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거긴 하지만 1대1과 2대2, 4대4, 배틀 로얄은 모두 요구하는 능력치가 다르다. 1대1이라면 상성 문제와 파일럿 스킬을 제외한다면 역시 명중률과 DPS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고, 상대를 빠르게 무너뜨릴 필요가 있는 4대4 등의 다수 교전에서는 화력이 높지만 다루기 어려운 무장을 어거지로 맞추는 특화기가 아무래도 강세가 된다. 배틀 로얄은 주로 즐겜을 하게 되므로 뭘 끌고 나가도 상관 없지만, 최대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리콘 재머와 센트리 건을 쓰는 경우도 있다.

4대4에서 강한 42820이나 네리스 같은 경우, 소수 교전에서는 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물론 네리스야 나쁜 의미로 갓흥실력기체이므로 어디 갖다 던져도 상관 없지만, 기껏 스나이퍼 라이플 들고 왔더니 상대가 표준급에다 KE 실드를 들고 박스를 먹은 채 도망가버린다면 말짱 황이 되어버린다. 42820은 특유의 저TE와 낮은 근거리 대응능력이 발목을 잡는데, 4대4야 아군이 커버쳐주니까 그렇다치지만 2대2만 되어도 그 약점이 순식간에 드러나버린다.


의외로 착각하기 쉬운 건 1대1과 2대2인데, 2대2는 1대1과 상황이 판이하다. 아군이 전혀 없는 것과 한 명이 있는 것, 적이 1명인 것과 2명인 것은 완전히 이야기가 다르다. 단순히 화력과 내구도 차이만 두 배니까. 그래서 1대1에 강한 기체가 2대2에 반드시 강하라는 법이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중역각은 이런 소수 교전에서도 표준 2각에 성능상 미묘하게 밀린다. 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