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이 어릴 때 아빠 눈치 보는 거 보니깐
딱 도경이가 묘사한 전해영이네.
유일하게 자기를 정말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아빠가 떠날까 봐
엄마가 패악질 부리는데 눈치 보면서 손 끌어 잡으면서,
그러면서 그 어린애가 아빠랑 눈만 마주치면 웃더라.
아빠가 못 보는 각도에서는 정말 슬픈 얼굴인데.
그래서 도경이는 전해영의 심리를 그렇게 다 벗기듯, 전해영 자존심이 다 짓밟히도록 읽을 수 있었구나.
전해영에게서 어린 도경이를 봤네.
동일시 같은 사랑이었구나.
아빠가 사라진 후, 자기가 어땠는지 아는데 어떻게 전해영을 버리나 못 버리지.
아 진짜 짠해죽겠다 다들
그런데 아빠처럼 사라져버린거지. 그리고 웃으며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나타남..
ㄴ ㄹㅇ ㅅㅂ
ㄴ ㅇㅇ 9회에서 칼같이 전해영 정리한 건 좋지만 "먼저 다시 와 줘서 고마워" 저딴 말 왜 하나 의아했는데, 10회에서 싹 풀리네. 도경인 진짜 고마웠던 거였어. 사라진다는 게 죽음이었는데, 죽지 않고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 알아서. 전해영 괜히 돌아와서 갉작갉작 서해영 속만 뒤집고 복장 지른다 했더니,
그것도 10회 부제였던 너에게 가는 길, 도경이가 서해영에게 가는 길에 꼭 필요한 과정의 일부였던 듯. 트라우마 극복에 필요한 단계 중 하나. 빙샹년 우리 성질나라고 드라마 양념으로만 넣은 게 아니었어. 당연하지만.
이거 읽으니까 도경이가 왜 그렇게 세상 무너진 얼굴로 미친듯이 응급실을 찾아 헤맸는지 알겠다
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오름...그런거였어?헐..그런거였어...그래서 그렇게 잘알고 있었던 거구나..하...소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