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팔이청년1부] 뭘 믿고 그렇게 어리버리해요? 그래서 학점팔리겠어요?

난 올해 31살인 남자다
마땅한 스펙이 없고 취업난에 굴복해
그리고 돈은 벌어야 하기에
진입장벽이 낮은 학점은행제 플래너를
지인을 통해 알게되어 지원하게되었다
입사한지 일주일
난 나를 인계해준 같은팀 팀장이
몹시 화난얼굴로 내 자리로 오더니

00씨 고졸인거 티내세요?
나이먹고 들어와서 나잇값못하게 뭐하는거예요?
입사3일만에 팀장으로 가짜명함 파주니까
자기가 진짜 팀장인걸로 생각하세요? 생각이없으세요?
00씨 때문에 팀전체 학점이 부진하잖아요
이런식이면 인계한 제가 또 대리님한테 불려가잖아요
아니 일주일이면 적응할때 안됐어요?
일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머리가 둔하세요?
군대갔다온게 이 모양이에요?
말하는게 왜 어리버리해요?
목소리는 왜 작고요
그런식이면 학습자들이 상담받은후에 등록하겠어요?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좀 하세요 00씨 표정이 왜그래요?
나이어린 저에게 혼나니까 자존심 상하세요?
그러길래 잘좀하지 그러셨어요
잘할것처럼 말씀하시더니 왜 이모양이에요?
제가 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못참아서 지금 말하는거예요
다음부턴 좀 잘좀해봐요

주변에서 팀장 아가씨한테 혼나는 나를 본 다른 20대아가씨들이
벌래보듯 힐끗힐끗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다른 20대 남자들은 나를 쳐다보지는 않지만
말없이 키득키득 웃고만 있는 떨리는 등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아 ㅅㅂ 나이도 어린게 아웃사이더처럼 나에게 훈계를 하네
물론 내가 무능하고 나이만 처먹은 내잘못이지......
애써 좋게 생각한다
오늘도 담배는 내마음을 모르는체 야속하게 타들어간다
참 운수좋은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