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주인하테 왜 그 사실 숨겼냐고 따지고 이사 다시 했겠지.

옆 집이 도경이처럼 훈훈한 남자사람이 산다는 거 알았어도 불안해서 못 버텼을거 같다.

안면 있는 사이라고 해도.. 그래서 더 불안할 듯.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한지라.. 첨에 도경이가 해영이하테 남자 여자라고 말했던 거 그게 틀린 말이 아니다. ㅇㅇ

그런 점에서 해영이 깡도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다.

해영이하테 갑작스레 너무 큰 시련이 닥쳐서 자기 말대로 요즘 지대루 미쳐서 더 그렇게 나왔을 수도 있지만..


현실로 생각하면 정말 안 좋은 상황인건데 그 옆집 사는 남자사람이 훈남이고, 게다가 둘 다 같은 시련을 겪었고,

그 시련을 겪게 한 당사자가 그 남자사람인지 모르고 사랑에 빠져버릴거라는 설정이.. 들마라서 그런가 현실과 다르게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옴.

벽 하나 사이를 두고 서로를 언제든 볼 수 있고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평소 소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도경이

이제는 다른 이유로 옆 집 소리에 귀를 매일 귀울이게 될거라는 예감도 설레게 하고.. 들마랑 현실이 일케 다르구나.. 새삼 느끼고 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