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얘네들 구경장부터 좀 따로 놀고있다. 구작 1000머신건이 20mm, 4계 라이플 051ANNR 60mm, 스나라이플 061ANSR 60mm(코지마 기술 적용으로 탄체가속), 스나포 061ANSC 100mm(무작약 매스드라이버포)인데, V계 라이플이 기본 120mm 전후에 스나이퍼캐논이 360mm, HEAT 캐논까지 올라가면 400mm라는 신기한 수치까지 나옴. 참고로 좀 구경이 크다 싶었던 4계 무기는 카팔스 방어시스템의 500mm포.

뭐 구경장만으로 무기의 위력을 판단할 수는 없음. 하지만 이렇게 지들 혼자 따로 놀고 있다는게 신기한 거지. 당연하겠지만 군수 사업상 규격화된 걸 최대한 오래 써먹는 게 편하다.


그럼 왜 따로 노는 놈들을 만들었느냐라는 문제.




일단 보면 V계 AC들은 (열화판이라고는 하지만) 넥스트의 무기한테 개길 수 있고, (열화판)넥스트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음. ...일단은. 진심 모드 블글이 레이저블레이드 달고 나와도 한 대는 맞고 버티니까.

4에서 넥스트 기술이 발달한 후의 fA 시대 노멀이 진짜 그냥 대미지도 맷집도 MT 수준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건 신기한 이야기다. 블글의 경우 KE는 PA로 버티고 CE 장갑 및 일부 TE 장갑을 올린 컨셉인데, 그 PA 자체를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좀 심하게 많이 양산형이다. 그렇다면 V계 AC는 일단은 대넥스트전까지 염두에 둔 상태의 양산기...그러니까 여기서 역으로 미뤄보면, V계 AC는 AF의 정반대 컨셉임. 다수의 인원은 맞는데 커다란 게 아니라 작은 거 여러 개라는 거지. 이미지로 따지면 그냥 사람을 넥스트로 치면 AF가 대형 맹수, V계 AC가 모기 같은?


아무튼 어떻게 세상이 멸망했는지는 몰라도 AF와 넥스트가 그 주축이었다는 건 일단 게임과 아카이브를 통해 언급이 되니까...그렇게 따지자면 진짜 화력이랑 장갑을 비상식적으로 투자한, 대넥스트전까지 염두에 둔 특화기라고도 할 수 있긴 함. 원래부터 여유 있게 가능했던 상승성능이 아예 제거된 부스터도 그렇고. 

4 하면서 느낀 건데 노멀이 상식 밖으로 튼튼하고 지형전을 걸면 넥스트 잡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음. 그리고 V계 AC들의 실탄 사격무기 구경장은 현실로 따져보면 전차보다는 전함용에 가깝다. 서로 싸우려고'만' 했었으면 충분히 이거보다 가벼운 걸 여럿 만들 수 있었을 거다.


물론 이 AC들이 분명 효율적이었으니까 그랬겠지만, 안티 AC용 무인병기 역시 발달했다. VD의 EXUSIA, LiV, 블글이 일단 '근/중/원에 모두 대응 가능한 대 기동병기용 미확인병기'로 지정되어 있다. 블글은 그렇다치더라도 우리 입장에서 엑스시아랑 LiV는 아예 신제품인데, 이건 진짜 V계 AC들한테 저격큐 돌렸다고밖엔 볼 수가 없음.






...결론은 진실은 프롬이 귀찮아서 대충 생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 

저 중에도 게임 만들어놓고 이후에 붙인 거 많고, 프롬은 애초에 설정에 세세한 신경을 거의 쓰지 않고, 변경도 꽤 자주 한다. 피오나 나이가 4 시점 29살에서 10대 후반으로 변경된 게 유명함


뭐 나야 재밌고 멋있으면 장땡이지만. 다음 작품에도 사용가능한 무인AC 시스템 나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