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더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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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5&page=1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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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ENA-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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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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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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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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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기지-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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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기이잉-
쿵쿵쿵쿵-
쿵, 쿵, 쿵-
게이트가 열리고, 종이장갑과 카론브라이브의 AC가 기지 내부로 들어온다.
=내부...의외로 넓구만.=
-카론브라이브-
확실히, 예상보다 많이 넓군.
꽤 넓다. 아래층에는 뭔가 빨갛게 빛나는 파이프 기둥들이 줄지어 땅을 지탱하고 있다.
천장은 가운데가 뚫려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구조다.
의뢰라서 그런가...넓다고 한들 썩 신나지는 않았다.
이미 그 전에도 기분은 좋지 않았다.
-???-
AC를 확인... 지금부터 적들을 제거한다...
-???-
오케이...
=...불안함이 가시지 않아...=
뭔가 있다...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정적만이 흐른다...
-카론브라이브-
...뭔가 있는 건 확실한 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레이더 장치 하나 챙길 걸 그랬다. 조금 더 앞으로 가야 레이더에 뜰려나...
쿵쿵쿵-
종이장갑이 먼저 발을 뗀다.
-카론브라이브-
그렇군. 좀 더 앞으로 가자는 건가.
그 순간
타앙!!
정적을 찢어버리는 총소리-
콰앙!!
=크윽!!=
헤드의 왼쪽 장갑에 탄이 박혔다.
경량기는 경량기란 건가, 머리에 맞아서 그런지 휘청거렸다.
-카론브라이브-
저격이라고!?
...예상 내다. 넓은 곳인데 저격쯤이야 못 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덜떨어진 머리 치고는 단단해서 살았다. 아직 헤드의 기능은 멀쩡하다.
=일단은...=
기지를 지탱하는 기둥이 보인다.
촤아아아앙!! 촤악!
기둥 뒤쪽으로 빠르게 부스팅, 그대로 숨는다.
그 카론브라이브란 지각생 아저씨도 눈치가 있는지 숨어있는 듯 하다.
-카론브라이브-
...내가 녀석들의 주의를 끌지.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주게나.
이 녀석... 실드는 그냥 달고 나온 건 아닌 듯하다.
=...알았어.=
촤아아아!!
지각생이 다른 기둥 쪽으로 질주한다.
타아앙!!
다시금 정적이 찢어진다-
터엉-!!
녀석의 어깨의 실드에 강타- 그대로 실드가 찌그러진다.
-카론브라이브-
크윽! 위치는! 알아냈나!?
방금전의 탄환...위의 뚫린 공간에서다!
=어... 찾았어. 위에 있다!=
-카론브라이브-
그런가, 그거면 됐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탕! 타앙! 탕!
탕탕탕탕탕!!
철컥! 비비비비-
서로의 화력을 위쪽 빈 공간의 철골에 집중-
콰과광!!
철골이 박살나는 소리와 동시에-
=떨어져라..!=
구우우우...콰광!!
정적이 깨진다.
-???-
치잇! 한 방은 무리인가..!
쿠웅-!!
빼빼 마른 AC가 떨어졌다.
-카론브라이브-
좋아, 끄집어냈군!
=잘도 쏴줬겠다!=
촤아아악!
이쪽이 먼저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
...그렇겐 안 둬!
-카론브라이브-
뭣..!?
구르르르르르르-
묵직한 바퀴 소리-
=너는...!!=
저 녀석이 왜 여기에..!?
투다다다다다-
팅! 탕! 퉁! 텅!
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면에서 개틀링을 맞으며, 파이프 뒤쪽으로 숨었다. 종이장갑이긴 하지만, 아직은 버틸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전에 생각한 것은-
=...왜...하필이면 왜...=
그 때의 용감한 여장부였다. 세븐스 헤븐...
-카론브라이브-
너무 성급했어, 아가씨! 괜찮나?
=어...괜찮아...그런데...=
-카론브라이브-
...그런가, 아는 레이븐이 있는 건가. 알겠네. 그 레이븐은 자네에게 맏기지. 나는 저 저격수를 맏겠네.
지각한 아저씨 주제에 정확한 판단이다. 아는 상대니까...한번 싸워 봤으니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듯 하다.
=...오케이.=
의뢰 앞에선 모두가 적이 될 수가 있다. 그게 아는 사이여도 말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어도 꺼림칙한 기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
지금 나오면 어떡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면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세븐스 헤븐-
그거야 당연하잖아! 니가 당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으니까!
-???-
...하아, 알았어. 의뢰는 반드시 성공해보자고.
-세븐스 헤븐-
기다리던 대답이였어. 마이릿지. 반드시 살아서 나가자.
...
-카론브라이브-
다시 이쪽에서 먼저 움직이도록 하지. 자네는 스나이퍼 라이플 한 방만으로도 충격이 가시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뭣보다 저 녀석은 하위 랭커여도 명사수다. 자네에겐 더더욱 위험해.
=좋을대로 해.=
-카론브라이브-
좋아...이쪽에서 간다!
철컹!
촤아아아아--
지각생이 녀석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마이릿지/세븐스 헤븐-
! 거기냐!
놈들이 같이 지각생을 겨눈다.
=...각오하고 간다.=
위잉-
다시 한번, 스텔스에 비춰지는 보랒빛 신호-
놈들의 뒤에서...확실하게 헤드부터 박살낸다!!
투다다다다다-
탕! 탕! 탕!
비비비비비-
전세는 2:1, 지각생이 요리조리 피하면서 저격수 놈의 공격을 어깨의 실드로 어떻게든 막아내고 있다. 지각생이 EO로 어떻게든 견제를 해 보지만, 세븐스 헤븐 녀석이 저격수 놈의 방패가 되고 있다.
텅! 텅! 쾅!
-카론브라이브-
크으윽!!서두르게!
-마이릿지-
가드인가...그렇게 나온다면 다리부터 터뜨려주마!
-세븐스 헤븐-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철컹!!
저격수 놈이 조준하고, 세븐스 헤븐이 슬러그건을 장전하는 순간-
-카론브라이브-
...지금!!
=말 안해도 알아.=
탕!
투다다다다-
투쾅!! 콰과과과!!
근거리에서 놈들의 헤드를 조준해, 쳐부숴낸다.
-마이릿지/세븐스 헤븐-
으아악!!
꺄아악!!
-카론브라이브-
잘 했어! 아가씨!
=아직이야.=
촤아아아아-
투다다다다다!!
뒤로 다시 빠지면서 저격수 놈의 레이더를 박살낸다.
-마이릿지-
크으윽! 이 녀석!!
갑자기, 어깨의 장치가 빛나더니, 저격수 놈이 제자리에서 급선회를 한다.
=뭐얏!?=
급선회 장치였나!!
-마이릿지-
잡았다!
그대로 겨눠지는 놈의 라이플-
타앙!!
콰작!!
=으억!!=
헤드가 부숴져도 명사수는 명사수란 말인가! 왼쪽 다리의 관절을 정확히 부쉈다.
촤아아악!
어떻게든 부스터로 지탱하면서 다시 숨는다.
=치잇, 왼쪽은 죽었나..!=
어느 쪽이던, 다리 파츠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건, 크나큰 불리함이 생긴다는 걸 의미한다. 종이장갑이 제대로 서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쿠웅-...
=큭, 지금 저격수에게 찍혔어! 아저씨! 그 녀석은 맏길게!!=
투카강!! 쾅!! 타다당!!
-카론브라이브-
원래대로의 작전이라면 이게 아니겠지만...알겠네! 지금 녀석과 교전중이긴 하다만, 얼른 끝내고 그 쪽으로 가도록 하지!
=알겠으니까 어떻게든 와 주라고, 지각생! 크윽!!=
쾅!콰광!!
미사일 몇 발이 기둥을 부술 기세로 터진다.
-마이릿지-
나올 생각이 없다면...이쪽에서 가도록 하지...!
촤아아아!
=제기랄...방법은 이것밖에 없나!=
저격수는 빠르게 이쪽으로 접근하는 중-
촤아아아-
부스터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쓰러진 표적이 될 수는 없다. 일어서야 한다!
=으그으으윽!!=
쿠웅!!
왼손의 스나이퍼 라이플로 목발 역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행동은 어디까지나 부스터를 쓰기 전까지의 행동일 뿐-
구구구구-
종이장갑이 어떻게든 라이플을 바닥에 찍고 일어나려는 중-
촤아악!!
-마이릿지-
먹어라!!
=!!!염병할!=
헤드인가!!
위이잉-
터엉!!
순간에 스텔스 장치를 해제시켜, 접힌 장치가 헤드를 방어한다.
=아으윽!!=
스텔스가 어깨에서 나가떨어지는 동시에, 종이장갑이 균형을 잃는다. 하지만-
-마이릿지-
한발 더다! 받아라!
=...이거면 됐어.=
촤아아아!!!
화악-
던졌다.
타앙-텅!!!
왼손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던져- 다시 한번 더 일격을 막는다.
-마이릿지-
무장으로 방어라고!? 어떻게 돼먹은 판단 시-
던진 스나이퍼 라이플이 총탄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순간에 보이는 것은-
-마이릿지-
!!!!!!
공중에 떠 있는 EO와 겨눠진 머신건-
촤아아아-!!
-마이릿지-
부스터로 지탱!?
=복수전이다 이자식아!=
무차별 난사의 시작-
타다다다다다다다당!!!
투다다다다다다다당!!!
콰자자자자작!!!
-마이릿지-
으아아아아악!!!
무자비하게 실탄비가 놈에게 쳐박혀진다.
팅, 팅팅-콰광!!
마구잡이 난사에 이기지 못한 미사일 장치가 그대로 놈의 등 뒤에서 터져버린다.
-마이릿지-
크아악!!
-세븐스 헤븐-
마이릿지!!
-카론브라이브-
자네의 상대는 이쪽이다.
-세븐스 헤븐-
크으윽!!
-마이릿지-
우으으윽!!
촤아아아아!
=벌집이 됐는데도 기동중인거냐!!=
-마이릿지-
이 정도로 당할 수는!!
찰캉! 위이-
저놈도 EO인가!?
피피피피피피피핑!!!
=!?=
너무나 빠른 사격-
파바바바- 콰광!!
오른손을 정확히 노려- 부숴버린다.
=크으윽!!=
머신건이 부숴진 손에서 떨어진다.
쿠웅!!
-마이릿지-
한발 더 먹어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녀석의 스나이퍼 라이플이 내 코어 쪽으로 정확히 겨눠진다.
=이대로 죽을거 같냐!이자식아!!=
기이잉-
요격장치가 요격만을 위해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두두두두-
타다다다-!!
피피피피피-
타앙-!!
EO가 EO를 공격하고-
콰과광!!
스나이퍼 라이플과 요격장치가 격돌한다-
파자작!
콰자작!!
=아으윽!!=
코어의 장갑이 나가떨어지고-
-마이릿지-
크으!!
놈의 스나이퍼 라이플의 총신이 찌그러졌다.
-마이릿지-
크윽!!
=큭!=
삐익! 삐익!
촤아아아아!!
어떻게든 뒤로 나가떨어지려는 녀석을 부스터를 써서 일으켜-
=제기랄..! 이대로는 EN이...!=
녀석을 마주 보려던 중에 보이는-
[구우우우웅....]
투명한 파이프의 빨간 빛-
[지지직]
=허억..!=
환청과 함께 시뻘건 눈빛이 떠오른다.
[공포]는 재차 각인된다.
=흐아아악!!!=
찰칵-
제너레이터의 EN이 없어짐을 알리는 소리-
끼이...
앞으로-
쿠웅-!
종이장갑이 쓰러진다.
-마이릿지-
크아아앗!!!
놈이 찌그러진 총신으로 다시 코어의 부숴진 부분을 겨눈다.
=이딴 곳에서!!!=
황금빛 눈이 번뜩인다-
=뒈질 것 같냐!!!!=
악을 지르며 왼손으로 떨어져 있는 머신건을 주워 휘두른다-
터엉!!!
스나이퍼 라이플이 벌집이 된 녀석의 손에서 튕겨나갔다.
-마이릿지-
으그으윽!!!
=끼이이으아아악!!!=
소리를 지르는 건지, 비명을 지르는 건지 모를 정도의 괴성을 지르며, 머신건이 벌집의 중심에 향했다.
-마이릿지-
허억!!
=죽어버려!!!!=
광기가 가득 찬 목소리와 함께, 미친듯이 쏟아지는 실탄의 비-
투카카카카카콰과과광!!!
-마이릿지-
아아아악!!!
벌집이 된 코어가 다시 한번 더 벌집이 되는 동시에-
콰과광!!
코어가 완전히 파괴된다.
-마이릿지-
괴물...새끼..
마지막 단말마였다.
투다다다다-
끼이이...쿠궁...
천천히, AC가 뒤로 쓰러진다.
...
-세븐스 헤븐-
그런...나까지...
탱크는 박살나 있었다. 주위에 박살난 소형 EO의 파편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벌집이 됀 탱크의 몸체가 그의 앞에 있었다.
-카론브라이브-
...자네의 의뢰는 이걸로 끝났네. 수고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타-앙!
마무리 총탄을 꽂는다.
철컹...
그렇게 라이플을 거둔다.
-카론브라이브-
...끝났군. 어이, 아가씨, 멀쩡한..!? 어이! 잠깐!!
촤아아앙!!
...
=아아...윽..!!=
제정신이 아니였다. 아직도 총구는 박살나버린 코어에 박혀 있었다.
[...지지직...]
환청마저 들린다. 그 때의 노이즈가 들리기 시작한다.
=끄...으으...아아아아악!!!!=
머신건을 다시 쏴 갈기려는 순간-
-카론브라이브-
그만두게!!
터엉!!
=아으윽!!=
달려오던 지각생의 AC와 부딪혀 균형을 잃고, 다시 종이장갑이 쓰러졌다.
=으으...=
-카론브라이브-
이미 저 레이븐은 죽었어! 대체 얼마나 더 해먹을 생각인가!
=...아..?=
제정신이 들었을 때엔, 이미 늦었다.
=.......저거...내가 한 짓이야...?=
완전히 쳐부숴져, 파일럿의 형체마저 알아 볼 수 없는 코어를 보고 나지막이 그에게 물었다.
...아무 말도 없었다.
나였다.
말없이,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움켜쥔다.
=...아으...으흐윽..!=
다시...[악몽]을 본다. 황금빛 눈동자가 빛난다.
[지지직]
=...아...으...=
내가 저질렀다.
[...지지직.........지직....직....지지지직...치지지지지지........]
[.....ㅊ.....ㅏㅈ....아....ㅆ....ㄷ.....ㅏ....]
=...으...아각...끄윽...=
감정을 잃어가는것만 같다. 지금까지 한 모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것만 같았다.
=흐윽...아으...으그윽...!=
미쳐가는 것만 같다.
[지직]
[그 놈]과 다를 게 없어지는 걸 느낀다.
-카론브라이브-
...자책하지 말게. 우리같은 용병에게 있어서는..
[......괴물...새끼......]
그 때 들렸던 단말마가 마지막까지 나를 괴롭힌다.
=아그윽...으흐으윽...=
그저 흐느끼며,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하지만 눈물은 왼쪽 눈에서만 흐를 뿐이였다.
그렇게까지 미친새끼가 되어서까지 살고 싶지 않아-
그것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겋게 자책하고 후회한다 한 들, 그것은...
=아아...으극...끄으아...아아...=
[어리석은 레이븐]의 오열일 뿐이였다.
-...작전 목표 클리어...시스템...통상모드로 이행합니다...=
.
.
.
.
.
수면실 안이다.
...잠은 오지 않는다.
-에마-
...
=...=
아무 말이 없다.
에마는 그 때의 전투를, 그리고 지금 눈물젖은 얼굴을 한 나를 보고 있다.
-에마-
저...미안해요...레이븐.
=...아냐. 너는 아무것도 안 했어. 니가 자책할 이유는 없잖아.=
-에마-
...
=...너도 이제 자러 가 봐. 거기 앉아서 졸거나 하지 말고.=
-에마-
...네. 그럴게요. 잘 자요...레이븐.
그 말을 뒤로 하며-
팟...
모니터가 꺼진다.
=...한심해...=
작전은 성공, 보수도 받았다. 하지만...
...
점점 자기 자신이 [그 놈]마냥 되어가는 걸 느낀다.
=...이게 어딜 봐서 레이븐이야...=
나는 물러터진, 참으로 한심한 놈이다.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까마귀도, 기업에게 끌려다니는 앵무새도 아닌-
=이미 죽어버린 새야...=
석연찮게도, 레이븐에게 주어질 묘지는 없었다.
=...=
그 때의 광기를 내뿜어 댄 미친 년을 생각하며, 그리고 처참하게 부숴져 버린 그 녀석의 AC를 생각하며-
...뚝.
다시 바보마냥 눈물을 흘린다.
...잊지 말라는 듯이 다시 왼쪽에만 눈물이 고였다.
후회해선 안 된다. 이미 [레이븐]이 된 시점에서 이미 난 미친 놈이다. 미친 놈이 미친 놈으로서 살지 못하면 뭐란 말인가.
그럼에도, 미친 놈으로서 살고는 싶지 않았다.
=...이래서는 그냥 모순이잖아. 이 병신아.=
자기 자신을 욕하며 잠을 청한다.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아-
황금빛 눈동자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
어, 으음.
뭔가 전개에 억지요소가 생겨나는것 같다. 어쩌지?이러다 개똥망 되는 건 아니겠지?
제발 끝까지 잘 쓸 수 있게 해주세요~관리자님!
뻥 안 치고 제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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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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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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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ENA-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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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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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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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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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기지-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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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이잉-
쿵쿵쿵쿵-
쿵, 쿵, 쿵-
게이트가 열리고, 종이장갑과 카론브라이브의 AC가 기지 내부로 들어온다.
=내부...의외로 넓구만.=
-카론브라이브-
확실히, 예상보다 많이 넓군.
꽤 넓다. 아래층에는 뭔가 빨갛게 빛나는 파이프 기둥들이 줄지어 땅을 지탱하고 있다.
천장은 가운데가 뚫려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구조다.
의뢰라서 그런가...넓다고 한들 썩 신나지는 않았다.
이미 그 전에도 기분은 좋지 않았다.
-???-
AC를 확인... 지금부터 적들을 제거한다...
-???-
오케이...
=...불안함이 가시지 않아...=
뭔가 있다...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정적만이 흐른다...
-카론브라이브-
...뭔가 있는 건 확실한 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레이더 장치 하나 챙길 걸 그랬다. 조금 더 앞으로 가야 레이더에 뜰려나...
쿵쿵쿵-
종이장갑이 먼저 발을 뗀다.
-카론브라이브-
그렇군. 좀 더 앞으로 가자는 건가.
그 순간
타앙!!
정적을 찢어버리는 총소리-
콰앙!!
=크윽!!=
헤드의 왼쪽 장갑에 탄이 박혔다.
경량기는 경량기란 건가, 머리에 맞아서 그런지 휘청거렸다.
-카론브라이브-
저격이라고!?
...예상 내다. 넓은 곳인데 저격쯤이야 못 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덜떨어진 머리 치고는 단단해서 살았다. 아직 헤드의 기능은 멀쩡하다.
=일단은...=
기지를 지탱하는 기둥이 보인다.
촤아아아앙!! 촤악!
기둥 뒤쪽으로 빠르게 부스팅, 그대로 숨는다.
그 카론브라이브란 지각생 아저씨도 눈치가 있는지 숨어있는 듯 하다.
-카론브라이브-
...내가 녀석들의 주의를 끌지.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주게나.
이 녀석... 실드는 그냥 달고 나온 건 아닌 듯하다.
=...알았어.=
촤아아아!!
지각생이 다른 기둥 쪽으로 질주한다.
타아앙!!
다시금 정적이 찢어진다-
터엉-!!
녀석의 어깨의 실드에 강타- 그대로 실드가 찌그러진다.
-카론브라이브-
크윽! 위치는! 알아냈나!?
방금전의 탄환...위의 뚫린 공간에서다!
=어... 찾았어. 위에 있다!=
-카론브라이브-
그런가, 그거면 됐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탕! 타앙! 탕!
탕탕탕탕탕!!
철컥! 비비비비-
서로의 화력을 위쪽 빈 공간의 철골에 집중-
콰과광!!
철골이 박살나는 소리와 동시에-
=떨어져라..!=
구우우우...콰광!!
정적이 깨진다.
-???-
치잇! 한 방은 무리인가..!
쿠웅-!!
빼빼 마른 AC가 떨어졌다.
-카론브라이브-
좋아, 끄집어냈군!
=잘도 쏴줬겠다!=
촤아아악!
이쪽이 먼저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
...그렇겐 안 둬!
-카론브라이브-
뭣..!?
구르르르르르르-
묵직한 바퀴 소리-
=너는...!!=
저 녀석이 왜 여기에..!?
투다다다다다-
팅! 탕! 퉁! 텅!
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면에서 개틀링을 맞으며, 파이프 뒤쪽으로 숨었다. 종이장갑이긴 하지만, 아직은 버틸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전에 생각한 것은-
=...왜...하필이면 왜...=
그 때의 용감한 여장부였다. 세븐스 헤븐...
-카론브라이브-
너무 성급했어, 아가씨! 괜찮나?
=어...괜찮아...그런데...=
-카론브라이브-
...그런가, 아는 레이븐이 있는 건가. 알겠네. 그 레이븐은 자네에게 맏기지. 나는 저 저격수를 맏겠네.
지각한 아저씨 주제에 정확한 판단이다. 아는 상대니까...한번 싸워 봤으니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듯 하다.
=...오케이.=
의뢰 앞에선 모두가 적이 될 수가 있다. 그게 아는 사이여도 말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어도 꺼림칙한 기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
지금 나오면 어떡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면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세븐스 헤븐-
그거야 당연하잖아! 니가 당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으니까!
-???-
...하아, 알았어. 의뢰는 반드시 성공해보자고.
-세븐스 헤븐-
기다리던 대답이였어. 마이릿지. 반드시 살아서 나가자.
...
-카론브라이브-
다시 이쪽에서 먼저 움직이도록 하지. 자네는 스나이퍼 라이플 한 방만으로도 충격이 가시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뭣보다 저 녀석은 하위 랭커여도 명사수다. 자네에겐 더더욱 위험해.
=좋을대로 해.=
-카론브라이브-
좋아...이쪽에서 간다!
철컹!
촤아아아아--
지각생이 녀석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마이릿지/세븐스 헤븐-
! 거기냐!
놈들이 같이 지각생을 겨눈다.
=...각오하고 간다.=
위잉-
다시 한번, 스텔스에 비춰지는 보랒빛 신호-
놈들의 뒤에서...확실하게 헤드부터 박살낸다!!
투다다다다다-
탕! 탕! 탕!
비비비비비-
전세는 2:1, 지각생이 요리조리 피하면서 저격수 놈의 공격을 어깨의 실드로 어떻게든 막아내고 있다. 지각생이 EO로 어떻게든 견제를 해 보지만, 세븐스 헤븐 녀석이 저격수 놈의 방패가 되고 있다.
텅! 텅! 쾅!
-카론브라이브-
크으윽!!서두르게!
-마이릿지-
가드인가...그렇게 나온다면 다리부터 터뜨려주마!
-세븐스 헤븐-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철컹!!
저격수 놈이 조준하고, 세븐스 헤븐이 슬러그건을 장전하는 순간-
-카론브라이브-
...지금!!
=말 안해도 알아.=
탕!
투다다다다-
투쾅!! 콰과과과!!
근거리에서 놈들의 헤드를 조준해, 쳐부숴낸다.
-마이릿지/세븐스 헤븐-
으아악!!
꺄아악!!
-카론브라이브-
잘 했어! 아가씨!
=아직이야.=
촤아아아아-
투다다다다다!!
뒤로 다시 빠지면서 저격수 놈의 레이더를 박살낸다.
-마이릿지-
크으윽! 이 녀석!!
갑자기, 어깨의 장치가 빛나더니, 저격수 놈이 제자리에서 급선회를 한다.
=뭐얏!?=
급선회 장치였나!!
-마이릿지-
잡았다!
그대로 겨눠지는 놈의 라이플-
타앙!!
콰작!!
=으억!!=
헤드가 부숴져도 명사수는 명사수란 말인가! 왼쪽 다리의 관절을 정확히 부쉈다.
촤아아악!
어떻게든 부스터로 지탱하면서 다시 숨는다.
=치잇, 왼쪽은 죽었나..!=
어느 쪽이던, 다리 파츠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건, 크나큰 불리함이 생긴다는 걸 의미한다. 종이장갑이 제대로 서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쿠웅-...
=큭, 지금 저격수에게 찍혔어! 아저씨! 그 녀석은 맏길게!!=
투카강!! 쾅!! 타다당!!
-카론브라이브-
원래대로의 작전이라면 이게 아니겠지만...알겠네! 지금 녀석과 교전중이긴 하다만, 얼른 끝내고 그 쪽으로 가도록 하지!
=알겠으니까 어떻게든 와 주라고, 지각생! 크윽!!=
쾅!콰광!!
미사일 몇 발이 기둥을 부술 기세로 터진다.
-마이릿지-
나올 생각이 없다면...이쪽에서 가도록 하지...!
촤아아아!
=제기랄...방법은 이것밖에 없나!=
저격수는 빠르게 이쪽으로 접근하는 중-
촤아아아-
부스터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쓰러진 표적이 될 수는 없다. 일어서야 한다!
=으그으으윽!!=
쿠웅!!
왼손의 스나이퍼 라이플로 목발 역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행동은 어디까지나 부스터를 쓰기 전까지의 행동일 뿐-
구구구구-
종이장갑이 어떻게든 라이플을 바닥에 찍고 일어나려는 중-
촤아악!!
-마이릿지-
먹어라!!
=!!!염병할!=
헤드인가!!
위이잉-
터엉!!
순간에 스텔스 장치를 해제시켜, 접힌 장치가 헤드를 방어한다.
=아으윽!!=
스텔스가 어깨에서 나가떨어지는 동시에, 종이장갑이 균형을 잃는다. 하지만-
-마이릿지-
한발 더다! 받아라!
=...이거면 됐어.=
촤아아아!!!
화악-
던졌다.
타앙-텅!!!
왼손의 스나이퍼 라이플을 던져- 다시 한번 더 일격을 막는다.
-마이릿지-
무장으로 방어라고!? 어떻게 돼먹은 판단 시-
던진 스나이퍼 라이플이 총탄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순간에 보이는 것은-
-마이릿지-
!!!!!!
공중에 떠 있는 EO와 겨눠진 머신건-
촤아아아-!!
-마이릿지-
부스터로 지탱!?
=복수전이다 이자식아!=
무차별 난사의 시작-
타다다다다다다다당!!!
투다다다다다다다당!!!
콰자자자자작!!!
-마이릿지-
으아아아아악!!!
무자비하게 실탄비가 놈에게 쳐박혀진다.
팅, 팅팅-콰광!!
마구잡이 난사에 이기지 못한 미사일 장치가 그대로 놈의 등 뒤에서 터져버린다.
-마이릿지-
크아악!!
-세븐스 헤븐-
마이릿지!!
-카론브라이브-
자네의 상대는 이쪽이다.
-세븐스 헤븐-
크으윽!!
-마이릿지-
우으으윽!!
촤아아아아!
=벌집이 됐는데도 기동중인거냐!!=
-마이릿지-
이 정도로 당할 수는!!
찰캉! 위이-
저놈도 EO인가!?
피피피피피피피핑!!!
=!?=
너무나 빠른 사격-
파바바바- 콰광!!
오른손을 정확히 노려- 부숴버린다.
=크으윽!!=
머신건이 부숴진 손에서 떨어진다.
쿠웅!!
-마이릿지-
한발 더 먹어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녀석의 스나이퍼 라이플이 내 코어 쪽으로 정확히 겨눠진다.
=이대로 죽을거 같냐!이자식아!!=
기이잉-
요격장치가 요격만을 위해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두두두두-
타다다다-!!
피피피피피-
타앙-!!
EO가 EO를 공격하고-
콰과광!!
스나이퍼 라이플과 요격장치가 격돌한다-
파자작!
콰자작!!
=아으윽!!=
코어의 장갑이 나가떨어지고-
-마이릿지-
크으!!
놈의 스나이퍼 라이플의 총신이 찌그러졌다.
-마이릿지-
크윽!!
=큭!=
삐익! 삐익!
촤아아아아!!
어떻게든 뒤로 나가떨어지려는 녀석을 부스터를 써서 일으켜-
=제기랄..! 이대로는 EN이...!=
녀석을 마주 보려던 중에 보이는-
[구우우우웅....]
투명한 파이프의 빨간 빛-
[지지직]
=허억..!=
환청과 함께 시뻘건 눈빛이 떠오른다.
[공포]는 재차 각인된다.
=흐아아악!!!=
찰칵-
제너레이터의 EN이 없어짐을 알리는 소리-
끼이...
앞으로-
쿠웅-!
종이장갑이 쓰러진다.
-마이릿지-
크아아앗!!!
놈이 찌그러진 총신으로 다시 코어의 부숴진 부분을 겨눈다.
=이딴 곳에서!!!=
황금빛 눈이 번뜩인다-
=뒈질 것 같냐!!!!=
악을 지르며 왼손으로 떨어져 있는 머신건을 주워 휘두른다-
터엉!!!
스나이퍼 라이플이 벌집이 된 녀석의 손에서 튕겨나갔다.
-마이릿지-
으그으윽!!!
=끼이이으아아악!!!=
소리를 지르는 건지, 비명을 지르는 건지 모를 정도의 괴성을 지르며, 머신건이 벌집의 중심에 향했다.
-마이릿지-
허억!!
=죽어버려!!!!=
광기가 가득 찬 목소리와 함께, 미친듯이 쏟아지는 실탄의 비-
투카카카카카콰과과광!!!
-마이릿지-
아아아악!!!
벌집이 된 코어가 다시 한번 더 벌집이 되는 동시에-
콰과광!!
코어가 완전히 파괴된다.
-마이릿지-
괴물...새끼..
마지막 단말마였다.
투다다다다-
끼이이...쿠궁...
천천히, AC가 뒤로 쓰러진다.
...
-세븐스 헤븐-
그런...나까지...
탱크는 박살나 있었다. 주위에 박살난 소형 EO의 파편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벌집이 됀 탱크의 몸체가 그의 앞에 있었다.
-카론브라이브-
...자네의 의뢰는 이걸로 끝났네. 수고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타-앙!
마무리 총탄을 꽂는다.
철컹...
그렇게 라이플을 거둔다.
-카론브라이브-
...끝났군. 어이, 아가씨, 멀쩡한..!? 어이! 잠깐!!
촤아아앙!!
...
=아아...윽..!!=
제정신이 아니였다. 아직도 총구는 박살나버린 코어에 박혀 있었다.
[...지지직...]
환청마저 들린다. 그 때의 노이즈가 들리기 시작한다.
=끄...으으...아아아아악!!!!=
머신건을 다시 쏴 갈기려는 순간-
-카론브라이브-
그만두게!!
터엉!!
=아으윽!!=
달려오던 지각생의 AC와 부딪혀 균형을 잃고, 다시 종이장갑이 쓰러졌다.
=으으...=
-카론브라이브-
이미 저 레이븐은 죽었어! 대체 얼마나 더 해먹을 생각인가!
=...아..?=
제정신이 들었을 때엔, 이미 늦었다.
=.......저거...내가 한 짓이야...?=
완전히 쳐부숴져, 파일럿의 형체마저 알아 볼 수 없는 코어를 보고 나지막이 그에게 물었다.
...아무 말도 없었다.
나였다.
말없이,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움켜쥔다.
=...아으...으흐윽..!=
다시...[악몽]을 본다. 황금빛 눈동자가 빛난다.
[지지직]
=...아...으...=
내가 저질렀다.
[...지지직.........지직....직....지지지직...치지지지지지........]
[.....ㅊ.....ㅏㅈ....아....ㅆ....ㄷ.....ㅏ....]
=...으...아각...끄윽...=
감정을 잃어가는것만 같다. 지금까지 한 모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것만 같았다.
=흐윽...아으...으그윽...!=
미쳐가는 것만 같다.
[지직]
[그 놈]과 다를 게 없어지는 걸 느낀다.
-카론브라이브-
...자책하지 말게. 우리같은 용병에게 있어서는..
[......괴물...새끼......]
그 때 들렸던 단말마가 마지막까지 나를 괴롭힌다.
=아그윽...으흐으윽...=
그저 흐느끼며,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하지만 눈물은 왼쪽 눈에서만 흐를 뿐이였다.
그렇게까지 미친새끼가 되어서까지 살고 싶지 않아-
그것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겋게 자책하고 후회한다 한 들, 그것은...
=아아...으극...끄으아...아아...=
[어리석은 레이븐]의 오열일 뿐이였다.
-...작전 목표 클리어...시스템...통상모드로 이행합니다...=
.
.
.
.
.
수면실 안이다.
...잠은 오지 않는다.
-에마-
...
=...=
아무 말이 없다.
에마는 그 때의 전투를, 그리고 지금 눈물젖은 얼굴을 한 나를 보고 있다.
-에마-
저...미안해요...레이븐.
=...아냐. 너는 아무것도 안 했어. 니가 자책할 이유는 없잖아.=
-에마-
...
=...너도 이제 자러 가 봐. 거기 앉아서 졸거나 하지 말고.=
-에마-
...네. 그럴게요. 잘 자요...레이븐.
그 말을 뒤로 하며-
팟...
모니터가 꺼진다.
=...한심해...=
작전은 성공, 보수도 받았다. 하지만...
...
점점 자기 자신이 [그 놈]마냥 되어가는 걸 느낀다.
=...이게 어딜 봐서 레이븐이야...=
나는 물러터진, 참으로 한심한 놈이다.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까마귀도, 기업에게 끌려다니는 앵무새도 아닌-
=이미 죽어버린 새야...=
석연찮게도, 레이븐에게 주어질 묘지는 없었다.
=...=
그 때의 광기를 내뿜어 댄 미친 년을 생각하며, 그리고 처참하게 부숴져 버린 그 녀석의 AC를 생각하며-
...뚝.
다시 바보마냥 눈물을 흘린다.
...잊지 말라는 듯이 다시 왼쪽에만 눈물이 고였다.
후회해선 안 된다. 이미 [레이븐]이 된 시점에서 이미 난 미친 놈이다. 미친 놈이 미친 놈으로서 살지 못하면 뭐란 말인가.
그럼에도, 미친 놈으로서 살고는 싶지 않았다.
=...이래서는 그냥 모순이잖아. 이 병신아.=
자기 자신을 욕하며 잠을 청한다.
......영원히 깨어나고 싶지 않아-
황금빛 눈동자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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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으음.
뭔가 전개에 억지요소가 생겨나는것 같다. 어쩌지?이러다 개똥망 되는 건 아니겠지?
제발 끝까지 잘 쓸 수 있게 해주세요~관리자님!
뻥 안 치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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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끝까지 쓰는게 제일 어려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