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이 좀 긴데 읽을 때 난 잡다한거 필요 없다 하면 회색 글씨로 된건 빼고 읽어라


그리고 읽다가 개풀 뜯어먹는 소리인거 같으면 하편으로 가서 맨 아래만 읽어라





1. 오츠달바는 구 레이레너드 출신으로서 과거가 불분명한 링크스이다.



 1.1

 오르카 여단은 구 레이레너드의 유산을 상당수 이어받은 단체로서 아머드 코어 4 본편에서 출현하진 않지만 레이레너드와 연관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1.1.1

 최초의 5인은 오츠달바(맥시밀리언 테르미도르), 네오니더스, 줄리어스 에메리, 메르첼, 신카이이다. 이 중 오츠달바와 줄리어스 에메리, 신카이는 확실하게 레이레너드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네오니더스는 불확실하지만 구 아쿠아비트의 링크스인 테페스 V로 추측되고 있고 메르첼은 넥스트 어셈블리를 보건대 로젠탈, 혹은 로젠탈의 실체인 오메르 사이언스와 연관이 되어 있다. 세 기업 모두 레이레너드와 연관이 되어 있고 이 중 아쿠아비트는 링크스 전쟁에서 레이레너드와 같이 멸망하였으며 로젠탈은 레이레너드의 잔당을 받아들인 오메르 사이언스의 자회사이다.


 1.2

 AC4 본편 당시에는 오츠달바가 정식 링크스로서 활약하기에는 아직 실력이 모자랐을 수도 있고 혹은 정식 링크스로는 등록이 되었으나 레이레너드가 데이터 말소를 시행하여 말소 넘버 '29'로서 확인이 불가능 했을 수도 있다. 어느쪽 방향이든 간에 오츠달바가 정식 링크스로서 활약한 내용은 현재 확인되어 있지 않으며 덕분에 오츠달바는 레이레너드의 잔당 취급을 받아 소탕된 것이 아니라 오메르 사이언스에 편입이 되어 정식 링크스로서 랭크 1의 자리를 차지했다. 즉, 오츠달바는 기업 연합의 인정을 받아 상층부에 진입할 수 있었고 여기에서 오츠달바는 구 레이레너드의 부활을 획책할 방법을 찾았다.


 1.2.1

 오츠달바는 조지아 어로 '28'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일단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원래 오츠달바의 링크스 넘버는 28이었으나 레이레너드의 데이터 말소 및 오염 작업으로 원래 29번이던 시브 아닐 암바니를 28번으로 올리고 오츠달바의 존재를 숨겼다는 설과 나머지 하나는 오츠달바의 또 다른 신분인 맥시밀리언 테르미도르는 혁명가였던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를 의미하며, 오르카 여단 봉기일이 28일인 오츠달바, 혁명력 7월인 테르미도르를 합쳐서 7월 28일, 즉 테르미도르 반동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1.2.2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설을 지지하는데, 시브 아닐 암바니는 이크발의 링크스였고, 레이레너드와는 관계가 상당히 먼 인물이다. 아무래도 데이터 조작보다는 상징성 때문에 그런 이름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조금 더 논리적이다.


 

2. 오메르 사이언스는 구 레이레너드 잔당 중 일부를 받아들였다.



 2.1

 이는 오츠달바의 탑승기인 LAHIRE의 설계 사상에서 이미 드러나 있는데 스테이시스 프라모델에 들어있는 설명서에는 LAHIRE는 구 레이레너드의 제조 철학을 이어 받아 AALIYAH를 뛰어넘는 고기동성과 가벼운 무게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2.1.1

 오메르 사이언스가 기존에 갖고 있던 자사들의 모델은 HOGIRE와 JUDITH로 LAHIRE와는 딴판인 컨셉을 갖고 있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했을 확률은 매우 낮다. 그리고 HOGIRE의 후속 디자인인 LANCEL도 AALIYAH의 영향을 상당수 받아서 기존의 HOGIRE와는 달리 AALIYAH처럼 공랭 방열판이 많고 PA 정파 장치 갯수도 늘어났다. 즉, 구 레이레너드의 기술력이 오메르 사이언스에 준 영향은 상당히 컸다. AC4와 ACfA에서 기업들의 표준 프레임 디자인은 기업 자체의 철학을 상징하므로 오메르가 레이레너드의 철학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1.2

 기업의 힘은 암즈 포트가 본격적으로 대두하기 전에는 넥스트의 숫자에서 나왔고, 암즈 포트가 주력이 된 이후에도 넥스트는 여전히 중요한 수단이다. LAHIRE나 LANCEL을 성공시킨 레이레너드의 잔당들이 오메르 사이언스 내에서 발언권이 강해지는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구 레이레너드의 잔당은 오메르 사이언스 내부에서 힘을 키웠고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3.1

 2번의 과정을 통해 구 레이레너드의 잔당은 오메르 사이언스에 쉽게 녹아 들어갔고 이어지는 경제 전쟁 동안 상당한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게 되자 이들은 구 레이레너드가 계획했던 작업을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어설트 셀 제거다.


 3.1.1

 어설트 셀을 제거하는 레이레너드의 계획은 AC4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성궤도소사포 파괴 미션으로서, 여기에서 처음으로 위성궤도소사포 에렌베르크를 목격할 수 있다. 특이한건 AC4에서는 소사포 본체에 프라이멀 아머 발생 장치가 장착되어 강력한 방어력을 갖는데 ACfA에서는 프라이멀 아머 발생 장치가 생략되어 있다.


 3.1.2

 이 미션에서 실패하면 GA의 관측 위성이 파괴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는 GA의 블러핑이거나 어설트 셀이 파괴되면서 어쩌다가 덤으로 파괴되었을 수도 있는데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기업의 성향을 생각하면 전자에 가깝다. 스토리 상으로는 위성궤도소사포 파괴에 성공하기 때문에 GA의 블러핑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만약 실패했다면...


 3.2

 이미 오메르 사이언스 내에서 발언권이 큰 자리에 올라간 인원들이 꽤 있었기에 어설트 셀의 살포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기업들을 겨눌 비수가 된다. 기업 연합 내에서 발언권이 가장 큰건 오메르 사이언스, 그러므로 레이레너드의 잔당들이 이를 무기로 사용하여 기업 연합 내에서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는 인원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들을 보조 인원으로 하고 구 레이레너드 잔당에서 가장 중요한 링크스 5인을 필두로 삼은 '오르카 여단'이 탄생한다. AC4와 ACfA의 사이는 설정상 12년 차이가 있고 그 동안 오르카 여단은 기업 내의 친 오르카 여단 파벌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구축한다.


 3.2.1

 사실 AC4와 ACfA 사이가 12년 정도 된다는건 설정집을 통해서 나온 얘기다. 그 전에는 수십 년이라고 표현이 되었는데, 설정집이 나중에 나왔으므로 프롬에서는 12년이 맞다고 한 것으로 판단한다. 덤으로 국가 해체 전쟁과 AC4의 시작 시기와의 차이는 대략 5년. 총합 17년 차이다.


 3.2.2

 그런데 여기 세계관은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길래 12년 동안 초 거대 병기인 암즈 포트가 양산이 되고 심도만 수천 미터에 달하는 지하시설들이 수두룩하게 만들어 진건지 모르겠다. 일단 'B7 시설 파괴' 미션만 봐도 넘버링이 7이나 된다는건 아무리 적어도 이런 시설이 앞에 6개는 더 있다는 얘기인데... 2017년 기술력으로는 몇 천 미터의 땅을 파고 들어가서 거대한 지하 시설을 구성할 방법이 없다. AC4와 ACfA의 시대상은 아무리 멀게 잡아봐야 21세기 후반 정도이고, 그나마도 자원 고갈로 말라가고 있는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괴물같은 시설과 거대한 암즈 포트, 길이 4km 짜리 크레이들과 그것보다 더 거대한 실험용 크레이들 21까지...



4. 오르카 여단은 기업들 내의 친 오르카 파벌의 지원을 받았다.



 4.1

 3번의 과정을 통해 오르카 여단은 기업 내의 아군 파벌들에서 지원을 받아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다. 크레이들 체제가 구축되면서 '버려졌다고 알려진' 구 GA의 본사 건물인 빅 박스를 거점으로 삼고 과격 테러 단체로 알려진 릴리아나를 각지에 투입해 사태를 일으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고 남극에 위성궤도소사포를 재건설했다. 넥스트를 본 목적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양의 물자와 시설이 필요하고, 암즈 포트를 활용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전부 기업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였다.


 4.1.1

 여기에서 가장 지원을 많이 한 기업은 GA로 추정된다. 빅 박스의 크기는 높이만 3000m 정도에 각 변 길이만 최소 1km가 넘는 매우 거대한 건물이다. 거기에다가 이 건물은 크레이들과는 다르게 속이 꽉 들어 차있고 주변에 비행이 가능한 보조용 건물에 거대 방위 포대까지 장착이 되어 있다. 그리고 빅 박스 본체에 장착되어 있는 주포는 구경이 넥스트 본체가 들어가는 수준. 구경만 '10m=1000cm=10000mm' 짜리라는 희한한 크기. 거기에 빅 박스는 GA의 홈그라운드인 북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즉, 은폐도 굉장히 힘들다. 아무리 봐도 GA가 대대적으로 지원해야 은폐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4.1.2

 사실 GA는 레이레너드와 사이가 가장 좋지 않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GA 유럽 지사의 소멸, 레이레너드 4인방의 본사 침공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벤트를 겪었는데도 레이레너드의 후신인 오르카 여단을 지원한다는건 뭔가 이상하다. 그러나 이는 아나톨리아의 용병 때문일 확률이 큰데 링크스 전쟁 당시 GA의 의뢰를 대다수 수행했던건 자사 전력을 제외하면 아나톨리아의 용병이었고 덕분에 아나톨리아의 용병과의 관계는 전 기업을 따져보면 GA가 가장 양호하다. 그렇다면 아나톨리아의 용병의 스탠스에 따라서 GA가 행동할 가능성도 있다. 보통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서는 기업이 갑이고 용병이 을이지만 아나톨리아의 용병은 이레귤러이기에 그런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GA는 이것을 간파하고 아나톨리아의 용병에 자사의 스탠스를 맞췄을 가능성이 크다.


 4.2

  오르카 여단은 규모가 점점 커졌고 링크스 12명을 확보하여 컬러드의 절반 규모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질 수록 꼬리를 밟힐 확률도 늘어나는 법. 기업 내의 기존 파벌들은 어느 순간 오르카 여단의 존재를 눈치채고 배제에 들어갔다. 이레귤러 링크스의 배제. 챕터 2의 미확인 링크스 배제 미션과 키타사키 정션 방어 미션이 그것이다.


 4.2.1

 여기에서 확인되는 이레귤러 링크스는 페럼 솔리더스와 붓 파 즈간, PQ이다. 오르카 여단에서 랭크가 가장 낮은 페럼 솔리더스가 본격적인 암즈 포트 파괴인 '자이언트 킬링'을 달성했다고 하는데, 컬러드에서 자이언트 킬링을 달성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링크스는 최저선이 컬러드 랭크 12 리자이어인데 공교롭게도 오르카 여단의 구성 인원수인 12명에 부합한다. 그 아래선은 오르카 여단과 본격적으로 붙기에는 조금 힘들다고 할 수 있는 링크스들.


 4.2.2

실제로 랭크 구성상 그 아래 랭크의 링크스들은 대부분 독립 링크스나 주요 기업이 아닌 하위 기업 링크스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컬러드 랭크는 랭크 9인 아나톨리아의 용병과 목줄 매인 짐승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실력에 맞는 편이다. 예외가 있다면 랭크 29인 미세스 테레지아 정도인데, 이 아줌마는 원 오리지널 출신이지만 쓰레기 처리반 취급 받아서 저랭크인 것일 뿐이지 실제 실력은 중상위 랭크에 가깝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레나의 루키 킬러 컨셉.



5. 이제 남은건 오츠달바가 사라지는 것 뿐.


 

 5.1

 기업 내에서 친 오르카 파벌을 제외한 나머지 파벌들은 오르카 여단의 존재를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 이레귤러 링크스를 배제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은 오르카 여단의 단말에 불과한 것들. 그들이 오르카 여단이라는 걸 확인할 증거는 없다. 그들이 믿고 있단 랭크 1 오츠달바의 실제 정체는 오르카 여단장인 맥시밀리언 테르미도르였고, 그는 표면적인 신분인 '오츠달바'를 당분간 세상에서 지우기 위해 라인아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라인아크는 반 기업을 표방한 집단으로서 보유한 유일한 링크스 전력은 단 하나였지만 그는 링크스 전쟁의 영웅, 전설의 레이븐, 이레귤러인 '아나톨리아의 용병'이었기에 라인아크는 반 오메르 사이언스 연합의 지원을 받으면서 생존해 나갈 수 있었다.


 5.1.1

 여기에서 반 오메르 사이언스 연합은 GA 쪽을 의미한다. 인테리올 유니온은 링크스 전쟁에서 가장 먼저 손 털고 나간 입장이라 반 오메르 사이언스쪽 입장으로는 보기 힘들고 ACfA에 와서는 기업 이익상 오메르 사이언스와 같이 행동하는 편이 많기 때문에 친 오메르 진영으로 볼 수 있다. 당장 암즈 포트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앤서러는 오메르와 인테리올의 기술력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5.1.2

 4.1.2에서 이어지는 내용인데, 아나톨리아의 용병은 링크스 전쟁 당시에 GA-오메르 연합의 의뢰를 받아 수행했다. 그리고 AC4의 최종 미션의 결과로 인해 오메르와 대척점에 섰다. 그리고 그의 전용기인 화이트 글린트가 사용하는 무장은 죄다 GA 계열이다. BFF의 라이플과 어설트 라이플, MSAC 인터네셔널의 특제 분열 미사일. BFF 라이플은 다른 링크스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설트 라이플과 분열 미사일은 오직 화이트 글린트만 사용한다. 그리고 내장된 장비는 백 부스터와 오버드 부스터를 제외하면 전부 구형의 장비를 사용한다. 제네레이터는 AALIYAH에서, FCS와 메인 부스트는 JUDITH에서, 사이드 부스터는 HOLOFERNES를. 공교롭게도 제네레이터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나톨리아의 용병이 격파한 셀로의 테스타먼트가 사용하던 그것과 일치한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프롬이 이런식으로 설정해 두는건 어지간하면 이유가 있어서다...


 5.1.3

 종합하자면 아나톨리아의 용병이 탑승하는 신생 화이트 글린트는 외장은 아브 머쉬 특제의 전용기, 무장은 반 오메르 연합의 물건, 내장 장비는 현재 어떤 기업도 쓰지 않는 구형의 장비들. 즉, 오메르와의 관계가 매우 옅다. 특히 내장 장비는 제네레이터를 제외하고 테스타먼트와 일치하는 것을 보아 테스타먼트 격파 후에 테스타먼트에서 취득해서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반 오메르 진영의 기업들은 내장 장비가 기동성하곤 거리가 좀 있는 편이고, 오메르와 인테리올에서 자신들의 대척점이자 눈엣가시에 신제품을 제공할 이유가 없기에 경량과 표준 사이에 위치한 신생 화이트 글린트가 사용할 수 있었던 부품은 저것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 


 5.1.4

 여담이지만 신생 화이트 글린트는 1.40 레귤레이션에서는 제네레이터 때문에 중량 제한을 넘기는데, 이건 레귤레이션의 밸런스 조절 때문이고 1.20까지는 넘겨본 적이 없다. 즉, 1.40에서 중량 초과에 걸리는 기체들은 실제 설정상으로는 그딴거 없다는 것. 상식적으로 기업들이 중량을 초과하는 기체를 만들 리도 없고 에너지 연비가 개떡이라 지상에서만 기동하는 반쪽짜리 넥스트를 만들 이유도 없다. 그렇게 만들었으면 국가 해체 전쟁을 1개월 내에 뭔 수로 끝낼 수 있을까.


 5.1.5

 결론적으로 보면 GA는 링크스 전쟁과는 다르게 경제 전쟁에서는 스탠스로만 따지면 아나톨리아의 용병 때문에 친 오르카 여단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링크스 전쟁 이후에 인수한 자회사인 BFF를 제외하면.


 5.2

 중요한건, 아나톨리아의 용병의 존재보다는 그와 관계가 가장 깊은 인물인 피오나 예르네펠트의 성향이었다. 그녀는 구 아나톨리아 콜로니 출신으로서 오메르의 자객인 조슈아 오브라이언과 셀로가 자신의 고향을 파괴하는 것을 목격한 인물이었고, 따라서 오메르 사이언스와는 완전한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라인아크에는 구 아나톨리아 콜로니 출신의 인물들이 상당수 있었으며, 유일한 링크스인 아나톨리아의 용병 덕분에 피오나는 라인아크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었다. 즉, 피오나 예르네펠트를 이 쪽으로 끌어들이면 아나톨리아의 용병을 이용하여 오츠달바를 세상에서 지워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마침 라인아크는 해상에 위치해 있고, 수심도 매우 깊었다. 넥스트의 내구력을 감안하면 깊은 곳에서 잠수함이 대기하고 있다가 '메인 부스터가 격추되어 기동력을 잃고 수몰당하는 스테이시스를' 물 밑에서 받아내어 사라지는 것 정도는 간단한 방법이었다. 동시에 피오나는 아나톨리아의 용병의 몸 상태를 감안해 그를 일시적으로 링크스 활동에서 격리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오츠달바가 사라질 수 있다면 아나톨리아의 용병도 못 할건 없다. 다른 점은 오츠달바는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아나톨리아의 용병은 랭크 1의 실종을 담보로 하여 라인아크의 안전을 보장 받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 그에게 제대로 된 휴식을 주고 싶었던 피오나는 오르카 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5.2.1

 즉, 피오나는 이 웃긴 연극의 내막을 알고 있었기에 라인아크 방어에서 화이트 글린트가 격추되어도 꽤나 침착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관록이 쌓여서 냉정하게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연인일지도 모르는 아나톨리아의 용병과 같이 지낸 12년이라는 시간과 AC4 시절의 피오나의 대화에서 유추할 수 있는 피오나의 태도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내막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쪽에 방향이 실린다.


 5.2.2

 그리고 설정집에서는 피오나는 인터뷰에서 신생 화이트 글린트는 격추되었지만 아나톨리아의 용병은 무사하고 현재 새로운 기체를 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라인아크의 블러핑일 수도 있지만 5.2.1과 엮어서 생각하면 실제로 아나톨리아의 용병이 입은 피해는 없었고 단지 기체만 버렸을 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오르카 여단 루트에 대해서 다루지만 ACVD에서 암시되는 루트는 인류의 천적 루트이고, 여기에서 다 짜놓은 연극을 망친 엑스트라인 '검은 새'를 처단할 방법은 AC4 때처럼 자신에 맞는 어셈블리를 구사하여 최적화 시킨 아나톨리아의 용병의 기체인 '싱커' 외에는 답이 없다. 그리고 아나톨리아의 용병의 힘은 고정된 어셈블리가 아니라 검은 새처럼 필요에 따라 바꾸는 어셈블리이기에 ACfA에서 신생 화이트 글린트를 탑승한 아나톨리아의 용병은 사실 패널티를 안고 싸웠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나머지는 하편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