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를 보면 월터가 말하는 '지인' 들은 단순히 아는 사람 정도가 아니라 막중한 사명을 함께 짊어진, 높은 수준의 유대 관계임.

그래서 나는 한국어 번역의 문제가 좀 크다고 생각하는데 일어판의 경우 벗이라는 뜻의 友人, 영어판의 경우 마찬가지로 friend의 친구보다 좀 더 깊은 의미의 '벗' 이라는 뉘앙스임.

근데 한국어는 번역 때문에 스토리 내내 월터는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사람한테서 온갖 국가기밀급 의뢰를 받아오는 수상한 놈이 되고, 막보스 월터가 원래는 '너한테도 진정한 벗이 생겼구나' 하면서 안심하는 말이 한국어판에선 알고 지내는 사람도 없는 중증 히키코모리라고 돌려까는게 돼버림 ㅋㅋㅋ

거기에 스토리상에서 월터가 '지인' 들의 사명을 마저 이루기 위해서 죽기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인 걸 보면 거리감을 고려해서 번역을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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