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드 10위면 무엇하리 출석 도장도 안찍는 무늬만 10위인 놈이거늘
그런 하리의 재능 아닌 재능, 울며 먹은 겨자 같은 재능은 바로 애들 관리하는 거라고 한다. 그게 말 그대로 코흘리개 애들이 아니라 자기보다 나이가 좀 어린 링크스들 관리라고. 그래봤자 이쪽으로 재능이 있는 하리의 나이조차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지만 그런 말을 꺼내봤자 무엇하리
링크스로서의 재능은 특이한 천재 혹은 독특한 범재 소리를 들어도 될만한 하리는 AMS커넥터가 꽂혀있지 않은 상황에선 사회생활이든 말빨이든 적당한 수재 수준이라 어디 뚝 떨어져도 아갈링으로 살아남긴 하지만 나이 많은 어른들보단 정신연령이 비슷하거나 좀 낮은 애들이랑 더 말이 통한다고
그런 하리가 잠적하고 있다가 특명 아닌 특명을 받아가지고 에그자윌(였던것)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독립용병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에 갔더니 이 무슨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니, 정말로 어찌 된 일이길래 이 셋이 존나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술은 아니고 음료만 홀짝이고 있길래 여단장이란 양반이 급하게 자길 파견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던 하리였다
애들도 어른도 가리지 않고 특유의 아갈링으로 분위기 푸는데에는 도가 튼 잔니도 없는 판국에 정적만으로 코지마 폭풍을 불러일으킬것 같은 저 셋 꼬락서니를 보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기 뺨따구 가볍게 손으로 챱챱 친 다음에 저 셋 상대로 탄산음료 한잔씩 돌리면서 바로 아이스브레이킹에 들어간 하리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신흥 독립용병 꼬맹이는 여단장 아니 오츠달바랑 면식이 있고 적당하게 교류도 하던 놈이라 하리를 알고 있어서 하리 형 어서오고 하면서 금방 하리를 받아주었다. 이놈이 이렇게 나와주니 하리는 옳다구나 하면서 우선 목줄이를 메인으로 삼아서 대화를 시작하면서 잘 지냈냐는 간단한 안부 묻기부터 어쩌다 여기 왔냐는 이야기로 흘러가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2호, 멀쩡한 이름이 별명 취급 받는, 키만 놓고 보면 셋중 제일 연장자 비주얼인 CUBE는 하리를 경계했지만 자기 이름을 틀리게 불러도 오다가다 하며 자길 나름 챙겨준 오츠달바랑 아는 사이라는 말에 하리한테 세워둔 경계심을 접고 은근슬쩍 이야기에 끼어들었기에 하리는 어서옵쇼 하고 문을 열어줘서 이 랩돌이도 다행히 대화의 물꼬를 틔웠다
문제는 여기 이 꿔다놓은 보릿자루 3호 왕녀님
오츠달바 이야기가 나오자 귀를 쫑긋 세우긴 했지만 하리가 돌린 음료는 손도 안 대고 자기가 주문한 음료수 잔을 붙들고만 있길래 하리는 마음 속으로 '미안 여단장, 내가 사는게 더 중요해' 라고 짧게 묵념하고는 이 셋을 아이스브레이킹 시킬 수 있는 소재인 오츠달바의 기행을 슬쩍 끄집어내서 이 꿀성대 모지리를 알고 있을 셋이 반응할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 시작했다
버릇처럼 오츠달바를 여단장으로 부를뻔했던 하리는 "여....기에 오츠달바가 자주 온다는 것도 알겠네?" 로 물꼬를 터서 목줄이와 프라질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있던 왕녀님이 의자를 살짝 끌어당겨서 앉지 않으면 안되게 해버린 하리
허세 부리는거에 비해서 은근히 겁이 많다거나, 오메르에서 이양반이 행차하면 왜 다들 방역이나 살충에 신경쓰냐면 그게 다 깔끔떠는거로 보이지만 사실은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둥, 프라질 아니 CUBE입장에서 고개를 끄덕이다 못해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할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쓴맛은 잘 못버틴다는 사소한 이야기로 왕녀님까지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뭐라고우리막내가독립용병들소굴에들어왔다니이게무슨소리야걱정하지말고기다리렴릴리이오라버니가간다^ 하면서 스피어 긴급탈출 버튼을 누르고 달려온 유진은 자기 걱정과 다르게 막스 아니 오츠달바 썰을 들으면서 긍정적으로 고개 끄덕끄덕 하고있는 릴리엄을 보면서 얼탱이가 없어졌다
그런 얼탱이가 없어지는것도 잠시 키덜트 아니랄까봐 자리잡고 하리 말에 맞장구치면서 오츠달바놈의 썰을 푸는데 이게 아무것도 모르던 이 세 꼬맹이들 입장에선 기업간의 비밀 이야기에 가까운 것들이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직전인 상황에서
이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서 순간 눈 마주치고 움찔하긴 했지만 프란시스카는 유진한테 ^막내데려오겠다고뛰쳐나갔으면얌전히데려와야지여기서뭘하고자빠진거야^ 하며 남동생 머리끄댕이를 잡고 끌고 나갔다
오츠달바는 하리한테 눈인사로 고맙다고 말하면서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았겠지?" 하고 캐물어서 아 이 개꿀잼이야기가 오고갔다는걸 절대로 들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 하리 뿐 아니라 꼬맹이 3인방들도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길래 오츠달바는 찜찜함을 느끼면서도 큐브 아니 프라질을 데리고 나갔고, 릴리엄은 그 모습 지켜보면서 좀 아쉬움을 느끼다가도 하리랑 목줄이에게 말동무가 되어줘서 감사한다며 꾸벅 인사를 한 뒤에 돌아갔다고
목줄이도 '하리 형 즐거웠어!' 같은 소리 하면서 빠져나가길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하리는 그 만남의 광장에서 수고했다 오늘의 나 하고 셀프칭찬을 갈기고 술을 좀 마시고 들어갔다나 뭐라나
+일하다 쓰니까 내가봐도 개소리 같아서 개소리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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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메리도 하리한테 관리받을꺼다
또이러신다 술이나 드세요
이게다 옛날 고깃집마냥 놀이방과 오락기가 없어서이다(아무말)
그건 맞다 애들이 애들답게 놀만한 문화가 없다 이것은 중대사항이다 어른들이 나쁜게 맞다는점에서 레오네 웅이의 그 입버릇은 선견지명이었다(아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