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통수랄까
제일 생각없어 뵈고 어찌보면 드라마 전체의 유일한 악역같았던 그녀가 하는 말들이
촌철살인!
사람을 꿰뚫고 드라마 전체를 꿰뚫고 있었음

인간의 역사는 쪽팔림의 역사야
찌질한 것도 제대로 찌질하면 예술이다

어제 도경의 해영에게 반한순간을 듣자마자 이 대사들이 떠올랐어
가식따위 집어치우고 자기 치부까지 당당하게 보일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자신의 찌질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모자라는 점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채워가면 그뿐이라는..

결국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고 있는건 웃기게도 모든 사건의 원흉인 엄마야
이건 아들 돈 털어쓰고 자식들을 애정결핍으로 내몬 엄마지만 저런 말을 내뱉을수 있는 그녀의 인생내공 또한 보통은 넘는단걸 보여주기도 해
사람에게는 한쪽면만 있는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거지
이 드라마 속 다른 모든 인물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전해영과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
니가 사랑받지 못했으니 상대라도 사랑받고 자란 애라야 한다
측은지심은 사랑이 아니다
이 충고도 결국 아들을 꿰뚫어보고 아들에게 필요한게 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단 증거지
알면서 주지않고 주머니만 털어가는 그 이면에 뭐가 있는지..
어제 과거씬 보며 처음으로 궁금해 지기도 했어
(이런 생각이 들게끔 망나니 같으면서도 상처받은 연기를 넘나 잘해준 이.유.리 배우에게 감사도 남김)

그리고 장회장과의 결혼 결심에 사랑도 섞여 있었고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는 한가닥 모성도 작용했단 사실도 넘나 의외였어
인간은 역시 단편적이지 않다는걸 또한번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인상적이었어

이제 그녀가 극의 클라이막스에 아들 앞에 터질 폭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행동할지가 궁금하더라
마냥 이기적으로 굴거같지는 않다는.. 어떤 의외의 행동과말을 할지 너무나 기대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