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선생님 영상이다. 본진이 PS3일섭/아마 일본 거주자(영어가 매우 짧고 일본어/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음)로 추정되는데도 신기하게 영상 주 업로드처가 니코동이 아니라 유튜브라는 신기하신 분이다. '철저한 세력전 효율 중시의 용병 전문'이라는 소개는 예전에도 했으니 실력 보증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표준 2각은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경량 이상의 장갑과 중장 이상의 기동력을 가진 대응능력이 높은 타입이다. 특히 현재 주 메타인 레자스삐와 네리쿠모/네리스나에 모두 비교적 높은 수준의 대응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다룰 경우 매우 강하다. 반면 그만큼 파일럿을 심하게 타는 경향이 있고, 주로 쓰이는 다리이자 중심 부품이라 할 만한 L2MA-131의 높은 연비와 비교적 괜찮은 방어능력을 살리지 못하면 역으로 중장보다 낮은 장갑과 경량보다 낮은 기동력에 의해 삽만 거하게 풀 가능성이 있다. 니코동에서 Cyan선생님 본인이 말씀하신 대로, '예제(템플릿) 기체는 세력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체이지만, 세력전에서 다루기 쉬운 기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의도적으로 다루기 쉬운 부품을 소개해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 영상을 봤다면 알겠지만, 나도 표준은 못 다룬다.
신기하게도 200FCS에 대경량용 HEAT머신건을 탑재하고 있는데, 고기동전시 전적으로 파일럿의 인력조준에 의해 사격하는 형태를 띠게 되는 200FCS 특성상, 본래 초지근거리 사격무장인 HEAT머신건은 그리 어울린다 할 만한 선택기가 아니다. 탑승 파일럿이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 조합을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KE 실드의 전개를 스캔 모드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Cyan선생님 영상에서는 크게 두 케이스로 분류할 수 있었다.
- Cyan선생이 실드 타입이 KE임을 인식하지 못함
- 아군이 해당 적의 등 뒤에 1기 이상 존재하며, 해당 적을 포착 중
전자의 경우는 솔직히 말해 인식이 조금 어렵다. 사격 후 스캔 모드로 즉시 전환하게 되면 도탄 확인 메시지인 INEFFECTIVE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명중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는 타겟을 변경하거나 무기를 교체해 실드를 파쇄하는 경우로 연결될 수 있는데, 실드 파쇄를 위해 무기를 교체하는 것은 아군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완전한 1대1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 현명한 대처가 아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또는 아군이 보지 못한 상대에게 포커스를 돌려서 머리수를 먼저 줄이는 쪽이 좋다. 사실 스나 표준보다는 무기팔 표준일 때 이런 경우가 많았다.
후자의 경우는 간단하다. 적이 실드를 편다=해당 적의 현재 정면 화력이 최소 2/3, 최대 1/2까지 줄어든다. 그렇다면 이쪽이 화력 게임에서 우세승을 계속 점할 수 있고, 스나이퍼 라이플의 압박에 의해 실드를 접지도 못하면서 적을 화력으로 제압하기도 어려운 그림이 나오게 된다. 실제로 주로 적이 실드를 폈음에도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하는 경우, 해당 적은 대부분 레자스삐 기체인 경향이 많았다. 그리고 레자스삐 기체는 표준 2각에 대해 대응능력이 높지 않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앞에서 말한 화력 게임의 우세승이 그려진다.
별로 의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 역시 이런 이유들로 인해 내 딸래미들의 세력전용 AI에는 최대한 실드를 늦게 전개하도록 설정한다. 아마 순간피해량이 5천 이상/레자스삐 일격사 직전까지의 AP를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기억이 있고, 제 4의 장갑인 기동력을 갖고 있는 경량기라면 좀더 AP를 낮춰 잡기도 했다.
영상 첫 번째 매치에서는 포커싱을 당한 아군을 엄호한 후 등 뒤에 있는 적에게 즉시 회피기동으로 전환해 화력을 무력화하는 것도 볼 수 있다. 파일럿의 높은 상황 판단 능력을 알아볼 수 있다.
스나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