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부터는 약간 이미 존재하던 시대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투쟁과 파괴를 반복해왔다면 5계는 이미 파멸을 경험하고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싸우는 인류가 언젠가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열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있는 존재가 주임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보기는 함

근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관리자인 주임이야말로 가장 반관리자스러운 존재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DOVE를 약간 비틀었다고 이해하면 프롬스타일로도 납득할 수 있더라

아무리 그 과정이 추잡할지라도 계속해서 살아남는다면 언젠가 관리자의 지배를 통한 안식따위보다 더 나은 방식을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스스로 길을 찾아내기를 원하는 인류의 가능성을 찬미하는 존재가 주임의 정체성이 아닐까 그런 뇌도 굴려봄

재단을 받아들일 때도 아무려면 상관없다 난 가능성을 보고 싶다고 한 것도 재단의 겁없는 투정을 통해 본질을 들여다봐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