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이비스의 불 이전에 코랄 파형의 존재를 알고 피그말리온을 꿈꾸던 한 기연의 연구원은 여성형 코랄 파형을 찾아내서 깃들게 하기 위해 미소녀 의체를 만들어두었다
그러나 그 꿈이 실현되는 일은 없이 아이비스의 불은 일어났고 그는 자신의 연구자료와 완성된 의체를 연구도시 최중심부의 아이비스 시리즈들이 은폐된 곳에 가까스로 봉인하여 후대에라도 누군가가 이를 대신에라도 실현하길 바라며 재가 되었다
연구일지 : 코랄 파형과의 감응
이 연구에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가 있었다
'과연 코랄 파형이 인간의 성교에 대해서 똑같이 느끼고 반응하는가?'
이 존재들은 코랄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정신체이기에 전자화된 지식이라면 인간의 상상 가능한 범위 그 이상으로 손쉽게 습득한다
따라서 이들이 인간의 번식과 그 행위에 관한 지식을 습득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엄연히는 인간이 아닌 이들이 그 지식을 알더라도 그것에 감응하고 이해하여 똑같이 사람처럼 반응할 것인가?
일반적으론 그렇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내가 코랄 연구의 산물중 가장 비인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구형 강화인간 시술을 살펴보다 찾아낼 수 있었다
이 존재들은 코랄과 가장 동화되기 쉬운 신체를 가지게 되는 만큼 코랄과 가까워질 수 있으며 교신을 통해 코랄 파형에게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가장 순도있게 전달시킬 수가 있다
즉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뇌심부에 코랄 관리 디바이스를 이식해야하는 것이 된다
미친놈들이라 일컬어지는 제1조수 파벌의 연구에 혀를 내둘렀던 내가 그걸 스스로에게 해야할지 고민하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결국 나로선 불가능하다...이걸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를 했을 터인데...
인간성을 두고 도박을 해야만 하다니 참으로 잔인하고 허탈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최소한 이 연구가 후대에 어떻게든 완성되어주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라도 만족해야겠지...
루비콘 3, 루비콘 해방전쟁 종료후 수년...
강화인간 C4-621은 연구도시의 최심부를 파트너인 코랄 파형 에어와 수색하던 중 이 한 남자의 참으로 소박한 욕망으로 만들어진 연구성과가 담긴 포드를 찾아내었다
분명히 아르카부스가 연구도시를 점거했을 때 이 또한 같이 발견되었을 터인데 어째서 그대로 남겨졌는가 하니 에어가 말하기를 어떻게 한 것인지 코랄 파형에만 반응하게끔 프로텍트가 걸려있는 탓에 아마 아무도 열지 못해 그대로 방치된 것이 아닐까 라고 한다
에어가 프로텍트를 해제하고 포드를 열자 그 곳에는 인간보다는 인형에 가깝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의 인간여성형 의체와 데이터로 남겨진 연구일지가 있었다
일부 신체기능을 정상화시키며 어느 정도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며 감정의 표현도 다양해진 621은 일지의 내용을 참으로 어이없어했으나 집념 하나로 이런 것도 만들어낼 수 있는건가 하며 내심 의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곁눈질로 계속 감상하고 있었다
에어는 그런 621의 행동을 보고 자신이 이것에 깃들어보길 바라는건가 하여 천진난만하게 물어봤다
"제가 들어가볼까요? 레이븐"
621은 에어와 함께해온 이래 가장 당황스러운 기색으로 필사적으로 아닌척 괜찮다며 사양했지만 이 가끔씩 엉뚱한 구석을 보이는 코랄 아가씨의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본심을 털어놓은 621과 곧장 의체와 동화되어 가동한 에어
그 모습이 이 매말랐던 강화인간의 회복되어가는 감성을 자극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621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가는걸 느꼈다
막상 돌아가자니 사람 둘이 같이 들어가기에는 AC의 콕핏은 너무도 좁았기에 에어에게는 미안하지만 의체는 돌아가서 다시 작동해보기로 하자고 하여 둘은 거처로 돌아왔다
일단은 다행스럽게도 의체에 기초적인 의복은 입혀져 있었지만 한 남자의 평생의 욕망의 집대성인 이 의체는 겉으로 보기엔 인간과 다를 바가 없을만큼 피부나 근육의 구현도도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여 도저히 인형같지가 않았다
그러한 디테일로 인해 파트너가 곤란한 것도 모른채 에어는 상태점검이라며 의복을 벗어제껴대고 621은 그 광경을 다급히 등돌리며 허리를 푹 숙인채 Stargazer를 속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레이븐? 체온이 급격히...심박수도 상승하고 있네요?"
이전까지는 그저 AC의 부품인마냥 일정한 형태를 띄던 이 남자의 신체반응만을 봐오다가 이 이례적인 반응에 코랄 파형 소녀 에어는 서둘러 621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한다
"심박수 상승과...성기의 비대화? 음...그러니까 이건 인간으로서의 신체기능이 회복된 덕인걸까요?"
"네? 아무래도 좋으니까 조용히하고 옷좀 도로 입으라고요? 그치만 당신의 몸이..."
'정보 검색 : 인간의 성기능과 성교와 번식 등등...'
"아...알아냈습니다 레이븐. 근래 몇차례 신체기능 회복시술을 거친 후로 당신의 성기능 역시 회복되어 지금 인간여성의 나체를 순간적으로 본 나머지 흥분감에 발기해버리신 모양이네요"
"에...말 안해도 아니까 그만 말하라고요?...그렇지만 이건 당신이 지금의 저를 통해 번식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되는데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선 진정을 취하거나 행위를 통해 해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만...그 외에도......"
한참을 인간의 성교에 관해 검색하고 알아내는 그대로 말하는 그녀가 자초해버린 것일까
621은 그대로 에어를 들어서 침대로 눕혀버리고 더이상 못참겠다며 자신의 이어샷을 꺼내 그대로 에어의 의체 안으로 밀어넣는다
그 순간 의체의 고간부에서 윤활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내부에 장치된 회로가 인간의 피부접촉을 인식하자마자 에어의 안으로 강화인간 C4-621의 자신을 향한 마음과 고백이 흘러들어가며 파형에 이상이 생긴 에어는 이윽고 실제 인간 여성처럼 신음이 터져나오고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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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나니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구나 이거...
추가 : 써놓고보니 수부는 강화인간도 아니면서 약쟁이질만으로 세리아를 만났단 공식이 반론이 되어버리더라...
이 글대로면 이 연구원은 코랄을 흡입한다는 선택지를 몰랐거나 배제했거나 라는건데 파형의 존재를 알고 코랄에 대해 생명체로서 인식하기 시작하여 흡입은 하지 않았단걸로 하기로 했음
너 내 뇌 뚜따했냐
크아악 내가 문학에서 쓸 내용이!!!!
섰음
오
이거얓원 제 카라사와가 2차징되었지 말입니다 ㅋㅋ - dc App
의체 하나 복제해서 올마인드까지 집어넣으면 3P가...
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