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 같지만 UNAC와 함께 다닌다면 피지컬보다는 머리 쪽을 더 많이 쓴다. 1인 3UNAC로 직접 출격하는 선에서도. 피지컬은 적 AC의 타겟팅을 회피행동으로 피할 수 있을 정도라면 어떻게든 된다.

여기에서는 맵이 폭격맵/동굴맵 등이 아닌 평범한 전투용 맵임을 가정한다. 플레이어는 1인 3UNAC 또는 4UNAC+오퍼레이터, 적은 4명 또는 4명+오퍼레이터.




1. 편성


1인 3UNAC와 4UNAC+오퍼레이터의 경우, 편성에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1인 3UNAC는 UNAC의 자유행동에 뒤를 맡기고 싸우는 타입이며, 4UNAC는 오퍼레이터의 지휘 하에 연계전투를 하는 타입이 된다. 이 경우 예컨대 1인 3UNAC 편성에서 플레이어와 다른 UNAC 2기가 중거리 편성인데 나머지 하나가 근거리성향이다, 라고 하면 주로 그 근거리 UNAC 1기가 먼저 적진에 돌격, 그대로 점사 맞고 격파되는 경우가 많다. 오퍼레이터가 있다면 뭐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고로 기본적으로는 1인 3UNAC의 경우 플레이어가 근접사격 또는 교란기, UNAC가 근거리 1기+중거리 2기 또는 아싸리 중거리 3기인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다. UNAC가 쉽게 다룰 수 있는 개틀링포와 하이 레이저 라이플, 미사일 등을 탑재해 중거리 지원 역할을 준 뒤, UNAC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인파이트/적진 분단/해킹 등을 담당하면 된다. 4UNAC라면 자신 있는 편성에서 상대를 파악하는 것으로 좀더 전투를 쉽게 풀어갈 수 있지만, 상대가 기본적으로 UNAC보다는 강한 사람인만큼 4+1대 1의 상황에서 적을 어떻게 머리로 쓰러뜨리느냐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제공권 장악에 대응 가능한 기체를 요구하는 경우, 4각 UNAC가 가장 무난하다. 부유 시간이 길고 KE와 CE가 높으며 적재량이 뛰어나 중거리 교전에 능하다는 점은 플레이어나 UNAC에게나 바뀌지 않는 좋은 특성이다.

적 TE화기에 대한 대응능력의 경우 탱크나 중장 UNAC가 좋지만, 탱크는 현 메타에서 중거리 고기동전이 거의 불가능하다. 고로 중장 2각이 필요한데, 중장 2각은 KE나 CE 방어력 중 한 군데에 빈틈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다. 교란기의 선제 투입 또는 엄호기의 TE실드나 고CE 무기를 잘 사용해 커버를 쳐줄 필요가 생긴다.

플래시로켓을 투입한다면 역시 경량역관절이다. 공대지 화기인 플래시로켓인만큼 순간적인 상승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근접지원 호위기나 배틀 라이플 투입 기체는 표준 2각이 좋다. 그럭저럭 부스트드라이브에 의한 기동력도 괜찮고, 근거리화기를 반입하기 위한 돌격성도 좋다. 대경량이 좀 어렵지만, 그건 중거리 기체에게 맡기고 할 일을 시키면 된다. 이 경우 일반적인 유저용 표준 2각과는 달리 어깨에는 미사일을 다는 경우가 많다. 겸사겸사 적의 CIWS 표준을 상대하는 것도 가장 편한 다리다. 동족상잔 잘 하는 게 꼭 드라군 같긴 한데...

평지전이 예상된다면 편성 시점에서 탱크를 투입할 수 있다. 당연히 적에게서의 피탄을 전제로 하므로, 용병이나 팀 플레이 때처럼 굳이 탱크를 엄호하기보다는 혼자 날뛰게 내버려두고 등 뒤를 치는, 그러니까 일반적인 상황과는 반대로 1인 3UNAC에서 UNAC에게 모루를 맡기고 플레이어가 망치가 되는 역할로 쓸 수 있다. 사실 탱크 UNAC는 조금 귀찮은 것이, 맵이 어디 걸릴지를 알 수가 없어서 컨트롤을 한다고 쳐도 무장을 활성화시키기가 어렵다.

중역각과 경량 2각은 UNAC에게는 일을 시키기 어렵지만, 사용한다면 각각 4각과 경량역관절을 대체할 수 있다.


아군 지원을 위해 CIWS가 필요하면 플레이어 기체가 달고 나가야 한다. UNAC의 CIWS 칩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방어 이상의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 자기방어도 조금 어렵다.

포대 파괴를 위해 스나포가 필요하면 플레이어 기체가 달고 나가야 한다. 스코프 배율은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며, 오퍼레이터가 없다면 원거리 사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2. 전선 파악


피아간 교전가능 거리와 그에 따른 교전 위치 선정, 대미지레이스에 따른 우선 타겟 선정 능력 등인데, 가타부타할 것 없이 귀찮으면 탱크/중장/4각을 먼저 때려잡으면 대부분 해결된다. 느린 녀석은 화력이 높다.


...뭐 너무 심심하게 문단을 끝내는 게 재미 없다면, 일단 적에게 레이저탱크/스나탱/스나포 4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없다면 가능한 한 장애물이 적은 개활지를 고른다. UNAC는 플레이어와는 달리 사격타이밍에 신중하지 않고, 그렇기에 록온이 지속적으로 끊길 때 약해진다. 적을 노출시키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가장 쉬운 MALDAN CITY, 나아가 해당 맵이 속한 SOUTH ISLAND가 UNAC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저런 AC들이 적에게 있다면? 역으로 장애물이 좀 있는 곳을 고른다. 특히 부스트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면 UNAC의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1인 3UNAC로 적에게 탱크가 있다면 종류 불문하고 선타겟으로 쓰러뜨리는 게 좋다. 추가탄창 스나탱이 쓰러졌다고 해도 실제로는 4대 3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되지만(스나탱의 실력에 따라 다르긴 하다), 실제로는 적이 '1개체 먼저 쓰러졌다'+그 적이 '높은 화력을 갖고 있는 탱크'였다는 점이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꽤 크게 다가오는 편이다. 뭐 이 쪽은 '아 이제 1대인가...앞으로 3대나 남았다고?'라는 느낌이지만 말이야...뭐 어쨌건, 탱크는 실력 거르고 기체 한계를 넘기 가장 어려운 각부이기 때문에 가장 쓰러뜨리기 쉬운 상대다. 반대로 가장 쓰러뜨리기 어려운 유인기는 기체 한계를 실력으로 여유 있게 극복 가능한 중장 2각과 경량역관절.


하지만 4UNAC+오퍼레이터라면 탱크는 발목을 묶어 화력을 올리지 못하게 하는 선으로 억제하면서 다른 3기끼리의 교전을 유리하게 성립시키는 편이 유효하다.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는 록온시간과 탄속이 둘 다 모자라서 실전에서 적을 명중시키기 어려운 배틀 라이플+미사일 UNAC는 적 탱크에 한해서 그 즉시 사신으로 돌변한다. 그런 화력지원형 UNAC에게 근접전을 시켜서 탱크의 견제를 맡기고, 중거리 교전에 유리한 UNAC나 상성에 좋은 무장을 탑재한 UNAC로 전투를 진행하는 게 좋다.




3. 상황대처


적이 먼저 쓰러졌다면 전력비 외의 1기가 된 기체가 남은 아군의 AP와 상황을 보고 지원이 필요하다면 달려가거나, 자신의 무장 상태를 보고 다음으로 빠르게 쓰러뜨릴 수 있는 적에게 달려가는 선택기가 생긴다. 일반적으로는 적을 하나 더 빨리 쓰러뜨리는 쪽이 도움이 되지만, 자신이 고화력 기체가 아니거나 적이 경량인데 자신에게 대경량 무장이 없다거나 하는 경우는 견제사격만을 통해 적에게 회피를 강요하거나 실드를 파괴해주거나 하는 쪽이 좀더 편할지도 모른다.


아군이 먼저 쓰러졌다면 일단 남은 아군의 AP를 본다. 빨간색이 없다면 아직 할 만하다. 상성 좋은 녀석부터 하나하나씩 찍어치면 된다. 단, UNAC가 이미 전투를 진행 중이므로 1인 3UNAC라면 스폿을 안 찍는 게 좋다. 스폿을 찍으면 적에게 등 뒤를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3대 2라면 스폿 찍은 후 나머지 하나를 플레이어가 맡으면 되지만, 4대 3이라면 그렇지 않다. 하물며 3대 4라면 이미 불리한 상황이니만큼.


적이 해킹을 시도한다면 UNAC는 전투를 하게 냅두고 플레이어가 막아야 한다. 해킹맵에서 방어팀이 걸렸을 경우 관제기의 헤드가 KE로 고정되는 이유다. 경량기나 4각이 주로 들어오지만 가끔 KT중장이 CE를 좀더 내리고 CIWS와 CE실드를 달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블 배틀 라이플+미사일같은 조합보다는 샷건 3연배틀같은 양 손의 공격속성이 달라서 실드를 깨기 조금 더 쉬운 무장을 확보하는 게 좋다. 스나사와라면 카라사와를 한쪽만 쓴다든가.






여기까지 전투 브리핑~기체소개 화면에서 전부 떠올릴 수 있다면 OK. 숙달되면 보통 컷신에서 적 편성 보고 나서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