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생체병기부터 2의 디소더, 3과 SL의 거대 생물병기, NX의 자폭형 AMIDA, LR의 산성액 발사형 AMIDA 등 구작에는 여러 생물형 병기도 다수 포진해 있었다. 레이더에 생체반응 센서가 없으면 레이더에 표시되지 않고 헤드에 생체 록온 기능이 없다면 록온이 되지 않는 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약하지만 난적. 4 계열부터는 정치싸움 등이 스토리에 깊게 관여하고 게임 전체적인 분위기도 구작의 사이버펑크틱한 스타일에서 조금 더 (대체)현실적인 느낌로 바뀌어 퇴장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들이다. 일단 귀엽잖아 AMIDA.


사실 쉽게 따지고들면 작품 스타일이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차후로도 등장하긴 어렵지 않나 싶긴 하다. 아무리 물리법칙을 엿바꿔먹어야만 성립되는 메카닉물이라지만 무기로 사용 가능한 거대 생물이라는 데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이야기가 흘러가야 하기도 하고, 작중의 분위기에 들어맞게 만들기도 어렵다...당장 fA에서 넥스트급 기동력을 발휘하는데 록온이 되지 않는 대형 잠자리라든가 VD에서 장갑치가 KE 1250 CE 1500 TE 800인데다 TE공격력 5800 정도의 산성액을 범위공격으로 분사해 대는 쥐며느리 같은 걸 생각해보면...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둘째치고라도 별로 잘 안 어울리잖아? 다크 소울로 치면 갑자기 망자가 M16을 쏴대거나 보스로 셔먼이나 4호 전차가 나오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그런 점에서 나 개인적으로는 소울 시리즈 중에선 블러드본을 가장 좋아한다. 빅토리아 시대에 파일벙커인데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니 이건 최고.


아무튼 이 "기본 스펙은 그리 높지 않지만 의외로 정체 불명인 난적"이라는 컨셉은 4계에도 미확인 자율 넥스트 002-B와 직계 선조 ARETHA, 대넥스트용 저격 노멀 부대 사일런트 아발란치, 용도를 알 수 없는 ORCA여단 AF 제트, V계로 치자면 OOTHECA나 AMMON 시리즈 등의 자율병기, SCAVENGER나 To-605로 대표되는 일부 중형 미확인병기 등에 이어진다. 명맥이 끊긴 것만은 아니라구?




아무튼 이게 좀 컬트적인 인기가 있어서, 팬아트 중에는 AMIDA를 그대로 사용한 키사라기제 AC 코어 상상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