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나 집, 가까운 사람, 명예나 직업, 몸의 기능
그렇게 깊은 상실을 경험할 때마다 내 안에 있던 무언가가 죽어버린다.
내가 누구라고 알고 있는 자아상이 점점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방향감각을 상실하기도 한다.
나는 무언가를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잃은 나는 그럼 누구자?
무의식중에 나의 일부라고 동일화했던 형상이 나를 떠나거나 해체되면 극히 고통스럽다.
이를테면 내 존재의 그물망에 휑하니 구멍이 뚫린 기분이다.
내 가슴에도 구멍은 남아 있다.
그렇지만 고통과 슬픔을 부정하지도 무시하지도 말라.
고통이 거기 있음을 수용하라.
생각은 상실의 주변에서 서성거리며 나를 피해자로 만들어간다.
두려움, 분노, 원한, 자기연민 등이 내가 맡은 피해자 역할에 수반되는 감정이다.
그러한 감정 저변에 무엇이 있는지, 마음이 지어낸 이야기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라.
내 안의 구멍에 휘몰아치는 공허함을 느껴보라.
그 낯선 공허함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수용이 일어나는 순간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
놀랍게도 그곳에서는 평화로움이 번져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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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의 지혜 읽었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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