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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의 목적이 루비콘의 해방자랑 비슷한 게 좀 아쉬움. 해방자에서 코랄과 공존하는 가능성을 믿는다는 선택을 하는데, 진엔딩은 코랄 릴리즈라는 공존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림. 진엔딩 보면서 또 다른 선택을 했다는 느낌 보다는 해방자 다음에 이렇게 진행 될 거라는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기분이었음.


최종 전투도 굳이 싸울 필요가 있나 싶었음. 애초에 내가 이기든 올마인드가 이기든 코랄 릴리즈는 벌어짐. 다른 루트에서는 지는 순간 자신의 선택이 실패하기에 나름 비장한 맛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이기든 지든 목적은 이루어짐. 거기다가 올마인드가 주인공을 배신하는 이유도 위험하니까+이제 필요 없으니까. 최종 전투는 해야 하니까 그냥 이유 어떻게든 갖다 붙인 느낌임.


최종 보스로 나온 이구아수+올마인드도 조금 불호였음. 정확히는 붙어 있는 이구아수가 별로야. 다른 루트에서 나온 월터랑 에어는 게임 내내 함께하는 애들이라서 최종전의 무게감을 더해줌. 그런데 이구아수는 잊을만하면 나와서 징징 거리고 최종전에서도 징징거림. 차라리 올마인드 단독으로 나오거나 러스티 같이 게임 내내 호감쌓아놓은 캐릭터로 등장하는 편이 좋았을 것 같음.


엔딩은 레이븐의 불 엔딩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음. 하기 힘든 극단적인 선택이 레이븐이 가지는 자유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에어가 직접 주인공을 루비콘의 화염이라고 말해주니까. 레이븐의 불이 좀 더 진엔딩 같이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