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이젠 내일모레면 50이니 벌써 결혼도 했을 테고 아니 그보다 영어도 잘 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자수도 잘 놓고 다방면에 재능이 뛰어났던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시험 중 하나를 합격한 재원이니 오래 전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겠지만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너와의 데이트를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너 행정고시 합격했을 때 익명으로 축하 글 남겼더니 누구신지 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것만으로도 노무노무 감사하다는 댓글 남겼는데 벌써 약 20년 전 일이네 너같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박복한 인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