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2화가 있을지 아닐지는 모름


제1화: 동거해라, 에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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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캐릭터 붕괴 #안티,헤이트 #AC6 #ACVI


※캐릭터 붕괴 주의

※아이스웜 전 이후, 챕터5 개시 전 즈음입니다

이 세계선은 분명아마도어쩌면메이비분명 전부 잘 되어갑니다


ㅡㅡㅡ


에어.

워치 포인트에서 강화인간 C4-621과 교신을 개시, 그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포트를 계속해온 수수께끼의 미소녀.

그 정체는 「C펄스 변이 파형」. 일시적인 생명이자, 실체가 없는 루비코니언.

그리고 최중요 사항으로써, 621과 교제를 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


『어떤가요 레이븐, 이거라면 칼라를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대체 어디에 설득 가능한 요소가 있었어?」


621과 에어. 풋풋하고 젊은 남녀 둘은, 그들의 장래에 대해 머리를 싸매쥐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에어가 621 이외의 누군가에게 인식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대로는 둘 다 행복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실체가 없는 채로는 도저히 주인의 설득 같은 게 될 리도 없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두 사람이 낸 결론은, 칼라에게 에어의 의체 작성을 의뢰하고, 그리고 핸들러 월터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뭔 소리 하는 거야, 내방자. 그래, AC를 하나 조립하게 해줘. 이름은 이터널 투스로.」

――「지금 누구 보고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모든 걸 밝힌 뒤의 칼라의 대답. 거기에 조금 늦게, 인공 음성이 추가로 반격을 가했다.


「코랄이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가지고 있고, 치명적인 양의 코랄에 노출되면서 추가로 구세대형 강화인간이라면 교신이 가능해진다? 패O컴인가? 너 아직 10대잖아」

――「그런 버그 같은 게 아니고」

「거기에 돈도 든다. 못 만드는 건 아니지만 재료비가 많이 들겠지」

――「가격은 상관없는 일이야」

「……당신한테 그런 대사를 들을 수 있을 줄이야」


한 박자 늦게, 칼라에게서 무언가 데이터가 전송된다. 적혀있는 것은 필요한 금액과 그 내용. 그리고 무한히 이어지는 0. 0, 0, 0, 0, 00000000......


――「우으에?」

「사람 사이즈로 구현하려면 어떻게 해도 말이지......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꽤 나가지만, 뭐 조금은 서비스해 주지」

『레이븐, 0이 잔뜩 있습니다. 본 적 없는 숫자에요』

――「답변은 기다려줄 수 있을까?」

「얼마든지 기다려주지」


통신을 종료하고, 그리고 다시 다른 상대에게 연결한다. 하지만, 끊어진다. 상대가 상대라, 621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건다......끊어졌다.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연결될 때까지, 몇 번이고...


「시끄러어어어어어! 적당히 좀 포기하라고 들개!」

――「이구아수, 뭔가 일 없어? 뭐든지 받을 테니까」

「뭔 소리 하는 거야? 너......」

――「돈이 필요해. 그것도 대량으로」

「아니 난 모르지......네놈 주인한테 부탁하라고, 그런 거야말로」

――「들켜버릴 거야,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되는 건 확실해」

「뭐냐? 그건 또...」


A.아빠니까.


「것보다, 내가 일을 알선하면 평범하게 징계감이라고. 될 리가 없잖냐」

――「허접」

「누가 허접이라고, 이 자식아?」

――「이구아수(방패싸개허접)......」

「굉장히 무례한 뉘앙스를 느꼈다, 지금」

――「위험해, 핸들러한테 통신 왔어. 종료할게――다음에 연락할 땐 미시간 데려와」

「뭘 제멋대로 말하고 있, 야, 야 임마!」


일방적으로 시작된 통신은 일방적으로 종료된다.

그리고 이번엔, 사랑스런 주인인 핸들러 월터에게 연결된다.


「621, 누군가와 통신 중인 것 같던데...」

――「응, 문제없어. 그것보다 무슨 일이야?」

「……일 의뢰다. 의뢰주는 루비콘 해방 전선. 일의 내용은 특무 기체 카타프락토이를 시작으로 행성 봉쇄 기구의 전력의 섬멸이다.」

――「보수 금액은?」

「응?」

――「보수 금액은」

「아, 아아...... 기본 보수로 50만, 적기 격파에 따라 추가로 합산하면――」

――「다녀올게」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621은 통신을 종료하고, 그리고 격납고에서 기체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그리고 한 시간 뒤.


붉은 악마가, 전장에 도래한다.


※※※


메인 시스템, 전투 모드 기동.


어두웠던 시야가 밝아지고, 모니터 너머에 경치를 비춘다. 기체의 상태를 가볍게 확인한 뒤, 부스터를 기동. 작전 영역에 침입해, 반응하기 전에 킥으로 경량 MT 1대(2400)를 파괴. 이어서, 왼손에 장비된 펄스 블레이드로 2기를 양단한다. 그 때쯤, 상대 쪽에 연락이 간 듯하다. LC기체(22000)가 2대, 이쪽으로 쇄도한다. 시간을 끌 수는 없다. 라고 하기보다 끌고 싶지 않다. 스무스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오른어깨의 10연장 미사일을 발사, 대상 기체에 킥을 박아넣고, 조금 늦게 작렬한 미사일이 LC 기체를 스태거 상태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그대로, 왼팔의 펄스 블레이드로... 양단. 결국 격추했다.

타겟을 변경, 선두에서부터 사격을 계속하던 다른 한 기를 향해 어썰트 부스트를 기동. 오른손에 쥔 장거리 샷건을 발사......직격. 그리고 킥을 박아넣으며 스태거를 시키고, 왼어깨의 행거 웨폰인, 파일 벙커를 코어에 쑤셔넣으면, 격추, 라기보다 폭발이라고 해야 할 느낌으로 화려하게 날아갔다.


에어도, 월터도, 어느 쪽이든 똑같이, 굳은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다음」


레이더에 비친 반응에 따라 헤드를 움직이면, 먼 곳에 여러 개의 적 반응이 보인다.

어썰트 부스트 기동. 불과 몇 초만에 거리를 좁히고, 킥으로 범용 병기(800)를 파괴한다. 탄약이 아깝다......펄스 블레이드로 한 곳에 뭉친 범용 병기군을 절단하고, 경량 MT를 장거리 샷건으로 파괴한다.

경보음이 울려퍼지고, 4각 MT에서 그레네이드가 발사되었다. 퀵 번을 뿜어 회피하고, 차고, 반격으로 들어오는 머신건을 피하며 샷건을 근거리에서 사격. 미묘하게 부족했던 충격량을 킥으로 보완, 스태거 상태로 만들고, 차지 파일벙커를 박아넣는다.


――아직 버티나. 하지만 이 정도의 AP라면, 정면에서 전투할 필요는 없다. 록온하고, 10연장 미사일을 기동. 작렬하는 폭발을 확인하기 전에,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개시한다.


어썰트 부스트를 잠시 전개하고 있을 때......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타겟인, 특무 기체 카타프락토이. 전에 딱 한 번 싸웠던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상당히 고전했다...... 뭐가 '정면 충돌을 상정하지 않는다'야. 상정할 필요도 없다는 걸 잘못 말한 거겠지. 바보처럼 정면으로 달려들었더니 벌집이 되어버렸고, 꽤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정면에 MT가 붙어있다고 들었을 때, 징벌석 같은 건가 싶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이 기체의 진짜 약점은, 상단. 최대의 무기인 에너지포의 공격 범위도 사실상 1체 분량이 되며, 거기에 충격량도 정면과 같은 수준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만, 의 이야기다.


상대는 특무 기체, 즉 기동전차라곤 해도, MT는 MT. 거기에 유인이다.


즉 코어를 파괴해버리면, 간단하게 기능이 정지된다.


그리고 이 기체는, 그걸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C4-621이 루비콘에서 만들어낸 시리즈 【에너지】. 4개 중에 2개가 구상 중, 다른 1기는 이전의 아이스웜 전투에 의해 수리 중.

현재 사용중인 기체의 이름은, 근접전 AC 【레드・불】. 중량 역관절에 의한 기동력, 강력한 킥과 장거리 샷건으로 만들어지는 막대한 충격량과 신속한 스태거. 그곳에 박아넣어지는 근접 무장 2종, 파일 벙커와 펄스 블레이드에 의한 압도적 파괴력으로 모든 것을 분쇄하는 AC이다.

그리고 621이 현재 소지하고 있는 이 기체만이 할 수 있는 전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원래 AC에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지만, 유인MT가 붙어있는 카타프락토이이기에,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카타프락토이가 【레드・불】과 621을 포착한다. 그곳에 쇄도하는 건 32연장 미사일.

엄청난 수의 미사일이긴 하지만, 어딘가의 초병기가 발사하는 156연장 미사일이 아니라면, 621에게 맞추는 건 무리다. 순행만으로 그 전부를 회피한 【레드・불】을 향해 발사되는 것은, 가변식 대구경 9연장 레이저 캐논.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에 사출된 그것은, 빗나간다. 전방으로 퀵 부스트를 뿜으며, 카타프락토이에게 접근해 도약. 역관절 전반의 공통점인 무시무시한 도약력으로, 카타프락토이의 윗면을 잡고, 그리고 발포.

도탄되지 않고 박아넣어진 장거리 샷건에 의해, 나쁘지 않은 충격량이 쌓인다. 그리고 몰아넣듯이 10연장 미사일을 사출. 그러나 그것들은, 중장갑의 전차에게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부스트로 회피당하거나, 측면 장갑에만 맞추어진다.

발사되는 개틀링 포. 621이 취한 수단은 도약이 아닌, 일부러 선택한 정면돌파였다.

퀵 부스트를 연속 사용. 그리고 한 번만 더 사용 가능한 에너지 잔량으로, 카타프락토이에 접근한다. 불타버린 포신, 다가오는 AC. 카타프락토이가 선택한 방법은, 역시나, 가변식 다기능 9연장 레이저 캐논이었다. 급속히 수렴하는 에너지. 초・초근거리까지 다가온 621에게 발사된 레이저 캐논은――아주 살짝 스치는 수준에 그쳤다.

그것만으로 AP의 일부는 날아가지만, 그 정도라면 싼 대가다.

정면의 MT와 밀착. 영거리에서 10연장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어서 샷건을 접사, 킥까지 넣는다. 드디어, 마침내 스태거 상태에까지 빠진 카타프락토이의 정면에 달라붙어, 오른어깨의 무장을 퍼지하며 샷건을 발사. 리로드 중인 샷건을 집어넣으며, 맨주먹으로 가격하여, 스태거를 연장시키며 쏘아내는 것은.


「뒤져라――!」


풀차지 파일 벙커.

밀착 상태에서 발사된 말뚝은 고내구성 MT 코어에 균열을 만들어낼 정도의 화력을 품고 있었다.

유인MT(징벌석)의 코어 전체가 금이 가지만, 그러나 AP는 아직 남아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오른팔의 무기를 펄스 블레이드로 변경하며, 도신의 사출부를 밀어넣는다.


『서, 설마!』


비통한 외침이 들려오는 건 상관없다. 펄스 블레이드를 기동, 코어 전체에  그어진 균열에 파고들듯이 살상능력을 가진 펄스가, 징벌석에 탑슿한 불쌍한 행성 봉쇄 기구 직원을, 절단시켰다.


『아, 아아아아아아아악?!』


울려퍼지는 단말마를 몸으로 받아내다 보니, 에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이븐, 이 방식은 월터한테 배운 건가요?』

「하, 설마 그랬겠어」


이어서, 월터에게서도 꺼림칙한 것 같은 목소리의 통신이 들려온다.


『......621, 일은 끝이다. 돌아와라....... 그, 뭐냐. 유인기 상대로는, 비정할 정도로 유효한 전술이기는 하다고 생각한다』


「그치?」

『……그렇네요』


※※※


그리고 며칠 후. 그 뒤에도 미션을 착착 해나가며 용돈을 벌고, 그리고 목표 금액에 도달한 621은, 즉시 칼라에게 의체 제작을 의뢰했고――그리고 그것은 또 며칠 뒤 621에게 전달되었다. 이구아수에 관해서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핸들러에게는 당연히, 비밀로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621의 눈앞에 있는, 흰 머리의 소녀...의 의체에, 붉은 코랄이, 실체가 없는 루비코니언이 깃들고, 그리고 눈이 떠진다.

붉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레이븐.」

――「에어」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그리고 끌어안았다. 길게, 오래도록, 그리고 힘차게...


「그러고 보니, 레이븐」

――「응?」

「이 흉부 장갑 사이즈는, 레이븐의 취향인 걸까요?」

――「……하하, 설마 그랬겠어」

「칼라에게서 온 메시지로는,  『당신 요청대로 만들어뒀어』라고 되어있던데요」

――「…………성대모사 잘하는구나?」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마주보고, 그리고 둘 다 미소를 지었다.

굳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621의 원래부터 안 좋았던 얼굴색은 더더욱 안 좋아지고, 에어의 눈동자는 화려하게, 그리고 붉게 빛나고 있었다는 점일까...


그 날 밤, 621의 방에서는 비명이 울려퍼졌다.

핸들러는, 아니, 주인님은 며칠 동안 앓아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