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년차고 행정학은 50 초중반 나오고, 정치학은 50후60초 나옴

행정학만 들으려다가 정치학도 들어봄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치학은 불호였고 행정학은 호였음


행정학/정치학 공통

1. 교재가 너무 방대함

서브노트인데 전혀 컴팩트하지 않음. 우리가 합격자 강의를 듣는 이유가 뭘까? 방대한 양 속에서 압축적인 정보만을 엑기스로 뽑아내서 양을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 근데 쓸모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음. 강의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읽어보고 잊으세요’ 이거임. 아니 그럴거면 왜 집어넣어서 책 값만 비싸게 받음? 읽어보고 잊을건 교과서에 필요한거지 서브노트에 필요한게 아님. 읽어보고 잊을만한건 강사가 설명으로 풀어내야지 책에 다 박아놓는건 강의력 부족이라고 생각함.

2. 더 리더

도란둥이 강의가 명강의인 이유는 도란둥이가 앞에서 서브노트만 보고 즉석에서 야부리를 기가막히게 털어서라고 생각함. 위에서 말했던 듣고 이해하고 버리는 내용들을 전부 도란둥이가 강의로 풀고 나머지 엑기스만 서브노트에 써놓은게 도란둥이 강의임. 근데 우현석 강의는 대부분이 책을 읽고, 책에 있는 내용을 칠판에 다시 적는 식임. 과연 윤정진 좋아할만 하다고 생각함.

3. 강의의 효용성?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래서 이 강의의 효용성은 서브노트(교재)를 사서 뭘 버리고 뭘 암기할 지 정하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함. 사실상 유일하게 강의를 들어야 할 이유임. 나머진 교재에 다 나와있어서 독학해도 됨.

4. 노잼임

웃음 포인트가 전혀 없음. 강의 통틀어서 자기가 ‘한글 법전화 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 부분에서만 유일하게 피식함. 도란둥이에 비하면 우현석은 미안한 말이지만 노잼임. 정선균이나 할배는 우현석에 비하면 꿀잼임. 그래도 윤정진 보단 재밌음.

5. 말이 느림

현강 들었으면 지옥이었을듯 난 1.8배속으로 들음. 할배보단 빠름.


정치학

1. 윤정진 팬클럽 회장

강의 내내 윤정진 좋다, 윤정진 교재에 잘 설명되어 있다, 윤정진 존경한다는 말을 계속함. 아니 타 학원 강사 좋다는걸 왜 자기 강의에서 하는거지.. 란 생각은 뭐 강사로 밥 먹고 사는 업자도 아니고 합격생이니까 그런가보다 함. 근데 자꾸 듣다보면 아니 그럼 내가 이 강의를 왜 듣고 있어야 하지? 그냥 윤정진 들으면 되잖아? 라는 생각이 듦. 난 심지어 윤정진 수업을 들어봤는데도 그 생각이 드는데 수업 안들어본 사람은 혹 할거 같음.


2. 양을 늘림

합격생 강의는 전 이것만 보고 들어갔어요라는걸 보려고 가는거라고 생각함. 당연히 내용상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건 도란둥이 강의도 마찬가지임. 근데 우현석은 그 구멍을 다 메우려고 노력한게 보임. 자기가 정치학에 대해 프라이드가 있어서 그런가 실전에서 공부한거 보다 강의 준비하려고 정치학 공부를 더 한게 느껴짐. 근데 그럴거면 그냥 윤정진 들으면 되는거 아닌가?


3. 딱히 새로울 것 없는 내용

너가 우현석이 될거 아니고 경제학 행정법 공부하다가 막판에 정치학 머릿속에 다 때려박고 답안 쓰고 싶으면 도란둥이 서브가 훨씬 더 컴팩트한데, 우현석 서브의 90%는 대비 가능. 나머지 10%는 실전에서 거의 안나올 내용. 물론 내용의 깔끔함이 우현석 서브가 더 낫다. 우현석 빙의해서 그렇게 쓸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대통령제 내각제 비교하라 문제 나오면 이중적 정통성, 분점정부 키워드 잡고 목차 잡아서 비벼보자란 마인드 아닐까? 한마디로 도란둥이가 투박한데 어떻게든 답안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우현석은 세련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해줌(니가 우현석이 된다면).

4. 좋은 기출 해설

매우 양질의 기출 해설을 진행함. 중간중간 계속 기출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는건 장점. 근데 내가 어디선가 보기에 초시생이 들어도 할만하다고 적혀 있는데 내용상으로 볼 때 초시생이 보기엔 무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출 다 풀어보고 ‘음 이게 이런 내용이었지 이렇게도 쓸 수 있군‘ 하면 좋겠지만 초시생이 그런게 어딨음. 개인적으로는 재시 이상에 역대 기출 한번은 목차라도 잡아본 사람이 듣기 좋은 강의인거 같음



행정학

1. 빈약한 내용

할배를 절대 대체할 수 없고 본인도 그럴 생각도 없음. 이해는 최소한으로 하고 암기도 최소한으로 함. 키워드 잡고 범용으로 쓰이는 만능 목차 외워서 여기저기 다 갖다 박는식으로 문제를 품. 근데 이건 위에서도 말했지만 장점이자 합격생 강의를 듣는 이유임. 

2. 강의를 대충함

정치학과 행정학 강의 둘 다 연달아서 들었는데 정치학 준비하는데 한 70% 시간 쓰고 엔믹스 영상 보는데 20% 쓰고 행정학 준비하는데 10% 쓴 느낌이 듦. 행정학은 할배의 완벽한 하위호환이고 본인도 별로 관심 없고, 아는 것도 없어보임(모든건 정치학에 비해서). 근데 이게 개쩌는게 이런 사람도 행정학 70점을 받았다고?라는 생각이 들게 함. 목차의 중요성, 목차 잡는법, 범용 목차 이런거 정리하다가 여기 써볼까 저기 써볼까 넣는게 진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할배 강의를 듣고 다른 목차를 같은 것으로 범주화 해서 쓸 능력이 된다면 직접 그렇게 해보면 좋을듯.



강사 본인에 대한 느낌

PSM으로 똘똘 뭉친 진보진영 국뽕 대학생 느낌(강의 다 듣고 든 생각. 실제론 어떤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천성이 착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도 있고, 이상주의적 사고도 있고,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좋은 사회로 만들고 싶어서 고시 공부를 한, 혁신을 꿈꾸는 국가가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밑에서 일하면 피곤할듯. 위에서 일해도 피곤할듯. 근데 그런 공무원이 많아져야 나라가 좋아지는건 맞지. 언젠가 우현석씨가 민간으로 튀었다는 소리 들으면 공직사회는 개노답이라는 소리니 미련없이 탈조선 해도 좋을듯. 이런 사람이 디시에서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사람 좋은건 좋은거고 돈 내고 강의듣는 수강생은 또 다른 입장이 있는 것이니까.. 


디시라서 어느정도의 억까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