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3회차 가면 G6 레드가 마지막 생존자로 분투하다가
621에게 덤벼서 죽는다는 걸 알 거임

그럼 거꾸로 생각해 보자
얘는 왜 1, 2회차에는 안 덤빌까?

자, 미시간 미션으로 돌아가보자
'최후의 레드 건 부대'라고 하는데 G6은 없다. 미시간만 나온다.
그렇다면 G6은 다른 먼 어딘가에 있었다는 게 정설이다.
얘 성격상 근처에 있었으면 무조건 미시간 도와주러 왔을 거임.

그러면 미시간은 왜 G6을 다른 곳으로 보낸 걸까?
이 시점에서 레드건 부대 생존자는 둘 뿐이다.
2, 4, 7이 전사했고 5가 탈주했고 3이 배신해서 1, 6.
미시간은 유능한 지휘관이다. 이미 전투는 패배했음을 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을 한 거다.
G6이라도 살리자.

아마 어디 먼 곳으로 보낸 다음에
"레드 건 부대를 재정비해서 거기로 갈 테니 꼼짝 말고 있어라!"
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뭐 이 다음에 레드가 루비콘을 탈출했을 수도 있지만,
3회차에서만 나온다는 걸 보면, 레드가 숨은 장소를 스네일이 찾아내서 쓱싹해버렸을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음.
그래서 스네일이 일찍 죽어버린 3회차에서는 어떻게든 살아서 아르카부스 놈들을 상대로 최후의 저항을 하는 거고.

이제 레드의 시점에서 보자
아무리 기다려도 미시간 총대장님이 오지 않는다
대기하라고 했으니까 대기할 뿐이다
그 목성 전쟁의 영웅, 걸어다니는 지옥이 지지 않겠지

그 때 상부에서 연락이 온다
오오, 재집결 시일이 결정된 건가!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시간이 죽었다고 한다. 베스퍼 부대에게.
G13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뭐 죽었단 소리만 들리고

발람 상층부에서는 돌아오라 뭐라 하는데
레드 입장에서 미시간 죽은 복수도 해야겠고,
어차피 레드건도 전멸했으니 이제 삶에 의미도 없고

아르카부스 병사들이 레드가 살아서 자기들을 공격하니 놀라는데
아예 상부와의 연락을 끊고 독단행동인 것일 확률이 높다
정황상 사망 위장하고 AC 훔쳐서 탈영한 것 같음

실종 미션 진행하는 장소를 보면 알겠지만, 올마인드의 무인병기에 근처에는 PCA 병기로 업그레이드한 V.III 페이터가 있는지라 살아나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미시간이 보면 탄식했겠지. 너라도 살기를 바랐는데...
하지만 레드는 그걸 알았건 몰랐건 최후의 싸움을 각오하고 싸운다.

그런데 뭐냐, 갑자기 레드건 내 채널이 연결되네?
레드 건은 나 빼고 다 죽었... 잠깐,
G13...

G13은 G2와 G3, 그리고 미시간 총대장님을 죽였다
G4가 죽은 월벽에도, G5가 이상해진 것도 저 녀석 탓이지
그리고 이제 내가 죽을 곳에도 온 거다

G13... 나는 네가 사신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레드는 아마 사후세계에서 미시간에게 그냥 탈루비콘 하지 왜 여기 왔냐고 열차려 받고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