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고용주.



네가 고용한 용병이다. 그것이 최강이 아닐 리 없지.



시간을 버는 건 괜찮은데, 저걸 쓰려트려도 상관 없는 거지?



알았나. 너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에 지나지 않는다.



이길 수 없다면 이기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라.



잊지 마라.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최강의 자신이다.



작별이다.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그런 쓸데없는 긍지는 말이지, 심해의 심해어한테나 먹여줘라.



어이, 그 앞은 지옥이다.



나를 부탁해, 아는 대로 미덥지 못한 녀석이니까 말이지. 네가 받쳐줘.



답은 얻었어, 괜찮아 릴리엄. 나도 이제부터 힘낼테니까.



잘 지내, 릴리엄.



따라올 수 있겠나.



몸은 수몰로 되어 있다.

피는 심해며, 마음은 심해어.

수 많은 바다를 넘어서도 수몰.

단 한 번도 떠오르지 않고,

단 한 번도 숨쉬지 못한다.

그 자는 항상 홀로, 심해에서 승리에 취한다.

따라서, 그 생애에 의미는 없으니,

그 몸은, 틀림없이 수몰로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