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영이 서해영에게 가지고 있는 우월의식과 질투 및 열등의식이 같이 느껴짐 



3화 도서부 편지 때 대사에서 전해영은 서해영에 대해서 


"아니 어떻게 활동을 해도 꼭 자기같은 걸 들었을까?"

"왜 그런 애 있잖아. 음... 뭐랄까."

"음... 자기 색깔이 없달까? 좀 띨한 것 같기도 하구"

"그 왜... 인생이 좀 억울할 거 같은 애. 그런 애 있잖아. 딱 그랬어."


라고 도경이한테 말하지. 서해영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도경에게 저런식으로 말한다는 건 전해영이 서해영에 대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필터링 없이 나온거라고 봐야함. 


이 대사를 들었을때 전해영이 서해영에 대해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왔다. 

이름은 같지만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 또는 나와는 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 

같은 오해영이지만, 나는 당차고 밝고 화려한 사람을 누리는 반면 걘 인생이 지 마음대로 풀리지도 않고 그런데도 별 반항도 없이 그저 그런대로 사는 좀 띨한 애. 

물론 거기엔 나는 그런 삶을 누릴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신승리가 깔려있을거라고 본다. 

그래서 다시 만난 서해영이 자기가 원하는데로 따라주지 않을 때 얘는 이렇게 행동해야 되는데 왜 그러질 않지? 라는 표정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지.

걘 평생 그렇게 억울하게 띨하게 살 애니까 내 남자랑 사귈 급이 아닌거지. 그래서 잤다는 거짓말에 그렇게 웃으면서 응수할 수 있는거고 서해영이 회식자리에서 이름을 바꾸라 마라 하는것도 다 억울한 인생의 자격지심으로 느끼는거고.  



회식 때 해영맘이 학교에 찾아와서 옷 벗어재낀 이야기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서해영에 대한 질투이며 자신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자란것에 대한 열등감에서 나오는 대사라고 본다. 남의 부모 이야기를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기억하는건 그 만큼 그 사건이 전해영에게 강렬했다는 이야기고 강렬할 수 밖에 없는 건 전해영에게 결핍되어 있는 요소를 서해영이 가졌기 때문이지. 


또 7화에서 서해영 도시락을 본 전해영이 


"해영이 도시락 학교때부터 유명했어요. 뜨신 밥 먹인다고 어머니가 점심시간에 교문 앞에서 서 계셨거든요. 아버지가 계실 때도 있었고요."


라는 대사를 하잖아. 


점심밥 가지고 유난을 떠는 부모님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이유 역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결핍에 의해 각인된 이미지를 늘어놓는거. 

유독 서해영에 대한 열등감을 부모님과 관련된 대사로 처리하는 건 그만큼 전해영이 부모가 주는 사랑에 대한 결핍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임과 동시에 전해영이 서해영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질투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 



전해영은 성장과정에서 겪은 결핍으로 인해 자기자신을 더욱 완벽하게 포장하고자 하는 캐릭터고 이건 십분 공감이 돼. 

그리고 자기방어의 방법으로 무의식적으로 남을 낮추는 방법을 통해 자신을 높이는 것도 매우 현실적이지. 일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성격이니까.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불편한거고, 서해영의 입장이 되어 본 시청자에 입장에서는 더욱 서해영이 처한 환경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거. 전해영은 그걸 위한 캐릭터이기도 하니까. 




나게인 전해영의 아픔에는 동감하지만 그 아픔을 감추기 위해 취하는 행동에는 공감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전해영이 불편하지만 

전해영에 공감하는 시청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존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