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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의 불 엔딩 보고 후기 남김

참고로 1회차만 진행해서 나머진 걍 뇌피셜임

일단 비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엔딩은 역시 포앤서의 올드킹 루트일 거다

올드킹 루트도 주인공 스스로 인류의 파멸을 불러일으킨 거고

이번 작도 주인공 스스로 코랄 터뜨리면서 다시 한 번 아이비스의 화염 꼴 나게 하는 거니까


하지만 포앤서와 6편의 차이는 명분이 있다는 점

심지어 기업의 행보를 보여주면서 인류가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지속적으로 보여줌.

거기다가 코랄 자체도 문제인게 모기마냥 존재 자체가 문제인 녀석들이라 냅두면 더 위험해진다는 거.

따라서 이번 기회에 성계가 터지는 꼴을 다시 보더라도 확실하게 코랄을 없애버리자는 명분이 있음.


당장 포앤서 목줄새끼의 행보만 봐도 비교가 쉬울 정도

목줄은 싸패 기질에 그냥 스스로 죽이고 싶어서 죽인 꼴이라 진짜 명분도 없는데

냉동참치는 월터 같은 지인들의 마지막 꿈을 이뤄주기 위해 위협이 되는 코랄을 없애는 것.


솔까 월터에게 호감이 많이 간 플레이어에겐 에어쪽 엔딩 가는 게 오히려 배신하는 꼴이라

에어 엔딩도 찝찝하기는 매한가지일 것 같음.

내가 그래서 1회차 월터 엔딩 본거긴 함ㅋㅋ

기껏 다 뒤져가는 자기 구해준 눈나를 바로 배신 때리는 게 말이 되냐?ㅋㅋㅋㅋㅋ


다만 이 행동이 정말 올바른 건지는 모르겠음.

일단 에어만 봐도 코랄에 자아가 깃들어 있는 건 기정사실화된 거고, 사실상 인간과 같은 지적 생명체나 다름 없음

어떻게 보면 인류를 대신하는 또 다른 목숨을 싹 다 앗아간 셈이니까.

아직 에어 쪽 엔딩은 안 보긴 했는데, 솔까 그쪽도 희망이 없어보이긴 함.

일단 에어는 코랄을 냅두자는 파인데, 인간형태가 아닌 것뿐이지 솔까 노예 형태로 공존하는 거나 다름 없어서

주인공이 무슨 기업만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


내 생각엔 레이븐의 불 엔딩은 약간의 루프 형식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음

아이비스의 화염도 과거의 월터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벌인 일이고,

결국 주변 성계 싹 다 태워버렸는데 그 와중에도 코랄이 살아남은 거였으니까.

이번에 똑같은 일을 벌였다고 해서 과연 코랄이 모조리 사라졌는지는 모를 일임.


아무튼 아머드 코어 6는 재밌었다.
2회차는 좀 천천히 하려고. 중간에 선택지 생기는 거 보니까 더 재밌더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