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가 전해영을 좋아한건 얘의 수를 못 읽어서
그 수 부리는 걸 좋아한게 아니라,
이쁨 받으려 하는 수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자기랑 같은 아픔이다 보니
안아주고 싶었던거.

근데, 아예 수를 부릴줄도 몰라서
돌직구 던지는거 밖에 할 줄 모르는 '쉬운 여자'를 만나니
36살. 나름 사람 보는 눈 생기고
여자 마음 들여다 볼 내공 있는 어른 남자 남주는
그 진심을, 읽는게 아니라
걍 흡수하듯 느끼는 거다.

전자한테는 머리로 한번 이해를 해서 가슴이 움직이면
후자한테는 걍 바로 가슴으로 직격탄 맞는 거

남주가 고수라서 오히려 하수한테 끌리는거.