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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실화로 작성된 이야기로 



 작성을 위한 msg가 1g정도 있다.



 플래너일을 하니 여러 수강생이 있는법이다.

 


 저녁에 치킨을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소방안전관리자 2급을 3연속 떨어졌다고 카톡으로 대성통곡하고 



 새벽 2시에 전화해 심리학관련 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있는 일이 아니니 이런 일은 재밌는 해프닝정도로 여기고 넘어갔지만 



 그중에는 내가 일하는 방식자체를 바꿔버린 수강생도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과제에 대한 참고자료요구에 나는 주제에 맞는 참고자료를 첨부해 메일을 보냈고 



 연예뉴스로 잠시 머리를 식히며 설현과 사귀는 지코를 어떻게 디스하면 좋을까 생각하고있었다. 



 그렇게 참고자료를 보내고 일주일정도 지났을때 



 그 수강생의 문자가 왔다. 


 

 장문으로 연결된 3개의 문자메세지.



 내용인즉 첨부된 자료가 주제에는 맞지만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고 



 과목의 개괄적인 개념에 대해서 요약해서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대학을 중퇴했는데 이런 불타는 학구열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투철한 직업정신과 그 학구열 한번 얼마나 불태우나 보자 해서



 나는 국회도서관을 찾아 100페이지가량의 석사논문 이름과 


 

 몇몇 학사논문, 개인적으로 정리한 과목에 따른 개괄적인 개념설명을 정리해서 보냈다. 



 뿌듯하게 보내고 나니 이제까지 내가 일한 방식이



 너무 서툴렀었나 생각이 들어 잠시 반성할 수 있었다. 



 학점은행제라도 다 그냥 학위만 툭하고 따려는게 아니구나. (감-동)


 

 이후로 난 대부분의 과제 참고자료를 한번씩이라도 꼼꼼히 읽어보고 보내줬고 



 그 수강생은 2과목 낙제했다. 


 

 시발


 



 (2)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는게 있다. 



 누구나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생각을 달리한다. 



 이번에는 몇몇 상담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다.

  


 상담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오늘 썰을 풀 유형은 중고나라형. 



 이들은 전화를 하자마자 그 무엇도 묻지 않는다. 



 "네 안녕하세요 학습플...."



 "과목당 얼마?"


 

 말 끊어서 치고 들어오는 속도가 슈마허를 뺨친다. 



 가장 놀라운건 그들은 항상 모든 최저가와 최적의 플래너를 알고있다. 



 그런데 고맙게도 나에게 굳이 연락을해서 알아보려한다. 



 시발. 



 고작 저런것에 기분나빠 하면 안된다. 



 홈플러스에서 내가 시식하고 살듯말듯 주부9단소세지아줌마를 얼마나 애태웠던가. 



 과목에 따른 자세한 설명과 각 과정에 대한 계획/일정을 잡아주니 생각이 있으면 연락을 준다고 한다. 



 중고나라형의 특징은 며칠뒤에 상담자는 알수없는 사용자가 된다. 



 그리고 가끔 독학사나 자격증 자료가 필요할때 연락한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