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한 수험생인데 솔직히 좆밥 자격증이라 자랑하기도 민망하다.

근데 난 태생적으로 빡대가리로 태어났고, 학창시절 공부에 ㄱ자도 모르고 애들이랑 노래방, 당구장, 피시방에서 중, 고딩 6년을 썩다가

그냥 빨리 취업하려고 지방에있는 전문대로 입학할까도 고민했었던 씹빡대가리다. 물론 주변 지인들의 만류로 그래도 4년제 대학교라도 가라는 조언에 지방에 있는

지잡대에 입학해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너네들에게 자랑거리는 아닐테지만 작년 연말에 자회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다.


손꿈사 틀딱카페에 이런 글 올리기도 싫고 나름 주요 연령대가 낮은 손사갤에다가 너네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할 겸 글쓰러 왔다. 손꿈사는 합격 한 번 했다고 유난 떨면서 볼펜 몇자루니, 답안지 몇장 썼니, 울면서 공부했니 어쩌고 공부했니 별 지랄을 다 떠는데 절대 그렇게 개고생하면서 딸 자격증은 아니다.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 내가 말한대로만 해라. 그럼 진짜 합격한다. 참고로 작년에 나는 나 포함 내 나이대 4명과 스터디를 같이했고 4명 모두다 합격했다. 그 4명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줄게.


1. 모의고사 점수 100퍼센트는 믿지마라.

지금 한창 모의고사 시즌일텐데 절대 모의고사 점수를 전적으로 믿지마라. 특히 상위권에 분포되어있는 수험생일 수록 더욱 그렇다. 모의고사 과정이 있기 전까지 한 과목당 한 명의 강사로 쭉 진행해 왔다면 적어도 기본이론, 문제풀이 과정을 끝마치고 모의고사를 수강하는 걸텐데, 사실상 강사들의 모의고사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출제한다. 그러니 그 강사의 기본이론, 문제풀이 과정에서 귀아프게 계속 반복해왔던 내용들을 모의고사에서 출제하니 너네가 그동안 복습만 잘 해왔으면 당연히 모의고사 점수는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강사들은 최대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정말 꼼꼼히 출제한다. 하지만 본 시험은? 너네들이 듣는 강사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안 나올 수도 있고, 실제로 기출문제보면 오류 투성이다. 즉, 문제가 굉장히 불친절하고 듣도보도 못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다. 그러니 실제 시험점수는 너네가 본 모의고사 점수보다 훨씬 낮아진다.(100프로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강사들이 말하지. 여러자료를 참고하지말고 하나의 자료만 집중해서 공부해라. 난 이 말은 정말 동의하지 못한다. 이 시험은 깊게 출제되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가 친절하지도 않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냥 여러 강사들꺼 돌려보면서 얇게 공부해라. 그래야 시험장가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석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리얼 팩트다. 스터디원 4명 다 이렇게 공부했다.


2. 의학이론 단기간 점수 끌어올리는 건 이게 최고다.

갤러리 보니까 역시 실무자보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학이론에 대해서 막막해하는 새끼들이 많아보이는데, 나도 작년에 공부할 때 의학이론이 제일 공부하기 힘들었다. 외울건 존나게 많은데 용어는 처음보는 용어들이 99%고 강의를 들어도 책으로 복습하려하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실무자가 아닌 이상 당연하다. 그럼 지금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냐? 이 것도 1번에서 말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그냥 지금 현 의학이론 가르치는 강사들 모의고사자료 전부다 공유받아서 그 문제들만이라도 존나 외워라. 내가 작년에 50일도 안남았을 때 의학이론에 대해 아예 무지했을 때 그냥 4명의 강사 모의고사 문제구해서 그것만 다 외우고 들어갔다. 그리고 본 시험장에서 문제풀려니 아 씨ㅡ발 이 공부법이 잘못됐다. 싶었다. 외운게 2문제 나왔기 때문이다. 근데 그냥 내가 외운 것 중에서 비슷하게 쓸 수 있는 문제들이 몇개 보인다. 그럼 내가 외운 걸 토대로 그냥 소설을 미친 듯이 썼다. 그렇게 답안지 8장을 채우고 합격 발표 전까지 의학때문에 조졌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66점 맞았다. 그리고 같이 공부한 스터디원 1명도 나랑 똑같이 공부했는데 70점이상 맞았다. 


결론은? 의학이론은 정답을 완벽히 맞추는 사람은 내가 볼땐 수험생 중 5퍼센트도 안된다. 그니까 나머지 95퍼센트는 소설을 쓰고 나와야하는데, 그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강사들의 모의고사 문제가 가장 좋은 소스다. 



나머지 하고싶은 말이 더 많은데 귀찮아서 이 쯤 쓰겠다.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달아줘라. 그리고 자회사 입사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 새끼들 있으면 물어봐라.

참고로 원수사는 대학본다. 나처럼 지잡대새끼들은 그냥 닥치고 자회사나 준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