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정신과 명의도 나를 구할 수 없었고
무려 두달동안 집에서 하루 한끼 먹고 잠만 잔적도 있음
그런 내가 이런 극심한 우울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난 계기가
바로 이 책을 읽고나서임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스 신화"
시지프스는 형벌을 받아
산꼭대기까지 바위를 굴려야 하는데
꼭대기는 뾰족하여 세워도 세워도 다시 떨어짐
그럼에도 시지프스는 계속 포기하지 않고 산꼭대기로
바위를 굴림
이게 결국 인간의 삶이란거임
고통이 끊임 없고
그 고통을 해결해도 그 너머에는
또 다른 고통들이 무한하게 기다리는 것
그럼에도 인간은 살아가는거임
언젠가는 꼭대기에 바위를 세울 수 있을거란
그 근거도 없는 희망을 갖고말야
내가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것은
내가 행복을 전제로 살아갔기 때문이구나를 느꼈다
삶은 형벌이고
나는 신이 준 형벌에 대담하게 맞서 싸워야한다
괴롭다고 , 지친다고 , 힘들다고
물러서선 안된다
그 형벌이 끝이 어디까지이든
우리는 계속 맞서 싸워야하는거다
그렇기에 나는 더 이상 우울하지도
무기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힘들때 한숨 한번 쉬고
묵묵히 바위를 굴려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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