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교육을 받다가 징발된 남유럽 콜로니 출신 레오네 메카니카 소속 전 링크스 후보생 A는, 결국 일반인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었던 적성의 부족으로 인해 실전투입되는 일 없이 링크스 전쟁의 종전을 맞이했습니다

군축으로 쓸모없어진 그녀의 다음 좌천지는, 인테리올이 아쿠아비트 잔존세력을 거두어 설립된 신 기업 토러스의 "보육원"에서 "보모", 동시에 피험체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돌보는 아이 한 명만큼은 지켜내 보이겠다고 결심한 조막만한 주먹 속 작은 의지는, 솔디오스용 소체 양산이라는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한 토러스의 시설 파기 명령으로 인해 구획 전체가 지하로 반쯤 매몰되는 순간 끝장났습니다

그렇게 죽는구나 했더니, 폐기시설 수색대를 피해 도망다니던 그녀의 앞에 무장을 한 동양계 여성 한 명이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A도 알고 있었습니다. 유명인이었으니까요

지친 기색의 그녀는 급히 대강의 인적사항 및 AMS 적성 여부를 묻더니, 격납고까지 총격전을 벌여 A를 호위하며 뚫고 나가서는 A와 A가 안고 있던 아이를 다짜고짜 주기되어 있던 넥스트에 밀어넣고 날려보냈습니다

그렇게,
실리에지오에 A와 아이를 실어보낸 뒤,
카스미 스미카는,
다량의 총상과 급성 코지마 오염 후유증으로 그 땅에 쓰러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턱없이 모자랐던 적성으로 인한 신경이 찢어지는 AMS의 과부하를 인내해가며 소속불명 GAE 4각 넥스트의 인도를 통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도착한 A는, 넥스트 콕핏에 녹음되어 있던 누군가에게 보내는지 모를 메시지를 들으며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이제 자신이 그녀의 넥스트와 엠블렘, 그리고 모든 것을 계승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A는 카스미 스미카로서 사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결코 원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그토록 바랐으나 단 한 번도 받을 기회가 없던 콜사인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링크스 전쟁 종전으로부터 약 반 년,
A는 이제,
셀렌 헤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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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 스미카 아스토라 상급기사 이론
더미 데이터에는 차고 넘치지만 본편 자체에는 의외로 생각보다 셀렌 본인의 과거 언급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