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은 자신의 두 눈을, 그리고 자신의 두 귀를, 자신의 모든 감각을 의심했다. 방금 그 섬광은 오버드 레일 캐논의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섬광은, 벨리우스의 벽을 붕괴시킨 것으로 모자라서 더욱 더 뻗어나가, 또 다른 굉음을 내며 하늘과 땅을 뒤흔들며 자신의 명을 다했다.


그러나 이 소동이 끝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은 레이븐 그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것이었으니.



“독립 용병 레이븐, 지금 당장 문을 열고 항복하라!”



정치적인 발언이나 행동 같은 건 일절 신경쓰지 않고, 애초에 그쪽으로 관심이 없는 레이븐조차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에게 항복을 종용하는 외침이 들려온다는 것은 충분히 이상함을 느끼게 만들었기에, 코랄 디바이스의 영향력이 사라진 이후로 활발하게 재생하기 시작하여 활성화된 뇌기능은 제한적인 정보 안에서 이 상황의 전개를 추측하고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RaD의 빌렘 메이스 쪽 회선이 먼저 끊어졌다는 점은 그리드 일대에 순간적인 전력 신호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중앙 빙원 쪽에 있는 러스티의 회선이 한 박자 늦게 끊어졌지. 그럼 오버드 레일 캐논은 그리드에서 날아왔다고밖엔 추측이 불가능했지만, 그리드가 아니라면 다른 위치에서 그 괴물 같은 규격 외 병기를 사용할 환경은 마련할 수 없다.


그리고 오버드 레일 캐논은 방금 전 사격이 처음이자 마지막임이 분명했는데, 아무리 그리드가 금속이 썩어 넘치는 장소라 해도 포신을 담당하는 부품이란 하루아침만에 찍어낼수도 없는 것이고, 들어가는 금속의 분량도 상당하다. 거기에 빌렘 메이스의 말대로 유추해보면 오버드 레일 캐논 강탈은 계획 범죄이긴 해도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 일이었으니 더더욱.



“독립 용병 레이븐, 10초 안에 문을 열지 않으면 제압하겠다!”



그럼 지금 이렇게 외치는 이들은 누구일까, 레이븐은 이 목소리를 내는 주인이 자신보다 나이가 두배 이상은 많아보인다는 점에서 러스티의 말을 떠올렸다. 해방 전선 내부에 파벌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미들 플랫웰을 비롯한 현재 루비콘 임시 정부를 구성중인 중심 세력을 인정하지 않는 강경파가 있다고. 그리고, 그들의 구성원은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이란 점이었다.


플랫웰 라인을 인정하지 않는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란 점에서 이들이 섬 돌마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원로들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조금 억측에 가깝다고는 해도 바깥에서 들려오는 외침의 주인공 되는 이 역시 그들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은 당연하게 이어졌기에.



‘이 상황은 우연이 아니다.’



오버드 레일 캐논 급습, 그리고 자신의 신변을 억류시키려는 원로 파벌.


루비콘 해방 전선이 듣기에는 피가 거꾸로 솟아도 이상하지 않을 소리겠지만.



‘공조, 아무리 그래도 루비코니언의 세력이, 테러리스트와 손을 잡는다고?’



루비코니언을 위해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들을 위해서 제일 높은 하늘로 날아올랐던 레이븐에게 있어서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전개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븐의 손이 움찔했는데, 이는 그가 느끼고 있는 분노의 무의식이 상당히 깊어졌다는 의미.



“독립 용병 레이븐, 아니, 루비콘에 거대한 악을 불러온 존재! 문을 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문 밖의 외침과 함께 문짝이 뜯겨나갔지만 레이븐은 당황하지 않았다. 뜯겨나간 문을 넘어서 제일 먼저 들어온 중년 남성의 권총 쥔 손의 손목을 손날로 쳐낸 다음 당황하며 벌려진 남성의 입 안에 물병을 쑤셔박은 뒤, 그대로 뒤통수를 잡아당겨 접이식 탁자에 물병 박힌 입이 부딪히게 만들었고, 갑작스럽게 가해진 성인 남성 몸무게의 파괴력을 버티지 못한 접이식 탁자가 반으로 갈라지자 프레임을 구성하던 사각형 철제 파이프를 뜯어냈다.


타앙-!


그 파이프를 휘둘러 쓰러진 남성을 가격하는 대신, 문 밖에서 방 안쪽으로 총성이 들려왔기에 레이븐은 총성이 들린 쪽으로 파이프를 마치 창대처럼 잡아 날렸다.


물 먹은 숨소리가 짧게 들려오고, 사람의 몸이 차디찬 바닥 위로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레이븐은 자신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갔음을 깨달았지만, 죄의식은 느껴지지 않았다. 만약 이들이 자신의 추측대로 테러리스트와 손을 잡았다면, 그 테러리스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었으니까.


자신의 추측이 틀렸다 해도,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저들의 손에 쥐어줄 이유는 없었다. 이들은 타인의 생사여탈권을 자신들의 손으로 조율하려고 했고, 타인의 허가를 구하지 않은 행위를 저지른 그 자유에 대한 댓가를 치른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레이븐은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아직 숨이 붙어있는지 버르적거리는 중년 남성을 내려다보더니 사각형 파이프를 하나 더 뜯어냈고-


퍼억!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당연히 예상대로 벨리우스 시내에는 혼란이 찾아왔다. 그 혼란 속에서 하얀색으로 코어가 칠해진 MT를 발견한 레이븐은 저 MT가 절대 아군은 아니라고 육감적으로 파악한 뒤 자신을 보호하려는 명분으로 연금시키는 중이었던 주택을 나섰고, 자신에게 당해버린 두 남성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발견하고는 주저하지 않고 운전석에 올라탔다.


도파민이 분비되지도 않았다. 아드레날린이 치솟지도 않았다. 죽거나 죽이거나, 빼앗거나 빼앗기거나, 싸우거나 싸움을 회피하거나, 극단적인 양비론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아온 레이븐에게 있어서 이 혼란 속에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은 없었다.


이 혼란이, 그의 일상이나 다름없었기에.



“...하.”



차량을 빼앗아, 자신의 AC가 있을 엘카노 파운드리로 향하려고 했던 레이븐은 자신의 심장이 있을 자리에 손을 올렸지만 변동 없는 심박을 유지하는 자신의 몸에 절로 헛웃음을 내뱉었다. 뇌 심부 코랄 디바이스가 적출당했다고 해서 ‘강화 인간’이 ‘인간’이 되지는 않았다.


지금의 자신은 강화 인간도, 평범한 인간도 아니라, 그 중간에 끼어버린 변하다 만 존재.


C4-621, 사냥개, 독립 용병, 들개, 유해조수, 해방자.


그 수많은 호칭 속에서, ‘인간 레이븐’을 의미하는 호칭은 전혀 없다는 그 쓰디 쓴 사실.


그 사실을 되새긴 레이븐은, 엘카노 파운드리로 향했다. 











벨리우스의 벽이 붕괴되면서 생긴 진동은 수도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BAWS에도 전달되었다. 루비콘 3 특유의 얕지만 광활하게 넓은 연안을 따라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지하를 개발해서 형성한 BAWS 제2 공창이 특히 그 진동을 확실하게 느꼈기에, BAWS에 신변을 의탁하며 사실상 공창의 구성원으로서 일하고 있던 레드 건의 잔당들도 불길함을 감지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레드, 넌 혹시 모르니까 AC에 타고 있어라.”



포토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G6 레드가 AC 허밋 쪽으로 달려가기 무섭게 코어를 흰색으로 칠한 다수의 MT가 공창의 게이트를 넘어오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유려한 곡선이 인상적인 프레임으로 점철된 AC가 두 기 섞여서 하강하는 것을 본 포토맥은 직감했다. 저건 루비콘 해방 전선의 AC는 아니지만, 해방 전선과 연관이 있는 세력이 사용하고 있는 AC인것 같다고. 한때 발람 소속으로 있으며 경쟁사인 아르카부스 및 슈나이더, 그리고 독립 용병들이 사용하는 AC의 프레임에 대해서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숙지를 하고 있던 그였기에 눈치챘다.



“오오사와, 네가 생각하기에 내 불안한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 같나?”



“예....뭐.... 대충 계산한건데 괜찮겠슴까, 반장님.”



“농담 할 상황 아닌 것 같으니까 말이나 해.”



레드 건 MT 파일럿인 오오사와는 자신들을 향해 무장을 겨눈 채 접근하는 흰 코어의 MT들과, 그 앞의 BAWS제 장갑차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정말 듣기 좆같겠지만, 한 치의 가감 없이 100%임다. 반장님.”



“허, 듣기만 해도 씨발 소리가 절로 나는데.”



오오사와랑 똑같이 MT 파일럿인 케네벡과 올버니는 이미 자신들의 MT에 미리 탑승하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기동했다간 돌발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는 판단을 각자 내린 채 그저 쥐 죽은 듯 대기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나마 그 선택 덕분에 누가 봐도 자신들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접근하고 있는 MT들과 두 기의 AC의 시선엔 닿지 않았으니 다행인걸까.


그러던 와중 그들로부터 10m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서 멈춰선 장갑차의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는 노년에 가까운 중년의 남성이 내렸는데, 누가 봐도 나 고집 셉니다 하는 인상을 하고 있는 그 남성을 본 포토맥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질수밖에 없는 것은, 왠지 발람의 높으신 병신새끼들도 저런 인상이었던 같단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와서였다.



“지금 이 시간부로, BAWS 제2 공창은 루비콘 해방 전선의 관리 하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공창에 체류 중인 발람의 잔당 세력들은 당장 퇴거하라!”



참 꼬장꼬장한 인상에 걸맞는 소리가 그 남성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포토맥은 들릴 듯 말 듯.



“뭔 같잖은 지랄을…”



욕지거리를 중얼거렸고, 갑작스런 루비콘 해방 전선의 통제 선언에 BAWS의 직원과 노동자들은 당황하는게 당연한 상황, BAWS 실무 담당자로서 시찰을 나와있던 무라사키는 이 같잖은 선언에 화들짝 놀라 달려와 외쳤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겁니까! 루비콘 해방 전선이 BAWS를 통제하에 두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미들 플랫웰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는 멈추십시오!”



그리고, 포토맥의 시선에서 헛소리를 지껄인 남성은 미들 플랫웰이 언급되자 벌레라도 씹은 듯 인상을 일그러트리며 마치 민감한 사안을 자극받은 한물 간 정치인처럼 노성을 내질렀다.



“닥쳐라!!! 우리를 이끌어주신 분의 의지를 거스른 멍청이의 이름을 담다니! 미들 플랫웰?! 그 자는 우리의 손으로 끌어내려져 패배자가 될 존재일 뿐이다. 기업과 절대악의 손을 빌려 이룩한 해방이 어디 진실한 해방이란 말인가, 우리는 그런 해방을 받아들이겠다 한 적도 없고, 용납한 적도 없다!”



“절대악이라니, 그건 대체 무슨-”



가만히 듣고 있으려 해도 앞 내용이 이해가 되질 않는 소리라, 포토맥이 한 마디 끼어들기 무섭게 장갑차에서 내린 병사, 아니, 잘 쳐줘야 옛 지구의 홈가드 수준에 불과할정도로 나이 지긋해보이는 중년이 포토맥에게 권총을 조준했는데, 이는 단순 위협의 목적이 아님이 확실했다.


방아쇠를 당기려고 손에 힘을 주는 모습이 보이자 무라사키가 사선을 가로막았는데, 생각이 제대로 박혀있는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손에 힘을 풀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타앙-


아니, 정상이었다.


어디를 맞든 상관 없다는 식으로 당겨진 방아쇠였기에 무라사키는 다행히 허리를 스치는 선에서 그쳤지만,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된 공기 속에서 악의로 점철되어 당겨진 방아쇠는 여전히 현역이나 다름 없는 레드 건 잔당들의 신경을 곤두세웠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휴대 중인 총기들을 꺼내 자신들을 루비콘 해방 전선이라고 밝힌 자들에게 조준했고, BAWS 실무 담당자에게 총격을 가한 순간부터 저 ‘자칭’ 루비콘 해방 전선들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게 되었다는 점이 있는데.


그래, 사람은 없게 되었지.


위잉-


대신, 사람이 아닌 쇳덩어리들이, 그 누구보다도 순결하고 순수하다고 자부하듯 흰 페인트가 칠해진 MT와 AC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까.



“나는 두 번 말하지 않으나, 이번만 두 번 말하지. 발람의 잔당들은 퇴거하라.”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부끄럼이 없다는 듯한 남성의 표정을 보며 올라오려던 역겨움을 억누른 포토맥은 무라사키를 부축하며 저 남성을, 그리고 저 남성의 믿는 구석인듯한 AC가 오른손에 들려진 에츠진 머신건의 총구를 자신 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당장 엎드려!!!”



G6 레드의 외침에 포토맥과 오오사와가 자연스럽게 몸을 웅크리기 무섭게 대형 크레인의 벽 쪽에서 튀어나온 AC 허밋은 마인드 알파 풀 프레임인 적 AC에게 몸을 날렸고.


콰앙!


AC 허밋 쪽으로 헤드 유닛만 돌려놓았던 마인드 알파 AC는 그대로 멜란더 풀 프레임 특유의 튼튼한 외장재가 가하는 육탄돌격에 치여 그대로 자빠져버렸다.


그리고 AC 허밋의 등장이 신호탄이 되어, 엔진 유휴 상태를 유지하던 레드 건 MT들이, 케네벡과 올버니의 기체가 갑자기 기동, 흰색으로 칠해진 코어의 MT들에게 각자의 무기를 사격해 코어만을 노리지 않고 무력화시키기 시작하며 순식간에 우위를 점했고, 넘어진 마인드 알파 AC에게 코퀼렛 핸드건을 정확히 세발 꽂아넣어 헤드 유닛을 날려버리고는 코어에 나머지 네발을 핀 포인트 사격으로 쑤셔박아 제네레이터의 구동부까지 관통시켜 유폭시키지 않으면서도 순식간에 전략적 수단을 하나 봉쇄시켜버린 AC 허밋의 파일럿, G6 레드는 이제 적임이 확실시된 나머지 AC와 MT들이 접근하는 것을 보더니.


슥-


고개를 돌려, 뒤편에 서있을 레드 건 동료들에게 최후의 레드 건 파일럿으로서 외쳤다.



“그대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에 화답하는 목소리들은.



[“레드 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심지어 BAWS 실무 담당자를 부축하고 있는 포토맥까지.


그 외침을, 그 모습을 눈에 담던 G6 레드는 다시 시선을 돌려, 유효 사거리 안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적대 세력의 병기들을 바라보고는 다시 외쳤다.



“레드 건! 지금부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 그 일이 무엇인가!?”



[“군인으로서 무고한 자들을 지킨다!!!”]



G6 레드, 아직 젊은 군인이 동경해 마지않았던 롤 모델과 같은 노련한 군인, G1 미시간이 원한 외침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 생각에 목 위로 울컥 솟구치려는 감정의 전율을 느낀 레드는 오른손을 들어 시큰거리는 코를 한번 쓱 문지르더니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서.



“그렇다면 당장 움직여라! 레드 건의 싸움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발람 인더스트리의 레드 건으로서 입대했던 남자는, 세상 물정 모르지만 혈기 넘치던 청년에서, 많은 것을 잃은 대신 아직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고통 속에서 꺾이지 않고 일어나며 그토록 우상으로서 여겨왔던 남자의 의지를 이어받았다.


그가 기억하던 레드 건은 사라졌지만, 그는 아직도 레드 건이었으니까.


G6 레드, 그에게는 레드 건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갈 의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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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화의 주인공은 렛또다


평범한 삶에 도달해버리지 못해서 어중간한 존재가 된 레이븐이 덤에 가까워진거 같다면 기분탓이 아닐거다...


나는 이 문학에서 레드를 엑스트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려고 계획했음


그래서 다른 인물들은 이야기를 계획하면서 전개나 엔딩이 많이 바뀌었지만, 레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솔직히 빡통커플보다 문학 속 레드 설정을 더 치밀하게 짠거 같긴 함


암튼 이번 글을 읽어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