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내리는 날 찌그러진 우산 쓰고
어깨도 젖은 채로 이 악물고 출근

그때 지나가는 짱짱한 빨간 우산
옷은 명품이라 치고, 저런 스타킹은 어디서 사는 걸까?
저런 구두는
서해영의 망가지 우산과 전해영의 빨간 우산
비닐에 씌운 모습 마저도 차이가 확나
헐레벌떡 쫓아간 엘리베이터에는 아까 그 여자가 올라탐
근데 그 여자가 오해영
망가진 우산과 한 없이 작아지는 또 오해영
(감독님은 이런 화면을 참 좋아하시는 듯. 혼자 덩그러니)
이 씬 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 들었는데
일단 내 우산부터 좀 바꿔써야겠고 ㅋㅋㅋㅋㅋ 젠장
서해영은 이사도라랑 맞짱 뜰 정도로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대범함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내가 애틋하다고 말하는 자존감 충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우산 쓰고 지나가던 멋진 사람을 보아도 멋지다고 생각하고 말았잖아.
하지만, 그게 전해영이라는 걸 알게된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의자 등받이에 숨고 한없이 작아짐.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이쁘다 안이쁘다 소리는 아니어도 크다 작다 혹은 번호를 붙여서 구분을 당하다가
결국 개명하기에 이르더라고
근데 극 중 해영이 과거와 현재를 보니 인신공격에 가까운 그 말들이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깝깝하더라 정말
고등학교 동창들의 언행은 아주 길고 집요한 폭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음.
서해영이가 오해영이로 거침없어지는 그날을 기다림. 사이다 뿜뿜하길
오밤중에 두서없다 ㅋㅋ 갤은 사진도 안올라가고 깝깝
+ 모바일에서 안보이네;;
계정 따왔는데 이미지는 컴갤에서만 보이는듯 ㅜㅜㅜㅜㅜ
나중에 짤 올라가면 교체예정




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