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전에 건담이랑 빅잠 짤방 올리면서 칼로 썰어야한다는 생각을 안한게 이상하다고 한 게이인데


https://gall.dcinside.com/m/ac/77189

칼로 썰어야 한다는 생각을 안하신분들이 문제https://gall.dcinside.com/m/ac/77038 튜토 헬기는 대체 왜 너프 안한거지 - 아머드코어 마이너 갤러리생각해보면 너프도 아니고 오히려 빼박 문제점이였던 걸 고치는 거에 가gall.dcinside.com



처음엔 진짜 웃자고 한 말에 공격적으로 댓글이 달리니 한마디 한마디 하다보니 결국 갤 불타는거에 기름 끼얻은 셈이 되어버렸다.


말싸움이 되서 공격적으로 말을 했지만 본질적으론 진짜 순수하게 웃자고 한 소리였다. 여기서 진짜로 기분나쁘고 게임 진입장벽에 해매는 뉴비 놀리는 부심처럼 들렸으면 이번엔 비꼬는거나 반어법 없이 진짜 미안하다.


애초에 나도 황당했는게 나도 20년전 초등학교때 친구집에서 아머드코어 2인가 3인가 딱 한번 해보고 이번에 처음 잡은 뉴비임. 그냥 내가 한 말에 다른 사람이랑 일상적인 디씨 말싸움 한거면 따로 글도 안쓰는데, 나는 애초에 올드비도 아니고 부심부릴 입장도 아니고 그런 생각으로 한 말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갤 불타는게 '고인물 vs 뉴비' 대립구도로 흘러가서 당황했다.


개인적으로 갓겜 발견해서 흥분한 입장에서 다른 사람 말 마따나 10년동안 죽어있다 갑자기 살아난 컨텐츠가 올드비/유입 생태계 조절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고, 그래서 내가 초래한 분탕이 갑자기 되도않은 올드비/뉴비 대립낌세로 보여 수습하고자 글을 쓴다.


말투가 띠겁다는건 그건 원래 그렇다는 변명 밖에 못하겠다. 객관적으로 진짜루 나이처먹은 건틀딱이랑 다른 사람들간 언어문화적 차이도 있을거구, 근근웹 비틱인것도 맞다.


어쨋든 다시한번 똑같은 유입주제에 갤 불태운것 사과하고, 내 말에 기분나빴던 사람들에게도 사과한다. 변명같지만 진지하게 난 그냥 웃자고 한 얘기였고, 나이처먹고도 디시에서 댓글싸움하다가 막말하는건 부끄럽지만 본질적으로 웃자고 한 얘기로 어디 남한테 진짜 기분나쁘게 하고 이럴 의도는 없다.


원론적으로 본인도 그냥 갓겜찾아서 너무도 즐거우면서도 동시에 죽은줄 알았던 남의 동네 IP가 갑자기 되살아난걸 넘어 뭐 어디 오프라인에서도 플라잉군다 소리를 들을만큼 흥한게 신기하기도 한 나이먹은 씹덕일 뿐임. 근본적으로 진짜 아코 고인물들이나, 나같은 전반적인 장르 내에서 유입된 사람들이나, 아예 다른 경로로 유입된 사람들이나 하하호호하는 지금 분위기를 깰 생각은 추호도 없고, 의도치 않게 이런 상황을 연출하게 된거에 대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아래부턴 일으킨 논란하고 사과하곤 상관없는 얘기니깐 관심없는 사람들은 걍 스크롤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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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떠나서 순수하고 진지하게 겜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나도 농담으로 바로 칼로 박았다켔지 실제론 2-3시간 땀 질질 빼면서 빡겜하면서 겨우 깼음.


처음 한시간은 다른 뉴비들처럼 당연히 건물 사이 은엄폐하면서 쏘는건줄 알고 뻘짓했고. 2시간차 들어선 아 칼질하는게 답이구나 알긴 했는데 고놈의 공중기동때문에 전형적인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손으로 적용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하 씨 이 나이 처먹고 겜하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서 빤쓰만 입고 겜한거 이번이 첨이다.


객관적으론 불합리하고 플레이어, 특히 뉴비들에겐 지나치게 징벌적이다란 말도 충분히 공감이 감.


그런데 겜 자체를 길게보면 튜토리얼 보스가 왜 그리 쌔게 나왔는지, 그리고 왜 그리 나올수 밖에 없었는지 직관적으로 솔직히 이해가 됨.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다시말하지만 본인도 아코 뉴비고, 절대 뭔 회사랑 프랜차이즈 빠심으로 정당한 비판인걸 억지로 쉴드칠 이유 자체가 없다;;; 솔직히 스태거 시스템이나 1회차만 돌고나면 차고 넘쳐서 무의미해지는 자금 같이 객관적으로 비판할 부분 생각해보면 꽤 있고.


그런데 플라잉군다가 대표하는 본작의 보스들 전체를 두고보면 이건 사실 대놓고 프롬이 첩첩산중으로 의도한 구도임. 아니 그래 튜토리얼을 그리 개빡겜해서 플라잉군다를 깨고 다니 1챕터 보스가 뭐고? 바로 그 발테우스잖아. 남들은 그나마 쉬운 보스라하는데 난 스마트클리너도 4시간 빡겜 걸렸고, 씨스파는 하 시발 말하기도 싫다. 아이비스때는 한번 패죽이니깐 다시 살아나는거 보고 나도 패드 집어던졌고.


지금 이리 말해보니 게임 대단히 많이 한거같은데 나 어제 2회차 시작했음. "2회차니 장비도 빠방한데 이제 즐겜좀 해도 되겠지ㅎㅎ" 마인드로 지랄떨다가 볼타랑 이구아나 통수치는 미션에서 4시간동안 개털리고 수리킷 쓰는거보고 또 패드던짐. 발테우스, 씨스파 이런거 솔직히 이제 나도 걍 쌍니들로 밀거야 ㅅㅂ.


요점은 뭐냐? 본작의 보스들은 대놓고 그냥 철저하게 뉴비들은 대놓고 모르면 뒤지세여ㅎㅎ 도발하면서 부조리하게 어려울만큼 만들어놓은 구조임. 물론 인디게임, 이보다 더 마이너한 장르로 들어가면 아머드코어보다 훨씬 더 진입장벽 높고 가혹한 게임들도 많지만 얘네들은 아예 대중성을 포기한 작품들이고. 어쨋든 메카닉물 겜덕이란 이미 제한된 관객 내에선 실제 플레이어 수는 그리 안 많아도 인지도는 항상 높았던 준메이저 작품 중에선 아머드코어가 가장 어려운 편이고, 이걸 또 의식적으로 지향한다고 생각함.


아머드코어 6가 이만큼 대박친건 물론 기쁘기 그지 없는 일이지만, 솔직히 프롬 본사나 기존 팬덤이나 이만큼 대박날거란 예측은 못했다고 생각함. 그러니 프롬 입장에선 어쨋든 10년만에 부활시키는, 원래 진입장벽과 난이도로 유명했던 프랜차이즈 신작의 근본적인 아이덴티티를 포기할수는 없었을거임. 그러면서 적당히 타협 본게 미션들의 본 진행은 심심하고 단순하지만 보스전의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올린게 아닐까 생각해. 실제로 난 말했다시피 아직 1회차밖에 안해봐서 장담은 못하겠지만, 보스전 빼고 미션 진행 자체가 보스전만큼 부조리하다고 느낄만큼 아우성인 미션은 없지 않나?


이러니 본인이 느끼기엔 플라잉군다의 난이도는 딱 그 이후 펼쳐질 보스전에 대비해서 미리 조련시켜주는 본질적인 용도에 충실했다고 생각함. 물론 당연히 진지빨고 말하면 내가 이렇게 만족스럽게 느끼는건 이미 한번 깨고 나서 게임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니 할 수 있는 소리고, 이러한 만족감이 게이머로서 이건 뉴비한테 지나치게 부조리하다, 월터가 칼로 쑤셔라 말 한마디는 하게 해야했다, 이런 비판과 병립 못하는것도 당연히 아님.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뉴비들에게 있어 플라잉군다는 지나치게 가혹하다, 충분히 이런 소리 할수 있음. 그런데 애초에 플라잉군다의 난이도 자체가 본작 보스전의 난이도 전반을 대표하는 서전이고, 이 보스전의 난이도는 이 게임의 근본적인 개성이고, 지금와선 아예 밈적으로 유명해질만큼 핵심적인 정체성이라서 게임 계획하는 입장에선 왜 이리 어렵게 만들었지도 납득이 된다.


그리고 사실 이보다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건 그 부조리하게 어려운 플라잉군다, 발테우스, 아이비스 전부 깨고서 여전히 우린 불합리하네 아니네 떠들고 있다는거임... 튜토리얼보스부터 지나치게 게임이 어렵다, 진입장벽이 높다 하면서도 그 진입장벽 넘고 사람들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찢게 만드는 본겜의 마성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고... 다시 한번 분란 일으킨 점에 사과드리며 앜붕이들 모두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


3줄요약

1. 플라잉군다가 부조리할만큼 어렵다고 충분히 느낄수 있음

2. 근데 "존나 어렵네 ㅆㅂ"와 아예 겜디자인 자체에 있어서 결함이라 느껴질만큼 수준의 부조리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게 본작 겜적인 정체성임.

3. 결국 이건 이만큼 플레이어, 특히 뉴비 개고싱시키면서도 계속 할거면 하던지, 아니면 환불하던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take or leave 양가적인 요소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