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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이야기 어디가서 할데도 없으니 여기에서

추억이나 회상해보고자

새벽에 몇 줄 적어봅니다. 장문이 될지 모르니

미리 양해 드리며....

처음 아머드코어를 접한게 갓 중학교 들어갈 즈음 이었나...

중2 쯔음 이었던가...

2000년대 중후반 쯔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땐 한참 PS2 열풍이 대대적으로 우리나라를 휩쓸어

지금은 롤이나 배그같은 인싸게임만 방영하는 온게임넷이

여러가지 콘솔게임을 소개하거나 직접 스토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여럿 있었습니다.
(쇽쇽 드라마 였나... 막 콘솔게임 스토리 더빙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던 거로 기억하고..)

당시 유행하는 온라인게임만 대충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아마 그때 온게임넷에서 플스2 게임 순위도 알려주는

그런 프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프로에서 소개하던 것들 중 꽤 높은 순위에 있던 게임이

아머드 코어 넥서스 였습니다.

건담이나 슈퍼로봇 같은 메카닉을 좋아했어서

아 저건 해보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몇 달을 참던 중

결국 부모님을 졸라 플스2를 대형마트에서 샀죠.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많이 죄송스러운...)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처음 산건 의도치않게

‘나인 브레이커’ 였습니다. 뭐 넥서스 영상을 처음 보고

본격적으로 부모님을 설득해 사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암튼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듀얼쇼크를 잡게되었고

어셈블리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색칠하는거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게임플레이 자체는 무슨 요상한 트레이닝만 있고

AI랑 1:1 대결 같은거만 있어서 원래 이런 게임인가

인터넷을 뒤적거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아머드코리아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도 알게되고

하나하나 알아갔습니다.

그 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신작소식이 떠서 보니

우리나라는 발매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보니 일본에서 타이틀을 수입해와 파는

소위 보따리장수 사이트에 관한 정보를 알게되었죠

라스트 레이븐 가격을 알아보니 이건 차마 살수가 없는 가격이라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다른 분들이 올려준 영상을 보거나

딴 겜도 손대보며 그렇게 지내다가

베스트 판이라는 게 나온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값이면 사겠다 싶어 용돈을 몇 달 모아 결국 직수입한

아머드코어 라스트 레이븐 베스트 판을 사게 되었고

이미 수많은 선견자들 깨서 올려주신 공략 글들을 보며
(그 당시 어떤 분께서 워드파일을 만들어서 올리셨었는데
원본 파일은 없는 것 같고 인쇄해둔 종이 묶음만 고향집에
남아 있더군요.)

어렵게나마 엔딩을 보긴 봤습니다.
(무슨 펄버라이저 엔딩이었는데 암튼 가장 쉬운 루트로 기억)

그렇게 한 두 루트 정도 클리어 하고
(제일어려운게 지나이더 루트인가 그랬던거로 기억하는데
그건 결국 끝까지 못했습니다)

생각날때마다 켜서 기체나 엠블럼 만들고 놀다 끄고 하며 지내다가

PS3 발매가 되고 다음작품이 플3 기종으로 나온다고 하여

아 이제 안되겠구나 하고 콘솔을 몇 년간 잊고 지냈습니다.

중간에 대학생이 되어 상경하여 자취방 생활을 하면서

할게 너무 없어서 고향집에서 먼지 쌓이고 있던

플스2를 가져와서 TV 겸용 모니터에 연결해

간간히 하긴 했습니다.

서울에 와서 이름만 듣던 “용산” 이라는 곳에도 가서

중고로 넥서스랑 SL도 사서 해봤습니다.
(처음 본 타이틀이 넥서스인데 거의 7~8년이 지나서야
처음 해보게 됨... SL은 하다가 재미를 못붙여 관둠)

그러다가 군대도 갔다오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 졸업할 즈음이 되어

자기 돈으로 플스4를 사게 되는 나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듀얼쇼크를 잡긴 했지만 처음 빠져든 시리즈에 대한

추억이 간간히 떠올라 장문의 글까지 적게 되었습니다.

아직 PS4의 수명이 한참 남은 만큼

내년에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

연말에 고향에 내려가면 잠만 자고있는 플스2를

한번 켜봐야겠네요 아예 안켜본지는 한 2~3년 되어서

켜질지 의문이긴 하지만....

꼭두새벽에 생각나는 추억들을 다 쏟아내서 두서없이 적긴 했지만

조금이나마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하드 찾아보니 여러 컴퓨터를 거치는 동안

백업에 백업을 거쳐 쌓인

AC 짤방이 있어 어제 올린 기체사진과 같이

몇 개 첨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