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이네 집 앞에서
해영이네 집 못찾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반복하는것도
저 흐리멍텅한 애 집을 우리 오빠가 기억할리 없다고 믿고 싶어하는 듯 했고
자기도 술먹고 뻗을껄 그랬다며 그럼 오빠가 데려다줬을텐데 하는 것도 오빠가 쟬 데려다준 건 그저 쟤가 만취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듯 했고
탁구채 없어서 탁구장 못오는거지 자기랑 치기 싫어서 안오는 게 아니라 믿고 싶어하는 듯  했고
다 알면서 안 믿고 싶어서 자기최면 거는게 보여 이젠 짠하기까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