. 잠시 있자 휴대 단말기의 콜이 울리고, 겨우 눈을 돌렸다.
".......손님이 왔다"
"이런 때에?"
"이런 때니까, 있을 수도 있겠지"
아스마가 지휘차 밖에 나가자 콜의 주인이 있었다.
"......나인"
이 TF 아레나의 탑랭커, 연간 상금 랭킹 3년 연속 1위의 레이븐이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주최자의 허가는 받아놨다. 안에서 관전하고 싶은데"
"당신이 올 줄이야....."
아스마가 나인을 안에 들이자, 지휘차안은 한계까지 당긴 활과 같은 팽팽한 공기가 퍼졌다.
"잠시 실례"
밀키에 양해를 구하며 나인은 관제석 뒤쪽에서 팔짱을 낀다.
아스마는 말없이 캔커피를 나인에게 건내며 시합의 개시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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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숫자가 0를 표시하고, 고속 부상도로 위에서 시합이 시작됐다.
빅토리아는 처음부터 오버드 부스트와 부스트를 겸용해, 고속 상태로 된다.
어깨의 레이더로 상대 보다 먼저 위치를 파악해 주도권을 취해, 원거리무기로 선제공격한다.
그리고 짧은 대면 시간 동안 가능한 많이 데미지를 주고, 시야 밖으로 도망간다. 전투기의 공중전과 비슷한 전술이다.
빅토리아는 커브 앞쪽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가모스의 AC "실비유"를 록하고, 트리거를 당긴다.
신형 라이플의 위력은 꽤 좋아서 피탄의 충격으로 실비유가 크게 흔들렸다.
빅토리아의 선제 공격을 모니터 넘어로 보면서 그 생각을 간파한 나인은 작게 감탄했다.
"좋은 방법이군"
"......하지만 곧 사거리 안에 들어온다"
실비유는 고속부상 유닛의 본래 힘을 발휘해, 맹가속으로 추적해 오른팔의 복수총신 기관포를 뿌린다.
리로드 한계까지 트리거를 누르고, 그 대부분을 빅토리아에 명중시킨다.
"거기다 잘 알고 있군. 하지만 리니어 시스템은 레이븐에겐 미지의 유닛. 누구나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냐"
아스마는 확신에 찬 말을 한다.
그 말이 계기가 됐는지, 실비유는 빅토리아와 지나치는 순간 기체를 미끄려트렸다.
"미츠키!"
"알고 있어!"
밀키의 지시로 빅토리아는 다시금 방음벽 안에 숨는다.
시야를 잃어도 레이더로 적의 위치를 안다. 턴하며 다시 부스트, 거리를 좁힌다.
플로트 각은 미끄러진 만큼, 속도를 잃어, 아직 커프 끝에 있었다.
라이플 사거리 아슬아슬하게, 록하며 좌우로 연사. 한발은 착탄, 한발은 빗나갔다.
다음 탄의 록이 완료되기 전에 실비유는 커브에 들어가 방음벽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좋은 반응이다" 나인은 바이저 밑의 눈을 감았다. "전의 시합 때보다 반응이 몇 단계 이상 좋아. 기체에 익숙해진 것만은 아니군"
"예, 이것이 그녀의 실력입니다"
자랑스러운 듯이 아스마가 대답했다. 나인은 다시 한번, 끄덕였다.
"승패가 보이는 걸"
그 뒤 빅토리아와 실비유는 세번 교차한다
상대 속도는 천 키로를 넘고 있다. 구시대 전투항공기의 싸움에 필적하는 속도전이다.
가모스는 익숙하지 않은 플로트 유닛의 기동에 고전하는 듯 했다. 상위랭커가 아니라면 "선전했다" 라고 말해지겠지.
하지만 여기선 가모스 쪽이 랭크가 위, 그리고 레이븐으로서의 경험도 아득히 위다. 그건 틀림없다.
뉴스에선 [ TV 출연 과다에 의한 패배 ]로 결정 되겠지. 하지만 이 두 남자만은 미츠키의 재능이 꽃피는 걸 느꼈다.
부상유닛이 정지하고, 천천히 도로 위에 멈춰섰다. 그것을 보며 나인은 말했다.
"다음은 내 차례군"
"정식 발표를 기다리죠"
나인과 아스마, 쌍방의 말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밀키는 두명을 돌아본다.
두명은 시선을 맞추지 않고, 단지 빅토리아가 비춰지는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미츠키는 빅토리아를 실비유 앞에 멈췄다. 본래, 승자가 패자에 할 말은 없지만, 오늘은 사정이 틀리다.
미츠키는 가모스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가모스는 콕핏에서 내려 회수차를 기다렸다. 미츠키도 또한 콕핏에서 내렸다.
"여어 후배, 완패다"
"그건 당신이 미숙한 다리를 써서 그런거야. 임무 때의 움직임과는 매우 틀렸어"
미츠키는 상처입은 빅토리아를 올려본다.
"아니, 그건 이유가 되지 않아. 스폰서가 하라면 한다. 그것이 레이븐에게 주어진 한 가지 진실이니깐. 오늘은 네 실력으로 이긴거야. 자랑해도 좋아"
"......그러면 그 말대로"
"약속한 건은 잠시 시간을 주길바래"
가모스는 떠 있는 무인 탐색유닛을 턱으로 가리켰다.
리얼타임으로 방송되는 중에 무분별하게 말할 순 없다는 것이다.
"알았어. 오늘은 고마웠어. 가모스"
미츠키는 가모스에게 오른손을 건내고, 가모스는 받아 손을 잡는다.
"나 원, 이걸로 당분간은 방송 소재로는 걱정하진 않겠군" 가모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리고 생각난 듯한 묘한 얼굴을 했다.
"그래, 한가지 답해줘. 이전에 물어본 거지만...... 너의 사랑과 꿈은 오늘 싸움의 앞에 있는 건가?"
미츠키는 그런 질문을 받자, 아주 잠깐 머뭇거리고, 답했다.
"응" 부드러운 말이었다.
"지켜준다고 말해줬어.... 오늘도 아마 그에게 지켜지고 있어. 그렇게 생각해"
미츠키는 백아한 인형 기동병기를 돌아본다.
"그게 진실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게 빌며, 미츠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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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자체가 폭삭 망해버린 V계 시대에서도 남아있는 매스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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