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더스-
1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3&page=1
2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5&page=1
그 후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6&page=1
-The ARENA-
-1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9&page=1
-2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41&page=1
-3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44&page=1
-4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54&page=2
-신설 기지-
잠입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84&page=1
점령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97&page=1
-리사 발렛트-
이름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8008&page=1
선정 시험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8022&page=1
===================================================
.
.
[지지직]
=!!으아악!!=
잠에서 깼다.
=아학...하아...=
설마 잠을 자면서도 그 악몽에 시달려야 한다니...
=...후우...=
마음이 꽤 진정될 쯔음-
파앗-
모니터가 켜진다.
-에마-
의뢰에요. 리사 씨.
그래, 지금의 내 이름...
=...일어나자마자 의뢰일줄이야...=
한숨만 나온다. 못 부려먹어서 안달이다, 이 자식들.
-에마-
미라쥬에서부터 왔어요. 한번 확인해 보세요.
=...의외네. 크레스트일 줄 알았는데.=
-에마-
미라쥬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거겠죠.
=...됐다. 의뢰 내용이나 읽어볼까.=
...
=...구 레이어드? 말로만 듣던 지하세계의 끝자락인가...=
-에마-
아마 관리자라 이름붙여졌던 기계장치에 남은 [사일런트 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얻으려는 것 같아요...그건 그렇고 구 레이어드의 관리자가 한낱 기계장치였을 뿐이였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뭐, 의뢰는 의뢰겠다. 빨리 끝내는 수밖에.=
기잉-
수면실을 나와, 파일럿 슈트를 입는다.
-에마-
구 레이어드의 심층부로 향하는 길은 제가 열어둘게요. 가는 길이 그렇게 복잡하진 않을 거예요.
=오오, 그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에마-
괜히 오퍼레이터를 맡은 게 아니라구요, 리사 씨!
=아하하. 알겠어, 잘 부탁해.=
그렇게 말하며 슈트를 다 입고, 종이장갑 녀석이 있던 창고로 향한다.
.
.
.
.
.
.
.
1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3&page=1
2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5&page=1
그 후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6&page=1
-The ARENA-
-1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39&page=1
-2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41&page=1
-3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44&page=1
-4편-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54&page=2
-신설 기지-
잠입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84&page=1
점령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7997&page=1
-리사 발렛트-
이름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8008&page=1
선정 시험
http://m.dcinside.com/view.php?id=ac&no=8022&page=1
===================================================
.
.
[지지직]
=!!으아악!!=
잠에서 깼다.
=아학...하아...=
설마 잠을 자면서도 그 악몽에 시달려야 한다니...
=...후우...=
마음이 꽤 진정될 쯔음-
파앗-
모니터가 켜진다.
-에마-
의뢰에요. 리사 씨.
그래, 지금의 내 이름...
=...일어나자마자 의뢰일줄이야...=
한숨만 나온다. 못 부려먹어서 안달이다, 이 자식들.
-에마-
미라쥬에서부터 왔어요. 한번 확인해 보세요.
=...의외네. 크레스트일 줄 알았는데.=
-에마-
미라쥬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거겠죠.
=...됐다. 의뢰 내용이나 읽어볼까.=
...
=...구 레이어드? 말로만 듣던 지하세계의 끝자락인가...=
-에마-
아마 관리자라 이름붙여졌던 기계장치에 남은 [사일런트 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얻으려는 것 같아요...그건 그렇고 구 레이어드의 관리자가 한낱 기계장치였을 뿐이였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뭐, 의뢰는 의뢰겠다. 빨리 끝내는 수밖에.=
기잉-
수면실을 나와, 파일럿 슈트를 입는다.
-에마-
구 레이어드의 심층부로 향하는 길은 제가 열어둘게요. 가는 길이 그렇게 복잡하진 않을 거예요.
=오오, 그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에마-
괜히 오퍼레이터를 맡은 게 아니라구요, 리사 씨!
=아하하. 알겠어, 잘 부탁해.=
그렇게 말하며 슈트를 다 입고, 종이장갑 녀석이 있던 창고로 향한다.
.
.
.
.
.
.
.
...
=여기인가...많이 낡았네.=
-에마-
그만큼 오래된 시설인 것 같네요...그건 그렇고, 만일 우리를 지하세계에서 꺼내 준 레이븐이 없었다면...
=뭐, 별 수 있겠냐. 지하세계에서 살았겠지, 아마?=
-에마-
의외로 태연하시네요?
=오래 된 일이니까 말야, 하하.=
그렇게 말하며, 바닥으로 향한다.
쿵!
=그건 그렇고, 이 바닥이 다인가? 그렇단 건...=
기잉-
=오오? 움직인다!=
-에마-
아마도 이 엘레베이터가 멈춘 층의 게이트가 관리자가 있던 곳일 거예요.
=흐음...그렇구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지직-]
=!?=
놀라서 황급히 뒤로 돌아본다.
...아무도 없었다.
=ㅂ..방금 뭐가...=
[지직..지지직...지지직....]
[...리..사...발렛..트......]
지금의 내 이름..!?
=...설마...그놈이냐..?=
-에마-
응? 그놈이라뇨?
=아, 너하곤 관계없는 이야기야. 알면 다쳐.=
다시 그 놈의 노이즈가 들려온다.
[지지직...지직..직...지지직..지직..치지지지지지지-]
[어...째서 ㅇ..ㅕ기...에..있느...ㄴ 거지....?]
=...이 새끼...뭐가 말하고 싶은 거야..!=
-에마-
대체 누구하고 대화하는 건가요, 레이븐?
=...아, 아무것도...=
...노이즈가 가셨다...
=...응? 없어졌어?=
동시에-
덜컹!
...멈췄어?
-에마-
응? 원래 이런 위치에서 멈추지 않을 텐데...고장? 아, 아니...재밍!
크레스트 쪽인 것 같아요! 이쪽의 조작이 안 먹혀요!
=...그런가...재수도 없구만.=
-???-
미라쥬의 추격대...역시 온 거로군?
=...AC..인가...=
그 날의 광기를 떠올린다.
광기가 나를 집어삼킨 그 날을-
=...절대로...=
-???-
이쪽은 문 설트. 적 AC를 확인했다. 지금부터 배제하겠다.
=그 때 처럼은...[그 놈] 처럼은...=
위잉...
양 어깨의 스텔스가 기동하며, 곧이어 보랒빛 장막이 종이장갑을 감싼다.
=절대로 되지 않겠어.=
마음속으로...굳게 다짐했다.
쿵쿵쿵-
위다..!
슈우-
쿵!
-???-
...응? 뭐지? 아무도 없잖아? 레이더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다. 레이더의 적 반응은 없어져 있었다.
-???-
설마..!?
황급히 위를 본다.
=여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카라사와-
철컥-
보이는 빛은 자비없는 푸른 창-
콰앙!!
-???-
으아아악!!!
헤드가 완전히 파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어까지 파손되어, 위가 뚫려버린다.
-???-
크윽!! 이런 곳에서..!?
콰아아!
급하게 빠졌지만 너무 늦었다.
파앙!!
다시 한번 더 날아오는 시퍼런 섬광-
콰광!!
-???-
크아아윽!!
푸른 창이 오른팔을 강타해, 그대로 파괴시켰다.
=한발 더.=
철컥-파앙!!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콰앙-!!
시퍼런 빛이 왼팔에 직격한다.
-???-
아아악!!
쿠궁...
놈의 AC가 그대로 쓰러진다.
=...=
슈우-쿵!
위잉...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보랒빛 장막이 풀린다.
-???-
너...너는...대체 뭐하는 놈이냐!!
이미 쓰러져버린 AC를 향해...
쿵...쿵...쿵...
천천히 걸어오는 '하얀 악마'-
-???-
오...오지 마! 젠장!!!
=...=
쿵...쿵...
'악마'는 자신 앞에서 멈춰,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며-
-???-
으...흐으...!
철컹...
말없이 거대한 창을 그에게 겨눈다.
-???-
흐으으아아아아악!!!!
외마디 비명을 질러도
=...용서해라.=
들려오는 건 짧은 사죄 뿐-
콰과광!!!
...그렇게 푸른 창은 자비없이 내리꽂힌다.
...AC는 완전침묵 상태가 되었다.
=...=
구웅...
=...=
엘레베이터가 재기동한다. 그 AC였던것을 짊어지면서-
.
.
.
기이잉...
아직도 엘레베이터는 기동중이다. 끝이 없다.
-에마-
...어떻게든 해내셨네요.
=으응, 어떻게든 해냈네.=
말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치지직-]
=아으윽!!=
오른쪽 눈이다. 오른 눈은 인공 안구일 텐데 아픔이 느껴진다니. 뭐가 잘못된거지?
-에마-
?? 레이븐! 왜 그러세요!?
=누..눈이..!=
통증이 가시지를 않는다. 이 인공 안구, 이제와서 불량품이라는 건 아니겠지?
=아..으윽...=
아래로 내려갈 수록 통증은 심해져 갔다.
-에마-
대체 뭐가 있길래...
기이잉...쿠궁!
엘레베이터가 멈췄다.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뭘...어떻게 돼먹은 거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게이트를 연다.
기이잉...
낡아서 그런 탓인지 시간이 꽤 걸린다.
=아아윽!!=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
=끄으으..!!=
-에마-
레이븐!?
=아으윽...아냐...아무것도..!=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른눈을 가린채 앞의 게이트를 향해서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버틸 수...있어...=
기이이잉...
다시 한 번, 게이트가 열린다.
그 앞에 보이는 폐허 앞-
쓰러진 기둥들의 잔해를 거쳐, 거대한 문 틈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기계장치-
=...그러니까...저 앞에 있는 게 '관리자'...인가?=
-에마-
네, 그런 것 같아요.
-???-
내가 전투하는 건 예상 외다만...뭐, 어쩔 수 없구만.
위잉-
-에마-
잠깐, AC반응! 위에요!
=뭣-이 상황에서 또냐!=
아직 통증이 가시지 않았는데 이렇게 또 찾아오는지. 낭패가 겹친다.
-에마-
...잠깐..? 저 AC...본 적도 없어!
=무슨 소리야..!?=
-에마-
아레나에도, 그리고 현재 레이븐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요! 설마 구 레이어드 시절의 레이븐!?
=진심이냐?=
크레스트 놈들, 이전의 레이븐까지 숨기고 있었던 듯 하다.
-에마-
어찌되든 다시 싸우는 수밖에 없어요! 상대가 얼마나 대단했던 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걸 보면 베테랑은 확실해보여요! 주의하세요!
=...오케이, 어떻게든 해보는 수밖에..!=
이 통증만 없다면-
=응..?=
운 좋게도 통증이 멎었다.
=좋아..!=
콰아앙-!
무지막지한 속도로 위로 올라가, 놈을 본다.
-???-
호오, 꽤나 빠르군?
=플롯에 더블 체인건..?? 강화인간이냐!?=
철컹-
말이 끝나기 무섭게-
-???-
이것도 피해 보시지.
라고 말하며-
철컥, 위이--
=OB...!!=
파아아아아아아!!
투다다다다다다!!
=염병할 강화인간이!!=
콰아- 콰앙! 콰아아-
어떻게든 EN을 유지하면서 불규칙 부스트를 한다.
팅!티디딩! 팅!
그렇게 많이 맞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잘 맞추는 거지?
-???-
꽤나 불규칙하게 움직여주는군...그 때의 '그 녀석'을 보는 것 같구만.
카가가각-!!
=베테랑은 베테랑이다 이거냐. 염병-=
-???-
다시 한번 더 갈겨드리지.
철컥,위이-
=이런 씨팔 진짜..!=
파아앙--!!
투다다다다다-
기잉-
백 부스터를 위로 올려-
=이것만 쓴다!=
잔해 속으로-
콰아-쿠궁!!
-???-
급강하!?
콰직!콰지지직!
잔해에 개틀링탄이 박힌다.
=후우...피했...=
-에마-
AC반응! 천장 위에..!
=뭐야!? 더 있다고?=
콰자장!!
위의 유리창을 깨고 나오는 AC-
=너는..!!=
쿠웅-!
골드...불릿..!
-???-
클로버 나이트인가, 이 녀석을 처리한다!
-골드 불릿-
라져!
=아 진짜.=
의뢰 앞에선 알던 사람도 적.
솔직히 알던 말던 죽여야 한다는 건 변함없지만...
-???-
위가 텅 비었군 그래!
놈이 개틀링을 겨눈 채 위에 떠 있다.
=그리 올 것 같았다.=
-???-
뭣..!
놈이 이미 위를 향하고 있는 카라사와를 눈치챈다.
=다리.=
짧게 말하며-
철컥-파앙!!
위로 솟구치는 푸른 창-
콰광!!
플롯 놈의 다리에 직격했다.
-???-
으어억!!
놈의 AC가 중심을 잃고 떨어진다.
=기습을 하려면 빨리빨리 해야지. 안 그래?=
쿠웅-!
-???-
우윽!
놈의 AC가 떨어짐과 동시에 옆자리의 불릿이 덤벼든다.
-골드 불릿-
치잇, 설마 했는데 너였나!
=...그래. 이번엔 봐주기 없기다.=
그리 말하며-
위잉-
보랒빛 장막이 다시 한번 더 종이장갑을 덮는다.
콰아아!!
-골드 불릿-
이게!
왼팔의 실드를 기동시키지만, 그걸론 안되지.
카가각-콰앙!!
놈의 바로 앞에서, 급상승-
-골드 불릿-
뭐야!?
실드를 위로 올리자 마자
기잉- 콰앙!!
바로 백 부스터를 위로 해서 급강하-
쿵-!!
-골드 불릿-
!!!
=체크.=
이미 카라사와는 그를 향한 채로 서로 맞닿을 거리에 있었다.
-골드 불릿-
제길-
손을 채 내리지도 못한 채
콰쾅!!
시퍼런 창이 코어에 박힌 채로 폭발한다.
-골드 불릿-
끄아아악!!!
철컹, 위이-
-???-
치잇, 이렇게 당할 수는 없지!
파아아앙!!!
부숴진 채의 다리로 OB를 쓰면서 녀석이 온다.
타다다다다!!!
=이래서 난전은 싫다니까..!=
기잉-콰아아!!
각오하고서 백 부스터를 뒤로 해서 후진한다.
-???-
뭣!? 후진!?
투카카카카캉!!
개틀링탄이 박히는 수준이 장난 아니지만, 순식간에 놈의 바로 뒤쪽으로 왔다.
-???-
이런, 당했..!
철컥-파앙!!
뒤를 향해서 날아오는 푸른 섬광이-
콰광!!
-???-
으아악!!
놈의 등을 박살낸다.
쿠우우...
-???-
...역시...'그 녀석'하고 별 다를 게 없구만...
쿠웅-!
놈의 AC는 완전히 추락했다.
비춰지는 모니터의 AC 손상도를 체크해본다.
=...스텔스가 작동하고 있었는데도 많이 맞았어.=
저 레이븐의 이전의 명성은 아직도 건재한 듯 했다.
쿠궁...
-골드 불릿-
...크윽..! 적어도 너만이라도..!
파손된 코어를 지고, 골드 불릿이 일어섰다.
=...그런가. 그래, 끝을 보자.=
철컹...
그렇게 중얼거리며, 거대한 총을 녀석에게 겨눈다.
-골드 불릿-
크으으!!
철컥!
모든 무장을 내게로 겨눴다.
-골드 불릿-
먹어라-!
=미안하다.=
파앙!!!
투파바바바바-
먼저 쏜 건 나였다.
콰과과과광!!!!
시퍼런 섬광이 순식간에 녀석이 발사한 미사일을 터뜨렸다.
선정 시험 때의 지각생이 뿌렸던 폭뢰가 터지듯이 녀석의 주위의 미사일들이 하나 둘 씩 터지며 연쇄폭발을 일으킨다.
-골드 불릿-
끄아아악...
끼이...쿠궁...
녀석의 AC는 폭발을 그대로 한 몸에 받아내며, 낙엽이 떨어지듯이
쓰러졌다.
=...=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좋아, 끝낼 때가 됐어. 이전 레이븐.=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부숴진 플롯형 AC에게 다가간다.
쿵...쿵...쿵...
-???-
...여기까진가...
철컹-
=오른팔.=
파앙-콰광!!
핸드건을 든 오른손까지 박살난다.
-???-
커윽! 반격할 틈도 주지 않는건가...매정하군...어쩔 수 없구만...
쿵...
그의 바로 앞에서-
=...=
'하얀 이레귤러'는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회수반은...철수...를...
철컹-
-???-
...'관리자'에게...축복 있길.
파콰과광!!!
코어에 무정하게 내리꽂히는 푸른 창-
...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위이잉...
보랒빛 장막이 벗겨졌다.
=미안. 레이븐.=
들리지 않을 사죄를 하며, '관리자'라 불리는 기계장치가 있는 거대한 게이트로 들어선다.
-에마-
모든 적의 반응 없음. 수고하셨어요.
=...응. 그래...!? 아으윽!!=
-에마-
레이븐!?
또다시 오른눈에 통증이 생겼다. 왜냐고..!!
=으윽...혹시 저거냐!?=
'관리자'라 불린 기계장치를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위이-콰아아아!!
=아윽!!=
다시 통증이 격해진다.
구우...
날아가던 AC가 주춤한다.
=!!잠깐!!=
쿠우-콰아아!
,
다시 컨트롤러를 잡아, 한번 더 위로 오른다.
삐익-삐익-
콰아아...쿵!
중간에 공간이 있었기에 거기서 한 번 쉬었다. EN도 모자랐었다.
=으윽..!=
하지만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
.
.
콰아아-쿵!
=..이거지?=
현재 내 위치는 관리자 바로 앞, 그 기계장치의 바로 앞이다.
-에마-
레이븐..? 지금 뭐 하시는-
[.......................지지지지지지지지-]
=...이건...=
노이즈다. 그 때의 그 노이즈다. 그 무인 AC의 정체는 이것이다, 그렇게 확신했다.
=너였냐...=
이빨이 뿌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금까지 날 괴롭힌 게...=
쿵쿵쿵쿵쿵-
=너였냐, 이 개새끼야!!!=
부웅-
콰아앙!!
'관리자'라 불렸던 기계장치를 종이장갑의 왼손 주먹을 휘둘러 쳤다.
주먹을 휘둘러 '관리자'에 충돌함과 동시에-
파지직!!
구우웅...
갑자기 AC의 동력이 꺼졌다.
=!?끼야아악!!=
갑자기 오른쪽 눈이 녹아내리는 듯한 고통을 동반하며 안 보이기 시작한다.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기...다...ㄹ..ㅣ고....있어...다........]
=끄으으아아악!!!=
오른 쪽 눈을 잃었던 '그 날'보다 훨씬 더 큰 고통-
계속해서 코어 안에서 뒹굴었다. 너무나 아프다. 이럴 바에 차라리 오른눈이 없는 게 나았을 텐데-
=아으으아아아아아악!!!=
있는 힘껏 비명을 질러대며 고통을 참는다. 아니, 참아야만 했다.
=나..에게...원하는 게 뭐야, 이 새끼야!!!=
오른쪽 눈을 부여잡은 채로 '관리자'라 불린 기계장치를 혈안이 되어서 쳐다본다.
...
기계장치는 대답이 없다.
=끄으으...끼야아아아아악!!!=
.
.
.
.
.
통증이 멎었다. 하지만 잔류하는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녹아내리는 듯한 통증은 2~3분 가량 계속된 것 같았다.
=.......아학....하아....하악-케헥, 쿨럭!=
너무 비명을 내지른 탓인지, 헛기침까지 나온다.
언제 쓰러져도 모를 정도의 녹초가 된 얼굴로 다시 '관리자'라 불리는 기계장치를 노려보았다.
...
무언. 그 빌어먹을 환청마저 들리지 않는다.
=....이....새끼가...진짜.....=
쓰러질 것 같았다. 고통에 절여져있었다. 몸은 멀쩡했다. 하지만 정신상태는 아니였다.
=아윽...끄으으...=
아직도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에마-
[지지지지직-지지-지지지...]
.....븐....레이......이븐!....레이븐!!...레이븐!!들려요!?레이븐!!!
...에마였다.
=...아...에마...=
-에마-
괜찮아요!? 레이븐! 갑자기 통신이 두절돼서 걱정했다고요!=
=......응...어떻게든...괜찮은 모양이야...=
아직 오른 눈에 남은 통증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 정도라면...돌아갈 수는 있다.
=....임무...성공했어...돌아갈게.=
간신히 내뱉은 말-
-에마-
사람 걱정시키긴...얼른 돌아와요, 레이븐.
애써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한 말투로 에마가 말한다.
=....으응...그래...=
구우웅-
자기 자신도 돌아가고 싶다는 듯이, 종이장갑의 조종이 다시금 되기 시작했다.
...기이잉-
왼팔을 거둔다.
손은 멀쩡했다. '관리자'란 기계장치도 흠집 하나 없었다.
=자, 가 보실까...=
애써 웃음을 지으며-
기이잉-
슈우우웅-
'관리자'라 이름 붙여진 기계장치를 뒤로 한 채 떨어진다.
콰아-쿵!
거대한 게이트를 지나-
=...=
자신이 쓰러트린 AC들을 보며-
=...미안하다...=
들리지 않을 사죄를 다시 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쿵...쿵...쿵...쿵...
...어째선지 종이장갑의 발걸음이 무거워진 것 같았다.
.
.
.
.
.
.
.
어떻게든 돌아와, 창고에서 수면실로 향하는 길이다.
=...아으윽...=
...아직도 남은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
왜 그러십니까?
응...? 못 듣던 여자의 목소리다.
-???-
왜 그러시죠? 눈을 부여잡고선-
=...오른 쪽 눈이 아파서 말야...=
-???-
...오른 눈을 떠 볼 수 있습니까? 제가 봐 드리지요.
=...그래? 알겠어...잠시만...=
천천히, 오른 눈을 뜬다.
기능엔 문제가 없어 보였다. 너무나 잘 보인다.
-???-
...어떻습니까? 잘 보이십니까?
=어? 어...으응.=
못 보던 여자다. 누구지?
-???-
그렇습니까? 그러면 굳이 건드릴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실려했습니다.
=...? 야,잠깐..!=
내 목소리를 듣고,여자가 멈춘다.
-???-
왜 그러십니까?
=...너...처음 보는데...이름이 뭐야..?=
여자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는 말은-
-???-
...당신은 이미 제 이름을 알고 있잖습니까, 레이븐.
=...뭐?=
[치치칙-]
=!? 아으윽!=
갑자기 노이즈가..!
귀를 부여잡고 눈을 질끈 감는다.
노이즈는 빨리 그쳤다. 하지만-
=...어..? 없어졌어..??=
여자는 없어져 있었다.
...뭐지? 너무 아파서 환각이라도 본 건가..?
=......응?=
...통증이 가셨다.
.
.
.
.
.
위잉-
문이 열린다.
-에마-
...아! 리사 씨!!
=어..에ㅁ...으왓!=
에마가 달려와서 나를 껴안았다.
-에마-
걱정했다고요!! 하필이면 임무도 다 끝났는데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더니 설마 함정이었던 건가 싶어서...아흐흑...
울먹이고 있었다.
전력 시설 때에도 그랬었지...가족 마냥 옆에서...
=...괜찮아, 자식아. 너도 내 실력 알잖아. 지금까지 별 사경 다 헤메왔는데 죽는 게 이상하지. 안 그래?=
-에마-
그래도..!
=괜찮대도! 그러니까 그만 좀 울어.=
-에마-
...울기는...킁! 누가 울었다고...
재빨리 내게서 떨어져 울먹이던 얼굴을 수습한다.
=...피곤하네. 잠시만 잘게.=
-에마-
...네. 푹 쉬세요, 리사 씨.
애 써서 눈물젖은 얼굴로 웃음을 짓는 에마를 보고,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러고 보니 에마 녀석...일을 할 때에는 레이븐으로 부르더니, 돌아와선 리사로 부른다...참 유별나기도 해라.
그렇게 다시 파일럿 슈트를 벗고-
위이잉...
수면실 안으로 들어간다.
터벅, 터벅, 풀썩-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는다.
=...방금 전의 여자...누굴까...=
목소리도 전혀 들은 적 없었다. 모습도 본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당신은 이미 제 이름을 알고 있잖습니까, 레이븐.]
너무나 신경쓰이는 말이다.
...대체 어디서, 어떻게 그 여자를 만난 거지?
=...깊게 생각하지 말자. 돌아온 것 만으로도 충분해. 음.=
그렇게 나지막하게 말하며 눈을 감는다.
오른쪽 눈은 통증을 머금고-
===================================================
점점 내 방식대로 이야기가 풀리기 시작한다.
이걸 어떻게 잘 풀어야 될 텐데...
뭐, 하여튼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 글에서 보자!
...잠깐, 이거 신년맞이 내 첫 글이네?
골드...불릿..!
-???-
클로버 나이트인가, 이 녀석을 처리한다!
-골드 불릿-
라져!
=아 진짜.=
의뢰 앞에선 알던 사람도 적.
솔직히 알던 말던 죽여야 한다는 건 변함없지만...
-???-
위가 텅 비었군 그래!
놈이 개틀링을 겨눈 채 위에 떠 있다.
=그리 올 것 같았다.=
-???-
뭣..!
놈이 이미 위를 향하고 있는 카라사와를 눈치챈다.
=다리.=
짧게 말하며-
철컥-파앙!!
위로 솟구치는 푸른 창-
콰광!!
플롯 놈의 다리에 직격했다.
-???-
으어억!!
놈의 AC가 중심을 잃고 떨어진다.
=기습을 하려면 빨리빨리 해야지. 안 그래?=
쿠웅-!
-???-
우윽!
놈의 AC가 떨어짐과 동시에 옆자리의 불릿이 덤벼든다.
-골드 불릿-
치잇, 설마 했는데 너였나!
=...그래. 이번엔 봐주기 없기다.=
그리 말하며-
위잉-
보랒빛 장막이 다시 한번 더 종이장갑을 덮는다.
콰아아!!
-골드 불릿-
이게!
왼팔의 실드를 기동시키지만, 그걸론 안되지.
카가각-콰앙!!
놈의 바로 앞에서, 급상승-
-골드 불릿-
뭐야!?
실드를 위로 올리자 마자
기잉- 콰앙!!
바로 백 부스터를 위로 해서 급강하-
쿵-!!
-골드 불릿-
!!!
=체크.=
이미 카라사와는 그를 향한 채로 서로 맞닿을 거리에 있었다.
-골드 불릿-
제길-
손을 채 내리지도 못한 채
콰쾅!!
시퍼런 창이 코어에 박힌 채로 폭발한다.
-골드 불릿-
끄아아악!!!
철컹, 위이-
-???-
치잇, 이렇게 당할 수는 없지!
파아아앙!!!
부숴진 채의 다리로 OB를 쓰면서 녀석이 온다.
타다다다다!!!
=이래서 난전은 싫다니까..!=
기잉-콰아아!!
각오하고서 백 부스터를 뒤로 해서 후진한다.
-???-
뭣!? 후진!?
투카카카카캉!!
개틀링탄이 박히는 수준이 장난 아니지만, 순식간에 놈의 바로 뒤쪽으로 왔다.
-???-
이런, 당했..!
철컥-파앙!!
뒤를 향해서 날아오는 푸른 섬광이-
콰광!!
-???-
으아악!!
놈의 등을 박살낸다.
쿠우우...
-???-
...역시...'그 녀석'하고 별 다를 게 없구만...
쿠웅-!
놈의 AC는 완전히 추락했다.
비춰지는 모니터의 AC 손상도를 체크해본다.
=...스텔스가 작동하고 있었는데도 많이 맞았어.=
저 레이븐의 이전의 명성은 아직도 건재한 듯 했다.
쿠궁...
-골드 불릿-
...크윽..! 적어도 너만이라도..!
파손된 코어를 지고, 골드 불릿이 일어섰다.
=...그런가. 그래, 끝을 보자.=
철컹...
그렇게 중얼거리며, 거대한 총을 녀석에게 겨눈다.
-골드 불릿-
크으으!!
철컥!
모든 무장을 내게로 겨눴다.
-골드 불릿-
먹어라-!
=미안하다.=
파앙!!!
투파바바바바-
먼저 쏜 건 나였다.
콰과과과광!!!!
시퍼런 섬광이 순식간에 녀석이 발사한 미사일을 터뜨렸다.
선정 시험 때의 지각생이 뿌렸던 폭뢰가 터지듯이 녀석의 주위의 미사일들이 하나 둘 씩 터지며 연쇄폭발을 일으킨다.
-골드 불릿-
끄아아악...
끼이...쿠궁...
녀석의 AC는 폭발을 그대로 한 몸에 받아내며, 낙엽이 떨어지듯이
쓰러졌다.
=...=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좋아, 끝낼 때가 됐어. 이전 레이븐.=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부숴진 플롯형 AC에게 다가간다.
쿵...쿵...쿵...
-???-
...여기까진가...
철컹-
=오른팔.=
파앙-콰광!!
핸드건을 든 오른손까지 박살난다.
-???-
커윽! 반격할 틈도 주지 않는건가...매정하군...어쩔 수 없구만...
쿵...
그의 바로 앞에서-
=...=
'하얀 이레귤러'는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회수반은...철수...를...
철컹-
-???-
...'관리자'에게...축복 있길.
파콰과광!!!
코어에 무정하게 내리꽂히는 푸른 창-
...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위이잉...
보랒빛 장막이 벗겨졌다.
=미안. 레이븐.=
들리지 않을 사죄를 하며, '관리자'라 불리는 기계장치가 있는 거대한 게이트로 들어선다.
-에마-
모든 적의 반응 없음. 수고하셨어요.
=...응. 그래...!? 아으윽!!=
-에마-
레이븐!?
또다시 오른눈에 통증이 생겼다. 왜냐고..!!
=으윽...혹시 저거냐!?=
'관리자'라 불린 기계장치를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위이-콰아아아!!
=아윽!!=
다시 통증이 격해진다.
구우...
날아가던 AC가 주춤한다.
=!!잠깐!!=
쿠우-콰아아!
,
다시 컨트롤러를 잡아, 한번 더 위로 오른다.
삐익-삐익-
콰아아...쿵!
중간에 공간이 있었기에 거기서 한 번 쉬었다. EN도 모자랐었다.
=으윽..!=
하지만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
.
.
콰아아-쿵!
=..이거지?=
현재 내 위치는 관리자 바로 앞, 그 기계장치의 바로 앞이다.
-에마-
레이븐..? 지금 뭐 하시는-
[.......................지지지지지지지지-]
=...이건...=
노이즈다. 그 때의 그 노이즈다. 그 무인 AC의 정체는 이것이다, 그렇게 확신했다.
=너였냐...=
이빨이 뿌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금까지 날 괴롭힌 게...=
쿵쿵쿵쿵쿵-
=너였냐, 이 개새끼야!!!=
부웅-
콰아앙!!
'관리자'라 불렸던 기계장치를 종이장갑의 왼손 주먹을 휘둘러 쳤다.
주먹을 휘둘러 '관리자'에 충돌함과 동시에-
파지직!!
구우웅...
갑자기 AC의 동력이 꺼졌다.
=!?끼야아악!!=
갑자기 오른쪽 눈이 녹아내리는 듯한 고통을 동반하며 안 보이기 시작한다.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기...다...ㄹ..ㅣ고....있어...다........]
=끄으으아아악!!!=
오른 쪽 눈을 잃었던 '그 날'보다 훨씬 더 큰 고통-
계속해서 코어 안에서 뒹굴었다. 너무나 아프다. 이럴 바에 차라리 오른눈이 없는 게 나았을 텐데-
=아으으아아아아아악!!!=
있는 힘껏 비명을 질러대며 고통을 참는다. 아니, 참아야만 했다.
=나..에게...원하는 게 뭐야, 이 새끼야!!!=
오른쪽 눈을 부여잡은 채로 '관리자'라 불린 기계장치를 혈안이 되어서 쳐다본다.
...
기계장치는 대답이 없다.
=끄으으...끼야아아아아악!!!=
.
.
.
.
.
통증이 멎었다. 하지만 잔류하는 통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녹아내리는 듯한 통증은 2~3분 가량 계속된 것 같았다.
=.......아학....하아....하악-케헥, 쿨럭!=
너무 비명을 내지른 탓인지, 헛기침까지 나온다.
언제 쓰러져도 모를 정도의 녹초가 된 얼굴로 다시 '관리자'라 불리는 기계장치를 노려보았다.
...
무언. 그 빌어먹을 환청마저 들리지 않는다.
=....이....새끼가...진짜.....=
쓰러질 것 같았다. 고통에 절여져있었다. 몸은 멀쩡했다. 하지만 정신상태는 아니였다.
=아윽...끄으으...=
아직도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에마-
[지지지지직-지지-지지지...]
.....븐....레이......이븐!....레이븐!!...레이븐!!들려요!?레이븐!!!
...에마였다.
=...아...에마...=
-에마-
괜찮아요!? 레이븐! 갑자기 통신이 두절돼서 걱정했다고요!=
=......응...어떻게든...괜찮은 모양이야...=
아직 오른 눈에 남은 통증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 정도라면...돌아갈 수는 있다.
=....임무...성공했어...돌아갈게.=
간신히 내뱉은 말-
-에마-
사람 걱정시키긴...얼른 돌아와요, 레이븐.
애써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한 말투로 에마가 말한다.
=....으응...그래...=
구우웅-
자기 자신도 돌아가고 싶다는 듯이, 종이장갑의 조종이 다시금 되기 시작했다.
...기이잉-
왼팔을 거둔다.
손은 멀쩡했다. '관리자'란 기계장치도 흠집 하나 없었다.
=자, 가 보실까...=
애써 웃음을 지으며-
기이잉-
슈우우웅-
'관리자'라 이름 붙여진 기계장치를 뒤로 한 채 떨어진다.
콰아-쿵!
거대한 게이트를 지나-
=...=
자신이 쓰러트린 AC들을 보며-
=...미안하다...=
들리지 않을 사죄를 다시 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쿵...쿵...쿵...쿵...
...어째선지 종이장갑의 발걸음이 무거워진 것 같았다.
.
.
.
.
.
.
.
어떻게든 돌아와, 창고에서 수면실로 향하는 길이다.
=...아으윽...=
...아직도 남은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
왜 그러십니까?
응...? 못 듣던 여자의 목소리다.
-???-
왜 그러시죠? 눈을 부여잡고선-
=...오른 쪽 눈이 아파서 말야...=
-???-
...오른 눈을 떠 볼 수 있습니까? 제가 봐 드리지요.
=...그래? 알겠어...잠시만...=
천천히, 오른 눈을 뜬다.
기능엔 문제가 없어 보였다. 너무나 잘 보인다.
-???-
...어떻습니까? 잘 보이십니까?
=어? 어...으응.=
못 보던 여자다. 누구지?
-???-
그렇습니까? 그러면 굳이 건드릴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실려했습니다.
=...? 야,잠깐..!=
내 목소리를 듣고,여자가 멈춘다.
-???-
왜 그러십니까?
=...너...처음 보는데...이름이 뭐야..?=
여자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는 말은-
-???-
...당신은 이미 제 이름을 알고 있잖습니까, 레이븐.
=...뭐?=
[치치칙-]
=!? 아으윽!=
갑자기 노이즈가..!
귀를 부여잡고 눈을 질끈 감는다.
노이즈는 빨리 그쳤다. 하지만-
=...어..? 없어졌어..??=
여자는 없어져 있었다.
...뭐지? 너무 아파서 환각이라도 본 건가..?
=......응?=
...통증이 가셨다.
.
.
.
.
.
위잉-
문이 열린다.
-에마-
...아! 리사 씨!!
=어..에ㅁ...으왓!=
에마가 달려와서 나를 껴안았다.
-에마-
걱정했다고요!! 하필이면 임무도 다 끝났는데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더니 설마 함정이었던 건가 싶어서...아흐흑...
울먹이고 있었다.
전력 시설 때에도 그랬었지...가족 마냥 옆에서...
=...괜찮아, 자식아. 너도 내 실력 알잖아. 지금까지 별 사경 다 헤메왔는데 죽는 게 이상하지. 안 그래?=
-에마-
그래도..!
=괜찮대도! 그러니까 그만 좀 울어.=
-에마-
...울기는...킁! 누가 울었다고...
재빨리 내게서 떨어져 울먹이던 얼굴을 수습한다.
=...피곤하네. 잠시만 잘게.=
-에마-
...네. 푹 쉬세요, 리사 씨.
애 써서 눈물젖은 얼굴로 웃음을 짓는 에마를 보고,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러고 보니 에마 녀석...일을 할 때에는 레이븐으로 부르더니, 돌아와선 리사로 부른다...참 유별나기도 해라.
그렇게 다시 파일럿 슈트를 벗고-
위이잉...
수면실 안으로 들어간다.
터벅, 터벅, 풀썩-
쓰러지듯이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는다.
=...방금 전의 여자...누굴까...=
목소리도 전혀 들은 적 없었다. 모습도 본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당신은 이미 제 이름을 알고 있잖습니까, 레이븐.]
너무나 신경쓰이는 말이다.
...대체 어디서, 어떻게 그 여자를 만난 거지?
=...깊게 생각하지 말자. 돌아온 것 만으로도 충분해. 음.=
그렇게 나지막하게 말하며 눈을 감는다.
오른쪽 눈은 통증을 머금고-
===================================================
점점 내 방식대로 이야기가 풀리기 시작한다.
이걸 어떻게 잘 풀어야 될 텐데...
뭐, 하여튼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 글에서 보자!
...잠깐, 이거 신년맞이 내 첫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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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플로트 강화인간 더블 체인건 개 이름이 뭐냐... AC 이름이 일판이 십계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관리자 빠돌이인데 관리자 시체 줏으러 왔네
마치 구작을 빠는 작가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눈에다가 직접 정보를 날린다니... AMS?
ㄴ해킹한거 아님? 네비처럼 자동 업데이트 한다고 통신기능 붙어있으면 해킹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