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국의 사무관이다”
나는 오늘,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사무관(事務官)" 단지 직급이 아니다. 단지 시험에 합격해 얻은 관직이 아니다. 그것은 곧 책임이고, 사명이며, 수천만 사람들의 삶을 떠안는 자리이다.
을지문덕 장군은 고구려의 국운을 짊어진 채 수십만의 적 앞에 섰고, 오직 지혜와 담대함으로 나라를 구했고, 이순신 장군은 나라가 무너져 내리는 바다 위에서 단 12척의 배로 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분들은 모두 한결같이 외쳤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나는 그 분들처럼 칼을 들지는 않는다. 전장의 포화 속에 몸을 던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가 싸워야 할 전쟁은 분명히 존재한다.
부정과 불의, 국민의 눈물을 외면한 권력, 국민의 삶과 유리된 행정.
나는 이 전선에서 싸우는 병사다. 다만 나의 무기는 "정책"이고, 나의 전장은 "국민의 삶"이다.
나는 이제부터 국민의 "밥상"에 책임이 있고, 아이들의 "미래"에 책임이 있고, 나라의 "방향"에 책임이 있다.
결재선 위의 작은 도장 하나가, 글 한 줄이, 수많은 사람의 눈물이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떨리는 손으로 오늘도 다짐한다. 내가 지키는 것은 규정이 아니라 "사람"이며, 내가 따르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사무관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나는 조용히 맹세한다.
"나는 결코 나태하지 않겠다"
"나는 결코 국민 위에 서지 않겠다"
"나는 단 한 순간도 이 자리를 내 안락을 위한 방패로 삼지 않겠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다. 박수 받지 않아도, 이름이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내가 서 있는 이곳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나는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걷겠다.
이 나라는 내게 시험의 성적표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결실이며, 오늘도 누군가는 쓰러져서 지키고 있는 생명이다.
나는 그 나라의 한 조각이 되었다.
그 이름은, "사무관"
이제는 내가 누군가를 지켜야 할 차례다.
오늘도 나는 펜을 든다. 말단 하나의 민원을 외면하지 않으며, 아이 한 명의 눈물도 끝까지 따라간다.
나는 더 좋은 나라, 더 따뜻한 행정을 위해 한 걸음, 한 문장, 한 결정을 신중히 내딛는다.
“나는 조국의 사무관이다.”
검 대신 펜을 들고, 갑옷 대신 책임을 입고, 함성 대신 국민의 목소리를 품는다.
그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나는 오늘도, 그리고 매일, 전장의 심정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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