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제대로 봤나 모르겠는데
허지야는 도경아빠랑 초혼이고
수경 도경 남매를 낳았는데도 부부관계가 좋지 못했어.


남편이 자기에게 정이 없다 느낀 허지야는
외로움에 술을 찾게 된거 같아.
원래 화려한 여자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남편이 벌어다 주는 걸로
잘 꾸미고 잘 놀고 다닌듯.
자식들에게 정은 그닥 없는지
엄마나 주부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그 후 박훈 아빠랑 재혼.
6살인 박훈이 도경이를 한달동안 쫄래쫄래 따라다니다
들은 말은 \"너 너네집으로 가\"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

박훈 아빠가 부자이고 그 집으로 애들을 데리고
혹은 애들을 버리고 들어간 게 아니고
훈이랑 새아빠가 도경이네로 들어왔다??

허지야가 돈을 보고 결혼한 게 아니라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여기부턴 내 궁예지만 첫화부터 귀가 예민하고
음향일을 대물림하고 있는 도경이와 박훈은 너무도 달랐어.
그래서 처음엔 박훈은 엄마를 닮고
도경이는 아빠를 닮았나 했지만
훈이가 자기 6살때 형을 첨 만났다 그러고
술마시던 안나 대사에 피한방울 안섞인 어쩌구
그러는 걸 보고 알았다.

허지야는 아마 박훈 아버지를 짠해 했을거야.
자기도 사별했으면서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혼자 애키우는 홀아비 사정이 딱했겠지,
아마도 직업은 잘 안나가는 영화감독?
정은 있는 사람이라 도경이 아버지한테 느낀  외로움을
채워줄만한 사람이었겠지. 대신 찌질했을거야.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심지어 재능도 그저그런.
그래도 사랑했겠지. 그러니 헤어졌는지 또 사별인지 몰라도 데리고 온 자식인 박훈도 계속 같이 산거겠지.

도경이네 집 날려먹은 것도 훈이아빠 영화에 투자했다 그런거 같다.
허지야가 남자에 미쳐서 집도 다 넘겼다는 소리가 아니야.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랑 먹고 살려면 그녀도 살길을 찾아야 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하긴 했지만 영화로 대박나면
애들하고 새남편과 훈이까지 다섯식구가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겠지. 아무튼 영화는 잘 안된 듯 보여.

그녀는 이번 한번만 더 하면 잭팟이 터질거라는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도박을 멈출 수 없는 중독자처럼도 보여. 그래서 영화 제작일을 계속 하는거지.

그런데 그녀가 말하지 이게 나만 좋자고 하는 일이냐고. 그말도 정말일거야. 집도 찾고, 그동안 도경이한테 뜯어간 돈도 다 갚아주고 엄마노릇 떳떳하게 하고 싶을 거야.

장회장과 세번째 결혼을 하려는 그녀가 의외로
돈만 쫒아 하는 결혼이 아닌것처럼 장회장을 옹호할때
저 여자도 가엾구나. 장회장에게는 사랑도 받고
물질도 채워지는 완벽한 행복을 꿈꾸겠지만 만약 이번에도
실패하고 상처받으면 어쩌나 짠한 마음이 든다.

도경이가 제 엄마 버릇 잘못 들였다고, 돈 달랜다고 진짜 주니까 계속 저러지 호구같다 생각했던 걸 반성한다.

짠한거 그것도 사랑이라고 도경이가 그러잖냐.
도경이도 제 엄마를 사랑하는 거다. 엄마니까. 짠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