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건 아니고, 특수이동의 조건 체크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는데, UNAC의 칩은 무조건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조건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맞아떨어지는 녀석을 우선 가동한다. 그래서 조건이 모두 오픈일 경우 상위호환 조건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는 왼쪽 칩이 우선 발동하고, 발동조건이 겹치게 되거나 하면 즉시 다음 칩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때, 가동 조건이 맞는 칩이 지금 당장 가동 중이더라도 오른쪽 칩의 조건이 상위 호환이라면 현재 가동 중인 칩을 무시하고 다음 칩을 가동한다. 예를 들면 거리 50-300 공격 칩 1과 거리 0-200 공격 칩 2가 있을 경우, 공격대상이 한 번 거리 50 이내에 들어오면 칩 1의 가동을 정지한 후, 대상이 거리 200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일단 칩 2를 우선 가동하게 된다.


그런데 말이지, 이 칩이 마지막까지 모두 조건을 체크해서 가동한 뒤 가장 처음으로 되돌아와야 할 경우가 있는데, 바로 선형 카테고리에 여러 칩을 배치했을 경우다. 이동 칩과 특수이동 칩이 대표적인데, 이동 칩은 그냥 발동시간만 체크한 후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기에 별로 문제 없지만 특수이동 칩은 신기하게도 맨 오른쪽으로 갔다가 맨 왼쪽으로 되돌아갈 때 첫 번째 칩의 모든 조건을 다 체크해서 만족할 경우에만 돌아간다. 이 말인즉슨 영상을 기준으로 발동시간 8초/대상 거리 100/EN 한계 50%의 글라이드 칩 1과 발동시간 1초/대상 거리 0/EN 한계 18%의 하이 부스트 칩 2를 배치했을 때, 일단 하이 부스트 칩이 체크 조건이 훨씬 널럴하므로 접근 후 하이 부스트 칩만 가동하고, 다시 글라이드 칩을 가동하려면 현재 하이 부스트 칩의 발동시간 1초가 지난 이후, 글라이드 칩의 대상 거리인 100 밖으로 벗어난 상태에서 UNAC의 EN이 50% 이상이 되는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는 소리다.




가타부타 다 접고 생략 및 요약을 하자면, 이 조건부 칩을 활용하면 무장에 EN을 소비시킬 경우에 대비한 EN 키핑을 무기 칩 설정 대신 특수이동 칩 설정으로 땜빵을 칠 수 있다는 이야기. 

이게 뭐가 중요하냐고? 느린 기체가 카라사와 쏘게 만들 때 편해진다는 이야기다. 잘만 하면 오퍼레이션 두 개 안 만들어도 될 가능성이 없지 않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