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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평범한 아머드코어 플레이던 나는 게임을 하던 중 번개에 맞고 게임 속 세상에 전생하고 말았다.

그것도 어니스트 브루트로.
심지어 지금, 자신은 매복해 있고, 621이 나를 죽이러 날아오는 순간에 말이다.

"어쩌지? 그러니까..."

칼라의 무전이 들려온다.

"브루트!"

어떻게 해야 할까? 칼라는 말이 통하는 상대니까 한 번 말을 걸어보자.

"칼라! 저는 브루트가 아닙니다! 믿어주십시오!"

칼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내방자! 저 자식의 거짓말에 휘둘릴 필요 없어! 죽여버려!"

"끄아아악!"

그렇게 나는 621의 파일벙커에 꿰뚫려 죽고 말았다.

...그리고 깨어나 보니, 아까 그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브루트!"

그래, 이번에는 증명하지도 못할 전생자 어쩌고 같은 소리는 하지 말고, 그냥 브루트인 척 사과하자.

"죄송합니다, 칼라! 정보 빼내가려고 하고 돈 훔치고 배신하고 전부 죄송합니다! 살려주십시오!"

칼라는 조금 망설이더니 말했다.

"내방자! 죽여 버려!"

"끄아아악!"

그렇게 나는 621의 짐머만에 맞아 죽고 말았다.

다시 깨어나 보니, 아까 그 상황.

"브루트!"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칼라를 당황시켜서 시간을 벌어보자.

"칼라, 자일렘의 항로를 고정시키고 꼴아박아 죽을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칼라는 진심으로 빡친 목소리로 말했다.

"내방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지?"

"끄아아악!"

이번에 나는 621의 송버드에 폭발해 죽고 말았다.

깨어보면 다시 그 상황.

"브루트!"

몇 번이나 그 말을 들었을까.
나는 어떻게든 활로를 찾기 위해 코랄이 생명체임을 스포일러하거나, 월터와 오네쇼타 플레이 했었냐고 도발해 보거나, 인빈시블 러미는 왜 보내서 죽인 거냐고 물어보거나 했지만,

어니스트 브루트 이 자식의 평판과 신뢰도가 워낙 바닥이라 무슨 말을 해도 개소리로 들리고 무시당해 죽을 뿐이었다.

그렇게 54번째로 "브루트!"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

"그래 칼라 이 씨발년아! 퀵퀵 슬로우다 씨발!"

나는 이렇게 외치며 화염방사기를 들고 621에게 돌격했다.

물론 격추당해 사망하고 말았지만, 나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방금 저 새끼 기체 반파된 것 같았는데...?'

그렇다, 이 순환의 굴레를 끊을 가능성이 보였던 것이다.

다음에 "브루트!" 라는 말이 들렸을 때, 나는 도망치지 않았다.

"칼라! 지인을 보내 주시는군요!"

그리고 나는 621을 끝도 없이 공략했다.

수십 번의 죽음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염방사기의 온갖 잡기술 테크닉을 마스터한 나는 마침내 621을 격파할 수 있었다.

"내방자! 내방자!"

칼라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잠깐, 그런데 이러면 아이스웜 격파 같은 건 어떻게 되는 거지?
모르겠다. 일단은 지금의 승리를 축하하자.


그 때였다. 레이더에 또 다른 AC 한 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V.I 프로이트다! 월벽을 성공한 녀석을 죽인 도저가 있다면서! 붙어보려고 왔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